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시절
2. 꽃과 같이
3. K씨의 행복한 생애
4. 서울야곡
5. 꿈길에서
6. 어떤 크리스마스
7.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8. 겉궁합, 속궁합
9. 연상의 여인
10. 달가고 해가면
작가의 말
저자약력

열 가지의 에피 소드가 연작형태로 연결된 사소설 기법의 소설. <광마일기>의 주된 정서는 '해학성이 깃든 명랑한 에로티시즘'에 있다. 소설은 근본적으로 '합의된 사기'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작가 마광수는 <광마일기>에서 1인칭 사소설기법을 통해 전기적(傳奇的) 상상력의 부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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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현대판 전기(傳奇)소설!
『광마일기』는 열 가지의 에피소드가 유기적 관계로 이루어진(연작형태로 연결된) 사소설 기법의 소설이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현대판 전기(傳奇)소설을 시도한 마광수의 장편소설이다. ‘광마일기’의 주된 정서는 ‘해학성이 깃든 명랑한 에로티시즘’이다. 이 소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서사적 스토리텔링이 주는 속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쾌한 속도감’과 ‘기분좋게 빨려들어가기’의 효과를 높이려는 작가의 노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름을 그대로 소설 속 주인공으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실감나는 거짓말’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한다. 소설을 읽는 목적은 오로지 ‘재미있기’ 위함이라는 저자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다.
쉽고 재밌게 읽히는 경쾌한 소설 '광마일기'
소설은 근본적으로 ‘합의된 사기’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광마일기’에서 1인칭 사소설기법을 통해 전기적(傳奇的) 상상력의 부활을 시도한다. 특히 소설의 주된 정서를 ‘솔직하게 응석 떠는 센티멘털리즘’으로 보았고, 거기에 ‘해학성이 깃든 퇴폐미’와 ‘명랑한 사랑이야기’를 가미했다. 특히 마교수의 장점인 구어체의 솔직한 말투로 읽는 이에게 ‘경쾌한 속도감’을 즐기게 한다. 이는 쉽고 재밌게 읽히는 리트미컬한 문장구조가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장편소설임에도 문장이 간결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이 쉽게 빨려드는 이유는 글을 구성하는 열 가지의 에피소드가 각각의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상적 일탈’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껴보라
문학이란 현재의 평범한 거울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상상적이고 마술적인 유희라고 생각하는 마교수는 『광마일기』를 통해 ‘재미’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는 소설은 본래의 허구성, 즉 유희적 요소로 돌아가야 오히려 문학의 본령인 ‘금지된 것에의 도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광마일기』의 열 가지 에피소드 가운데 저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은 일곱 편이고, 세 편은 친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소재면에서는 현실적인 얘기가 주를 이루고, 세 편의 에피소드에서 꽃의 요정, 처녀귀신, 신선 등 몽환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처럼 작가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소설 기법을 저자가 활용하는 이유는 독자와 작품 사이의 ‘거리’를 축소시킴으로써 독자에게 강렬한 허구적 심리를 경험하게 하기 위함이다. 허구적 심리를 즐기려는 독자들의 독서심리 이면에는 ‘상상적 일탈’을 통한 대리배설(카타르시스)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기본전제로 깔려 있다.
순정만화의 정서가 발랄하게 묘사되다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회고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오프닝인 「대학시절」은 독자로 하여금 이 소설이 자서전적 사소설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함과 동시에, 한 편의 아름다운 순정만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여자의 손 한번 제대로 못 잡아보는 풋내기 서생의 연애를 그린 「서울야곡」과 한 남자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는 「K씨의 행복한 생애」에서는 마교수의 장점인 과장적 감상주의가 익살맞게 표현됐다.
특히나 은근하고 감미로운 사랑의 정서가 주를 이루는 「서울야곡」과「어떤 크리스마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에서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재밌게 연출됐다. 중국의 『요재지이』를 떠올리는 「꽃과 같이」와 「달가고 해가면」에서는 전기적(傳奇的) 상상력이 맘껏 발휘되어 독자들에게 만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소설 속에 반영된 마교수의 센티멘털리즘과 에로티시즘의 조합을 통해 독자들은 동양전기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애조띤 염정성(艶情性)’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공적 길몽’이 강조된 솔직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열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광마일기』는 ‘인공적 길몽’ 효과가 잘 드러난 마교수의 장편소설 중 가장 솔직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그는 꿈속에서의 일탈행위가 우리의 정서를 가라앉혀주고 ‘현실윤리’에 짓눌려 있는 ‘본능윤리’와 ‘상상윤리’에 대리만족감을 심어준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효과를 소설을 통해서 느껴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광마일기』에서는 리얼한 현식인식을 떠나 마음껏 과장하고 거기에 익살맞은 발랄한 에로티시즘을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는 ‘웃음’ 역시 눈물 못지않은 ‘카타르시스의 원천’이라고 보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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