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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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사랑한다는 말의 정의가 궁금할 때 읽어볼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고전 - 독일 낭만주의 작가이자 옥스퍼드 대학 교수인 막스 뮐러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꼭 읽어야 할 불후의 세계문학 약속된 이별을 앞두고 나눈 사랑이 묻는다 어떻게, 무엇을 더 사랑할 것인가 《독일인의 사랑》은 《겨울 나그네》의 작가로 알려진 낭만주의 작가 빌헬름 뮐러의 아들인 막스 뮐러가 1856년에 발표한 그의 유일한 소설이자,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으로 불려지는 작품이다. 작가보다 언어학자로서 더 많은 업적을 남긴 막스 뮐러의 작품이 오늘날까지 읽히는 이유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은 주인공 ‘나’와 심장병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소녀 마리아가 신분과 육체의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마리아의 죽음으로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는 단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는 주인공 ‘나’와 마리아가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죽음이라는 약속된 이별을 앞두고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는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삶이 끝나기 전에 사랑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함께할 수 없는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어떻게 서로를 영원히 소유할 수 있을까? ‘나’와 마리아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며 결국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어떻게 사랑하며 살 수 있는지를, 혼자인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깨달아간다. 진실한 사랑을 했다면 이별 후라도 슬픔에 빠져있지 말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라 막스 뮐러는 ‘나’와 마리아의 대화 속에 사랑에 관한 철학과 종교적인 성찰을 가미하여 성숙한 사랑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은 이타적인 사랑으로 진실한 사랑을 했다면 슬픔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이다. 작품 속에서 인용된 "너의 오빠라도 좋고 너의 아버지라도 좋다. 아니 너를 위해 세상 무엇이라도 되고 싶다"는 문장이 그 메시지를 잘 표현하여 준다. 사랑을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무엇이 되라고 요구하지 말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 중 어느 한 명이 떠났더라도 말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지, 이별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독일인의 사랑》은 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지를 결정하고 싶은 사람에게 혹은 더 나은 사랑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