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의 생각 없는 생각

료 · 에세이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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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아티스트베이커리’, 카페 ‘하이웨스트,’ ‘레이어드’ 등의 감각적 공간 브랜드를 창업하고, 브랜드를 전국의 ‘빵지순례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 사람, 료. 그녀가 창조한 공간은 ‘꾸며진 컨셉’이 아닌, 감정이 축적된 풍경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 서는 공간을 만든 그녀는 브랜드보다 오래 남는 감각과 마음을 믿는다. 그 믿음은 그녀가 만들어온 시간의 결, 그리고 켜켜이 쌓인 감정의 레이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다층적인 시간과 감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길어 올려,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에 담아냈다. 언제나 말보다 시선을 먼저 보내는 그녀의 문장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장르와 형식에 갇히지 않고, 온전히 ‘나다움’을 지켜내는 그녀의 글은 얼핏 가벼운 일상의 스케치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 인간을 향한 다정한 시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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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1 나를 뒤흔든 런던 2 그저 시작할 수 있는 용기 3 진짜의 베이스는 외로움 4 매일의 아름다움 5 생각 없는 생각 6 준비된 즉흥성 7 내가 나로 산다는 것 8 모든 질문의 끝에 사랑이 Epilogue_interview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의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출간! ‘런던베이글뮤지엄’, ‘아티스트베이커리’, 카페 ‘하이웨스트,’ ‘레이어드’ 등의 감각적 공간 브랜드를 창업하고, 브랜드를 전국의 ‘빵지순례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 사람, 료. 그녀가 창조한 공간은 ‘꾸며진 컨셉’이 아닌, 감정이 축적된 풍경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 서는 공간을 만든 그녀는 브랜드보다 오래 남는 감각과 마음을 믿는다. 그 믿음은 그녀가 만들어온 시간의 결, 그리고 켜켜이 쌓인 감정의 레이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다층적인 시간과 감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길어 올려,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에 담아냈다. 언제나 말보다 시선을 먼저 보내는 그녀의 문장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장르와 형식에 갇히지 않고, 온전히 ‘나다움’을 지켜내는 그녀의 글은 얼핏 가벼운 일상의 스케치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 인간을 향한 다정한 시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담겨 있다. 무심코 들어간 런던의 한 카페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다 작고 소박했던 런던의 한 카페에서,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사람들이 완벽한 하나의 합을 이루며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에너지에 커다란 울림을 받은 료는 이렇게 회상한다. “오랫동안 저는 타인을 관찰하며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나는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그 순간 생각했어요. ‘어쩌면 내가 원했던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었을까? 평생 하리라 믿었던 일을 그렇게 내려놓고, 직업을 일순간에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저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렇게 “목표 대신 자유를 원했다”는 료.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아티스트로 태어났으며, 삶이라는 무대에서 모두가 배우로서 각자 자신만의 연기를 해내야 한다.”고 말한다. “Being yourself, not being someone.”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는 료가 추구하는 삶의 핵심 가치이며, 그녀가 만들어 온 브랜드의 철학이다. 매일, 매 순간을 ‘진짜 나’로 살아가고자 하는 그녀에게, 일과 삶, 일상과 예술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간을 만들고, 옷을 입고, 음식을 만들고, 타인과 함께 하는 모든 사소한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것. 그것은 결국 ‘고유함에 대한 예찬’이다.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녀는 “나에게 가장 좋은 레퍼런스는 결국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정답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기억하는 모든 것들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감각이 생긴다.”고 말한다. “나는 매일 순간의 아름다움을 스치지 않고 기록하고 싶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에 하나는 ‘아름다움’이다. 료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겉모습의 화려함이나 장식적인 감상과는 다르다. 그것은 그저 바라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무언가를 저 끝까지 알고 싶은” 사랑의 마음과 맞닿아 있다.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어보려는 이와 같은 ‘몰입’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감정의 동일화”인 것이다. 바게트를 들고 돌아오는 길, 오래된 찻잔의 무늬, 해 질 녘 창문에 드리운 빛과 같은 순간들을 붙잡으며, 그녀는 말한다. “그저 세상의 아름다움을 빠짐없이 낚아채는, 아름다운 사냥꾼으로 살고 싶어요. 순간의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요.”라고. 그리고 그 모든 아름다움의 끝자락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다. “두려움을 알고도 그저 시작할 수 있던 용기 있는 모든 분들에게” ‘비에 젖은 작은 새’와도 같은 마음이 들 때, 우리를 다시 날아오르게 하는 건 무엇일까. 무심코 들어간 런던의 한 카페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오래된 빈티지 물건에서 누군가의 시간을 마주하며 료는 말한다. “어쩌면 내가 제일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은 가장 약하고 두려움이 가득한, 비에 젖은 작은 새 같던 시절이었다. 열두 번 바뀌는 생각과 출처 없는 공포에 손도 못 쓰고 자꾸만 숨이 차던, 그 안에서 지도 같은 건 손에 쥐지 못한 걸 알면서도, 소맷부리로 눈물을 훔쳐내고, 캄캄한 길목에서 한 발자국 용기를 낼 때, 그 어떤 일의 시작은 바로 그때였다. 누군가 성장했다는 것은 꼭 성공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두려움을 추구했음을 의미한다. 작든 크든 성장했다는 것은 어둡고 보이지 않음을 알고도 발을 내디딘 용기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그 어떤 성공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두렵지만 “첫선을 그을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그저 시작할 수 있다.”고. 에필로그_인터뷰『료의 생각 없는 생각』을 만나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문학 웹진 ‘림Lim’을 창간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린 ‘열림원’과 ‘료’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었을까.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양가적인 것들의 집합체로, 도저히 경계 지을 수 없는 료와의 첫 만남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나지막한 말투는 더없이 따뜻했고, 스스럼없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의 대화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며칠 후, 그녀의 취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희동 집에서, 우리는 부쩍 더해진 친밀감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예쁜 찻잔에 커피를 내려주며, 그녀는 조심스레 물었다. “저는 사실 무언가를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성격이 아니어서요…….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스스로에게 써 내려간 짧은 글들일 뿐인데, 독자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요?”라고. 우리는 “어쩌면 그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료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더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스스로에 대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저 끝까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 말하는 그녀는, 그렇게 다정한 감각으로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매일의 성실한 반복 속에서, 용기 있게 ‘나다움’이라는 단단한 언어를 발견해왔다. 그녀의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에세이인 동시에 일기이며,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조용한 마음의 기록이다. 정해진 대답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살아가는 그녀에게, 우리는 책을 마치는 아쉬움을 담아, 몇 가지 물음을 던지기로 했다. 독자들이 그녀와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런던의 한 카페에서 “직업을 순식간에 바꾸고 싶을 만큼” 큰 울림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길을 걷다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어간 곳이 ‘몬머스 커피’였어요. 상호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공간은 작고 소박했지만,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사람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일하는 모습이 완벽한 하나의 합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그들의 모든 시선과 에너지가 ‘자기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이,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움츠려 있던 그 시절의 저에게 너무나도 새로운 느낌으로, 마치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처럼 다가왔어요. 오랫동안 저는 늘 타인을 관찰하며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나는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그 순간 생각했어요. ‘어쩌면 내가 원했던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런던에 머무는 동안, 하루에 한두 번씩 그곳을 찾으며, 내 감정이 판타지가 아닌지, 스스로 확인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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