1부 오래 병에 정들다 보니
허기 충전
격자의 창틀 아래서
깎인 것에 대하여
점박이꽃
개의 표정
자운영 꽃밭
딱따구리 소리는 날 멈춰 세우고
물의 설법
오래 병에 정들다 보니
추석날 아침
빗방울에 대하여
덜어 낸다는 말
2부 물들고 터지고 빛나는
소매치기
만년필
적멸을 위하여
못,에 대하여
우루무치의 낙타
예감
시간 도둑
왕의 말씀
네 채의 집
말라 가는 벤자민 화분 곁에서
나무들의 묵시록
벚이라고 하고 벗이라고도 하는
사월의 혼례
3부 투명한 심장들이 안쓰러워
꽃 피는 소리
물방울 속으로
시
나와 고양이와 소녀 이야기
느티나무 화초장
어떤 산수화
이슬
빠지는 발톱의 말
저 꿀벌의 생
살쾡이와 다람쥐
외로운 개화
우연이라는 말
거미집
4부 내 몸에도 흐르는 살별들
오늘 내게 제일 힘든 일은
우화등선
수박
거룩한 허기
물벽
거미
숲의 제왕
정낭 개구리한테 불알 물린 이야기
경계
메추라기
팔공산 사내 이야기
단풍
그 눈들을 밤의 창이라 부르겠다
해설
공감 왕국의 대령숙수
-이숭원(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