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비즈니스 제대로 이해하기

무한 경쟁 시대의 블루오션, 반도체 비즈니스를 말한다 문명의 패러다임을 바꾼 마법의 작은 돌 최신형 스마트폰에서부터 단순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반도체 산업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또는 거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전작인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라는 책에서 반도체의 정의와 기본 설계 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는데, 이 책은 전자 공학이나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반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쓴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책을 낸 후 일반 대중들 사이에 반도체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오해도 상당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몇 년간의 담금질 끝에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 『반도체 비즈니스 제대로 이해하기』를 쓰게 되었다. 전작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가 반도체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이라면, 『반도체 비즈니스 제대로 이해하기』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형태와 반도체 회사의 종류, 반도체 사업 형태에 따른 업무 영역 등 반도체 산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반도체 사업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 휴대폰용 반도체 하나로 2008년 세계 반도체 매출 8위에 오른 퀼컴Qualcomm에 반도체를 제조하는 생산 라인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가? 반도체 제조 장비만 해도 수조 원이 든다는데 단 몇 천만 원으로 설립한 반도체 벤처 회사가 존재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반도체 회사에서 반도체를 개발한다면서 트랜지스터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하얀 방진복으로 온몸을 감춘 채 눈만 내놓고 작업하는 모습만이 반도체 사업의 전부일까? 이 책은 이 모든 오해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일들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 반도체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에서 해당하는 부분을 명시해 이해를 돕도록 했다. 누가, 왜 반도체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는가 반도체라고 하면 어려운 것, 머리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이들도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으며, 그 점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가 반도체라는 사실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반도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이 이제 반도체 사업을 알지 못하고서는 어떠한 기술 개발이나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반도체는 지금보다 미래에 더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이다.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이 반도체 산업은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지금 현재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 이후로도 새로운 형태의 회사가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반도체 기술의 특성상 비즈니스 모델도 빠르게 진화할 것이다. 이제 발상의 전환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만이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 그 일을 누가 할 것인지 이 책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