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자연사랑`. 고향이라는 말엔 그리움이 묻어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저마다의 추억이 춤추는 곳. 그 흙 냄새, 바람 냄새…. 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함께 뛰놀지 못하고 기껏해야 `구경`이나 다녀야 하는 요즘 아이들이라니.
없이 살아도 마음 푸근했던 그 시절, 고향의 정겨운 모습을 되새기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자연사랑의 뜻을 깨우쳐주는 녹색만화. 풀꽃 하나, 돌멩이 하나도 귀한 소꿉친구였던 추억을 통해 아이들에게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맛볼 수 없는 따뜻한 정서를, 부모들에겐 어렴풋한 어린날의 순수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그림을 그린 신영식씨는 `하나뿐인 지구`, `초록이네`, `지구를 살리자` 등 자연사랑 메시지를 담은 환경 만화를 주로 그려온 어린이 만화가. 글은 오진희씨가 자신의 고향 추억을 토대로 썼다.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