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모든 아이에게 추억으로 남은 최고의 모험영화 <구니스 The Goonies>(1985)의 촬영현장 관찰기. "온 세상을 무대로 가진 감독이 수백 수천의 선택지 중에서 굳이 나의 뒷마당을 촬영지로 선택한 것이다.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아마 어마어마하고 말도 안 되게 작을 것이다. 그런 기회가 내 생에 두 번 올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그러니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는 뜻이었다." 1984년 당시 열아홉 살의 영화감독 지망생이었던 저자 믹 올더먼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애스토리아가 <구니스> 촬영지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용감하고 무모한 요청에 제작진은 촬영 현장을 관찰할 수 있는 자격을 허락한다. 믹 올더먼은 <구니스>가 촬영되는 3주 동안 영화의 제작과정을 관찰하는 유일무이한 행운을 누리게 된다. <구니스와 함께한 3주>는 영화 <구니스> 개봉 25주년에 맞춰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여 직접 쓰고 발간한 미국의 독립출판물이다. 본인만이 경험했고 본인만이 쓸 수 있는 이 이야기에는 촬영했지만 편집되었거나, 촬영하지 못해서 바뀐 영화의 뒷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공개 현장 사진을 포함해 저자가 직접 허락을 받아 모은 <구니스> 촬영 스틸도 수록됐다. 제작진이 내뿜는 창작의 에너지와 고단한 현장의 노동을 지켜보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갔던 개인의 반짝이는 마음이 투영된 <구니스와 함께한 3주>는 이전에 없었던 특별한 시각에서 영화 현장을 기록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구니스> 촬영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론 푸겔세스, 연출) 1984년 가을, <구니스(The Goonies)> 제작진은 오리건주 애스토리아를 영화의 배경으로 정하고 3주간 로케이션 촬영에 들어간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열아홉의 영화감독 지망생 믹 올더먼은 촬영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할리우드 상업영화 현장의 한 복판에 서게 된다. 정확히는 한 가장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해야 하겠지만. 작가 본인이 직접 쓰고 미국 내에서 독립 출판한 이 책은, 25년 전의 경험을 회고하며 쓰여 때로는 간유리 너머로 보는 소동극 같다. 당시에 각본에 접근할 권한이 없었던 작가는 촬영을 지켜보는 내내 '지금 무슨 내용을 찍고 있는지' 추측해야 했다. 그 결과 이 책은 두 겹의 시간에 드리워진 괄호 사이를 거니는 독특한 기록물이 되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작가 본인만이 경험했고, 작가 본인만이 쓸 수 있는 <구니스> 제작 현장의 관찰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80년대 성공 가도를 달리던 제작진이 내뿜는 창작의 에너지와 노동의 수고가 모두 전해진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동경하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꿈을 키워갔던 개인의 반짝이는 마음이 있다. 촬영했지만 편집되었거나, 촬영하지 못해서 바뀐 영화의 뒷이야기는 지금도 <구니스>를 추억하는 구니(Goonie)들에게 촬영 현장을 탐험할 수 있는 보물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