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쥘 베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11권을 가려 뽑은 과학소설의 클래식!
★ 미래를 예견한 천재 작가 쥘 베른!
★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완역본!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강력 추천 SF!
2022년 6월 21일, 우주로 가는 길을 연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민국의 전 국민이 주목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최초로 과학을 응용해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을 쓴 작가가 있다. 시대를 앞선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 그는 1865년에 출간한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오늘날 유인 우주선이 달에 가는 표준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역추진 로켓,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거의 비슷하게 예언해 독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푸른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 그리고 그 시절 품었던 모험을 향한 꿈과 열망을 담아 80여 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쥘 베른은 19세기 소설가였음에도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과학기술의 진보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작가다. 그는 영감을 받은 몽상가이자,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일을 오래전에 미리 내다보고 글로 쓴 예언자였다. 그는 동시대인들의 과학적‧낭만적 열망을 표출하고, 진보와 과학과 산업주의에 대한 믿음을 자극하는 한편, 산업시대와 불가피하게 결부된 비인간성과 비참한 사회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그의 작품으로 제공했다.
쥘 베른은 또한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꼽힌다. 유네스코에서 매년 펴내는 「번역서 연감」에는 전 세계에서 새로 출간된 번역서의 총수가 실리는데, 1948년 이래 쥘 베른은 ‘Top 10’의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문학적 엄숙주의의 그늘에 가려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은 성장소설, 교육소설, 공상과학소설, 사회소설, 정치소설 등 무궁무진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기발한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의 소설은 여러 예술가에게도 영감을 주었는데, 『해저 2만리』는 시인 랭보의 「취한 배」에 영향을 미쳤고, 그 밖에도 장 콕토, 사르트르, 르 클레지오, 미셸 투르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는 작가는 수없이 많다.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은 그의 여러 소설 가운데 한국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11권을 가려 뽑았다. 널리 알려진 작품도 있지만,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열림원이 소개한 작품도 있다. 특히 꼼꼼하고 섬세하기로 잘 알려진 한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가 고심을 거듭해 엄선하고 완역한 컬렉션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로 한 풍부한 주석뿐 아니라 프랑스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빠짐없이 수록해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책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과학,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고생물학, 역사, 문화, 정치 등 방대한 정보와 지식이 작품에 짜임새 있게 녹아 있어 ‘백과사전’으로도 통하는 쥘 베른의 이 특별한 컬렉션을 과학에 관심 많은 청소년뿐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세대 독자에게 권한다.
네 사람이 쫓고 쫓기면서 보낸 80일간의 흥미진진한 세계일주,
그 탄탄한 이야기와 휴머니즘의 세계
80일 동안 세계일주를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하는 바람에 그만 친구들과 2만 파운드를 걸고 여행에 나서게 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그는 프랑스 출신의 용감하고 쾌활한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런던을 떠난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온갖 탈것을 이용하여 수에즈에서 인도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다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과연 그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80일간의 세계일주>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행을 계획하는 필리어스 포그의 모습을 그린다. 가령 몇 월 며칠에는 뭄바이에 도착하고, 뭄바이에서는 또 몇 시에 다른 탈 것을 이용하고…….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만 계산하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아우디 부인을 무자비한 인도의 풍습에서 구해주고자 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도 갖고 있다.
필리어스 포그를 통해 쥘 베른은 모든 일에 냉정하게 대처하며 계획적이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인간과,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 차 있는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도 아픔과 고통, 갈등과 투쟁이 있지만 또한 화해와 용서, 사랑과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휴머니즘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본의 긴코배기 서커스, 인디언 습격, 퍼시픽 철도 같은 ‘세계의 단편’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이국적 취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한 번 손에 잡으면 ‘도저히 궁금해서’ 다 읽을 때까지 놓을 수 없도록 탄탄한 이야기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