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중함만큼 매일 되새기기에 좋은 게 또 있을까. 이 감각을 유지하고 싶을 때 우리는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를 만나곤 한다. 마스다 미리가 201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는 <오늘의 인생>은 그의 작품 세계의 근간이자 토대이다. <오늘의 인생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통해 만난 작가의 오늘은 그야말로 평범했다.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한 시간을 묘사함으로써 우리가 하루 종일 무엇에 반응하고 감탄하고 슬퍼하며 기뻐하는지 감각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가 계속 되는 동안 전 세계는 팬데믹을 경험했다. 세계가 시시각각 급변하던 때에도 마스다 미리는 꾸준히 ‘오늘’을 그려나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의 인생 시리즈> 중 가장 ‘오늘의 인생’다운 이야기가 이번 세 번째 책에 담겨지게 되었다. 이 책은 팬데믹 한복판에 있었던 2020년의 오늘부터 마스크를 벗고 왕벚꽃을 본 2023년의 오늘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범한 오늘을 그 누구보다 충실하게 바라보고 느끼며 기록해왔던 마스다 미리가 그린 ‘시시각각 변화하는 오늘의 인생’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만나야 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마스다 미리의 4년을 따라가다 보면, 변화 속에서도 나다운 오늘을 차곡차곡 쌓아올릴 때 힘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마스다 미리의 ‘오늘’이 변함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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