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겐 나르시시즘이 필요하다!”
하버드 임상 심리학자가 25년 넘는 임상·연구로 찾아낸
나르시시즘의 긍정적 효과
나르시시즘은 정신장애가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 성향이다
가장 어려운 심리 주제 중 하나인 나르시시즘에 새롭게 접근한 책. 왜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나르시시즘이 필요한지 훌륭한 설득력과 통찰력, 치밀한 분석, 생생한 조언으로 강하게 보여준다.
_페기 드렉슬러,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나르시시스트가 되는 게 나쁜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라도 나르시시즘이 대체 무엇인지, 건강한 나르시시즘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다.
_그레첸 루빈, 《무조건 행복할 것》 저자
지난 10년간 나르시시즘을 다룬 모든 책 가운데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
_〈사이키 센트럴〉
출간 의의
“안철수 전 대표의 이미지가 겸손함, 깨끗한 정치 이런 건데 다 없어졌고, 남은 건 인지 부조화,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뿐인 듯하다.” _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2017.8.7
“잘나가는 아재들의 지적 나르시시즘의 향연 같다.” _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경향신문〉 ‘세상읽기-알쓸신잡의 매력’, 2017. 8. 3
“나르시시즘 성향의 CEO는 광고비와 연구개발 투자비가 높고, 과도한 부채를 쓰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_오원용 캘거리대 경영대학원 교수, 〈매일경제〉 ‘Biz Prism’, 2017.6.16
인터넷 검색창에 ‘나르시시즘’을 입력하면 정치, 경제, 문화 할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 단어를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나르시시즘을 다룬 여러 책이나 방송은 나르시시스트를 ‘미친 사람’, ‘괴물’,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극단적 이기주의자’ 정도로 소개한다. 미디어뿐 아니라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도 ‘자기표현이 강한 사람’, ‘타인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무리에서 튀는 사람’ 등을 언급할 때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병적인 자기애’를 뜻하는 정신분석학 용어 나르시시즘은 “심리 주제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개념이자 본래의 의미가 가장 심하게 왜곡된 주제”(페기 드렉슬러,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이다.
어떤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일까? 나르시시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기애와 자존감이 중요한 오늘날, 나르시시즘의 뜻과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푸른숲에서 출간한 《나르시시즘 다시 생각하기: 나르시시즘은 어떻게 자존감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가》는 극단적 나르시시스트였던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자가 된 하버드 임상 심리학자가 ‘25년 넘게 수많은 임상과 분석을 바탕으로 나르시시즘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을 쓴 크레이그 맬킨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르시시즘 전문가 중 한 명이자, 30년 넘게 심리학계에서 정설처럼 받아들여진 나르시시즘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밝힌 탁월한 심리학자다.
저자는 오랜 연구 끝에 나르시시즘이 ‘고정된 성격이 아닌 하나의 성격 스펙트럼’이며, ‘치료해야 할 정신장애가 아닌,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심리 요인’이라는 점을 밝혀내 심리학계와 의료계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맬킨 박사는 지금까지 나르시시즘이 금기시된 이유를 심리학계와 의료계의 오랜 논쟁에서 찾으며,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태도야말로 오늘날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라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1979년 도입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자기애적 성격 검사(NPI)’ 항목의 오류를 밝혀내고, NPI의 한계를 보완한 심리 검사 모델인 ‘나르시시즘 스펙트럼 등급(NSS)’을 개발해 대중도 비교적 정확하게 자신의 나르시시즘 지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NSS는 NPI의 문제를 대신할 수 있는 최신 심리 검사 모델로, 세계 30여 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맬킨 박사는 따뜻함, 낙관주의, 실행력, 적극성 등 주변 사람들과 조직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는 많은 성격 특성이 나르시시즘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증명하며, 사회에서는 ‘허세’ 또는 ‘잘난 척’이라고 질타받는 나르시시즘적 태도가 위기를 극복하고 절망을 이겨내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수많은 상담치료 사례로 증명한다.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했던 조사는 또 다른 통찰로 이어졌다. 나르시시즘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적당한 나르시시즘은 행복하고 충만하고 결실을 맺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꼭 필요하기까지 하다. 내가 알아낸 바로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우리가 더 좋은 연인이 되게 하고, 용기 있는 리더가 되게 하고, 용감무쌍한 탐험가가 되게 해준다. 우리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게 하고 심지어 더 오래 살게 해줄 수도 있다. _16~17p, 들어가는 말
많은 사람들처럼 나는 자라는 동안, 내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조차 겁이 났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움츠러들거나 애써 무시했다. (…) 그러나 결국 나는 어떤 태도도 충만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끊임없이 회의를 품어도, 허세를 부려도 소용없었다. 그런 태도는 나를 외롭게 할 뿐이었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게 했다.
다행히 나는 변화했고 바람직한 균형점을 찾아냈다. 그리고 나와 똑같은 행동을 답습하는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 임상의로서 나는 우리 안에 나르시시즘이 너무 적든 너무 많든,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_18~19p, 들어가는 말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알 수 없었던 나르시시즘의 분명한 개념과 유래는 물론, 나르시시즘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실용적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나르시시즘 지수를 검사하고 나르시시스트인 가족, 동료, 이웃에게 대처하는 방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
나르시시즘에 대한 잘못된 인식
_ 나르시시즘은 해롭지도, 자기 파괴적이지도 않다
오늘날 나르시시즘은 과도한 자의식, 이를테면 자화자찬, 이기주의, 자만심을 가리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습관처럼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사람들, 자신의 편리만 생각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나르시시스트는 말에는 비난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모든 나르시시즘이 허영심이나, 관심을 끌려는 행동으로 나타날까? 심리학계는 나르시시즘을 불쾌하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격 특성으로 보기도 하고, 희귀하고 위험한 정신장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르시시즘을 바라보는 이런 다양한 시각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르시시즘은 전적으로 해롭고 파괴적이다’라는 인식이다.
저자는 이런 인식이 ‘틀렸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사실 나르시시즘은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성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나르시시즘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일 뿐이며(29p), 스스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변변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더 사교적이고 몸도 더 건강하다(30p). 저자는 보스니아 전쟁 생존자들과 9·11 생존자들을 대표적인 연구 사례로 들며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도 앞날에 대응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밝힌다.
나르시시즘은 고치기 힘든 성격 결함이나 심각한 정신 질환, 또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문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