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29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무라야마 유카의 화제작!
문예춘추 사상 최고의 관능소설
2009년 중앙공론문예상, 시마세연애문학상, 시바타렌자부로상
일본 3대 문학상 수상작!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와 함께
일본 대표 여류 3인방인 무라야마 유카의
문학적 쾌거!
‘위대한 변신!
이 작품으로 무라야마 유카는 크게 비상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수많은 벽을 뛰어넘어
이 정도로 작품을 완성시킨 작가의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_ 와타나베 준이치 (《실낙원》작가)
▶ 지금까지의 성모럴을 뒤집는 한 여성의 파격적 일탈!
그 속에서 마주치는 존재론적 고독과 자아 찾기!
2003년 《별을 담은 배》로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무라야마 유카가 그동안 순애보적 사랑 이야기의 틀을 벗어나, 억압의 껍데기를 깨고 파격적 변신에 성공한 ‘<문예춘추> 사상 최고의 파격적 관능 소설’인 《더블 판타지》를 발표했다.
무라야마 유카는 현재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와 함께 일본 문단계를 이끄는 대표 여류 3인방 중 한 명이다. 국내에는 《별을 담은 배》는 물론 스바루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 《천사의 알》, 그리고 《천사의 사다리》《모든 구름은 은빛》등이 소개된 바 있다. 일본 내에서 200만 독자의 가슴을 울렸던 《천사의 알》은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2006년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일군의 작품을 통해 그 존재 가치를 증명한 무라야마 유카의 작가로서의 역량은, 수백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과 문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그녀의 문학적 입지와 예술적 재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 허기진 현대인들의 억압과 갈등의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한 필치로 그려낸
금기와 불온의 경계를 넘어서는 파격적 관능 소설!
그런 문단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무라야마 유카가 최신작 《더블 판타지》를 통해 일본 문학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역사를 새겼다고 해 화제다. 기존의 작품 성향을 과감히 깨부수고 ‘금기와 불온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 관능 소설’로 일찌감치 파장을 예고함은 물론, 그 관능 속에 숨겨진 삶의 비의와 허무와 존재론적 고독이라는 철학적 질문까지 아우르는 문학성으로 인해 발표되자마자 큰 이슈가 되었다.
그것을 방증이라도 하듯 2009년 한 해 동안만 문학상 3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즉, 《더블 판타지》라는 작품 한 편으로 일본 굴지의 문학상인 중앙공론문예상, 시마세연애문학상, 시바타렌자부로상 등 3개 문학상을 석권한 것이다. 한 작품으로 세 개의 상을 휩쓴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며 이러한 문학적 검증은 더욱더 작품에 대한 공신력과 예술성을 높게 하고 있다.
단순한 일본 문학의 범주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하는 여성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예리한 심리 묘사와 남녀 관계의 본질을 되묻는 성찰적 리얼리티, 억압의 기제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존재의 고독 속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꿋꿋이 자기 길을 가야 한다는 ‘자아 찾기’의 일례를 제시한 의미 깊은 작품이라 평가되고 있다.
▶ ‘뇌까지 녹아내릴 것 같은 섹스를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까’
“다른 남자와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몸이 아니네요.”
‘남자의 엉덩이는 왜 이렇게 차가운 걸까?’
첫 문장부터 다소 도발적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원서의 카피 문구 또한 파격적이다.
‘뇌까지 녹아내릴 것 같은 섹스를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까.
그걸 위해서라면 누구를 배신하든 누구에게 상처를 주든 상관없다.
그 대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져야 한다.’
본문 중 여주인공이 독백을 통해 던지는 소설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문장으로, 여성의 숨겨진 성적 본능과 일탈 심리,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은 본인 자신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는 상징을 담고 있다.
핵심 관점 포인트로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성중심 사회에서 순종적 여성성을 강조하는 동양의 전통에서는, 감히 성적 언급이나 만족도에 대한 표현을 속 시원히 드러낼 수 없는 성 모럴이 지배적인 사회에서, 한 여성이 과감히 일탈을 결심한 후 자신의 숨겨진 욕구는 물론 일방적이고 무신경한 남자들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작태, 보호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구속과 강압과 폭력적이기까지 한 실태를 가감 없이 묘사하는 부분이다.
여주인공의 남편은 겉으로 보기에는 유능하고 젠틀한,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남편감으로 비쳐지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허위의식과 가식, 집착과 권위주의에 둘러싸여, 여성을 자신의 전유물처럼 쥐고 흔들며 부인의 인생과 작품 세계까지 직접 관여해 매니지먼트하려는 독선적 인물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조언으로 인해 나츠의 드라마가 모두 성공한 것이며, 따라서 반 이상은 본인이 쓴 것이나 다름없다는 착각까지 천연덕스럽게 연출한다.
또, 나츠를 일탈의 세계로 이끈 장본인이자 항상 세간을 이목을 주목시키는 떠들썩한 전횡으로 유명한 천재적 연출가이자 스승인 시자와 선생은, 유부녀를 꼬드겨 실컷 환락을 즐긴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어리광 부리지 말라며 헌신짝 팽개치듯 나츠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또 다른 여자를 찾아 연극계를 휘젓고 다닌다.
이렇듯, 이 작품을 면밀히 읽다 보면 한 가지 현상이나 대상을 보고도 남성과 여성은 철저히 각자의 입장과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사유를 한다는 딜레마와 교훈을 얻게 된다. 그것이 무라야마 유카가 말하고자 했던 ‘더블 판타지’의 메타포라 할 수 있겠다.
▶ 자유에 대한 갈망과 외로움, 연애……
그 순환의 끝은 어디일까!
“어떻게 알았지? 이런 식으로 다뤄 주는 걸 좋아하는 여자라는 것을.”
한창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 드라마 작가 나츠!
우유부단한 성격과 ‘착한 여자 콤플렉스’, 어머니의 억압적 가정교육, 남편의 강압과 집착에서 벗어나 관능의 숲을 향해 떠나는 자아 찾기 여행!
35세의 여류 드라마 작가 나츠와 여섯 남자의 연애 이야기
나츠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일을 간섭하고(거들고) 있는 남편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별다른 저항은 못한다. 그녀는 그 이유를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찾고 있다.
당대 최고의 괴팍한 천재적 연출가이자 존경하던 스승으로부터 고리타분함을 깨고 ‘관능을 파헤치는’ 파격적 작품을 쓰라는 권유를 받고 집을 뛰쳐나온다. 바깥 세상에 나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 그 남자의 거짓과 남편의 지배욕, 그리고 억압당했던 자신의 강한 성욕…….
그것은 자신의 현재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여자로서 이대로 끝나고 싶지 않다는 갈망은 결국 억압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 뒤로 출장 호스트와 편집자, 승려, 배우 등 여러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갖는다.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다. 여자로서 살아가는 동안에 몸도 마음도 완전히 불태울 수 있는 남자를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주인공은 남성 편력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희열과 자유를 갈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외로움이 따른다.
그러나 평온한 일상을 벗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