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기생체

콜린 윌슨 · 소설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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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문학' 1권. 영국의 문학 비평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콜린 윌슨의 철학 SF 소설. 콜린 윌슨은 '실존주의적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헤밍웨이, 헤세, 반 고흐, 쇼,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웃사이더>의 저자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정신기생체>는 영국의 고고학자 길버트 오스틴의 수기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스틴이 대학 동창인 심리학자 카렐 바이스만의 불가해한 자살 소식을 접하고 친구였던 바이스만의 유언에 따라 한 무더기의 원고를 상속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자살과 원고는 인류 진화와 '정신기생체'의 비밀에 얽힌 거대한 변화의 단초에 불과했다. 20세기 환상문학의 거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콜린 윌슨이 <아웃사이더>의 기본 이념을 문학적으로 표현할 목적으로 쓴 독특한 작품이다. SF와 호러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름으로써 '읽는 재미'라는 현대적인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19세기 철학적 교양소설Bildungsroman의 품격을 갖춘 걸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유럽,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의 문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유사 작품의 창작을 촉발하였다. 벨리코프스키에서 구르지예프까지, 서양 은비학隱秘學과 유사과학을 총망라하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의식의 무한한 잠재력과 양면성에 대한 윌슨의 신 실존주의적 관점을 논리적 극한까지 추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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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등장인물 ...5 작가 서문 ...11 머리말 ...33 정신기생체 ...35 해설 ...332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인류가 마음의 암이라고 할 만한 존재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비평계의 ‘아웃사이더' 콜린 윌슨의 철학 SF 새로운 SF의 서두를 장식하다 현대문학의 종합출판 브랜드 폴라북스에서 필립 K. 딕 걸작선에 이어 새로운 과학소설(SF) 총서 ‘미래의 문학’이 출범했다. 이 총서는 시공사 그리폰북스, 열린책들 경계소설선,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등을 기획하며 꾸준히 해외 SF를 소개해온 평론가이자 번역가 김상훈 씨의 책임기획으로, 문학사적인 의의와 읽는 재미를 겸비한 해외 과학소설의 고전과 최신작을 충실한 해설을 곁들여 체계적으로 소개할 의도로 기획되었다. ‘미래의 문학’ 총서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던 전설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첫 작품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SF 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라이벌이자 비평가로서도 명성이 높은 새뮤얼 딜레이니의 대표작 『바벨-17』, 여론조사에서 일본 작가가 쓴 역대 최고의 SF소설로 선정된 고마츠 사쿄의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아메리칸 매직 리얼리즘의 대표주자 루셔스 셰퍼드의 수상 작품집 『재규어 헌터』,최첨단 SF의 기수 그렉 이건의 『디아스포라』, 3대 장르문학상을 30여 번이나 수상하며 미국 SF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성작가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명예의 파편』『바라야』 등의 작품을 앞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고전과 최신 명작을 아우르는 1차 출간 예정작이 폴라북스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polabooks296)에 발표되자마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에 오르며 독자의 주목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총 열 작품으로 예정된 ‘미래의 문학’ 총서에서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된 작품은 영국의 문학 비평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콜린 윌슨의 철학 SF 소설 『정신기생체』이다. 콜린 윌슨은 ‘실존주의적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헤밍웨이, 헤세, 반 고흐, 쇼,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웃사이더』의 저자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정신기생체』는 영국의 고고학자 길버트 오스틴의 수기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스틴이 대학 동창인 심리학자 카렐 바이스만의 불가해한 자살 소식을 접하고 친구였던 바이스만의 유언에 따라 한 무더기의 원고를 상속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자살과 원고는 인류 진화와 ‘정신기생체’의 비밀에 얽힌 거대한 변화의 단초에 불과했다. 『정신기생체』는 20세기 환상문학의 거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콜린 윌슨이 『아웃사이더』의 기본 이념을 문학적으로 표현할 목적으로 쓴 독특한 작품이다. SF와 호러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름으로써 ‘읽는 재미'라는 현대적인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19세기 철학적 교양소설Bildungsroman의 품격을 갖춘 걸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유럽,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의 문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유사 작품의 창작을 촉발하였다. 『정신기생체』는 벨리코프스키에서 구르지예프까지, 서양 은비학隱秘學과 유사과학을 총망라하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의식의 무한한 잠재력과 양면성에 대한 윌슨의 신 실존주의적 관점을 논리적 극한까지 추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소설 형식으로 아웃사이더 철학을 전개한 걸작 콜린 윌슨은 데뷔작 『아웃사이더』에서 카프카, 카뮈, 헤밍웨이, 헤세, T.E. 로렌스, 반 고흐, 쇼,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저작에 나타나는 일탈적인 인간상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반사회적 타자라는 범주로만 묶이던 수많은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에게 일종의 특권적인 지위를 부여했다. 이 작품은 ‘실존주의적 위기’라는 철학적 화두를 통해 보수적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전후의 비평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콜린 윌슨이 『아웃사이더』 이후 10년이 지나서 쓴 『정신기생체』(1967)는 아웃사이더 체험에 대한 직접적이며 역사적인 사변을 SF의 형식을 빌려 전개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정신기생체』에서 윌슨은 “절대다수의 인간이 스스로의 엄청난 잠재력을 1퍼센트도 채 발휘하지 못한 채로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화두를 던진다. 그에 대한 답은“ 18세기 이래 인간이 ‘마음의 암’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이 심암의 원인으로 지목된 ‘정신기생체’는 SF 특유의 은유와 직유가 교차하는 영역에서 태어난 매력적인 외계의 ‘괴물’인 동시에, 우리의 삶과 정신을 실제로 지배하는 무미건조함과 지적인 나태함에 대한 통렬한 규탄이기도 하다. 윌슨은 작중인물의 입을 빌려, 20세기 들어 자살과 우울증이 급증한 것은 산업화의 부작용 때문이 아니라 ‘실현되지 못한 인간 잠재력의 복수’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 지적은 하이데거와 사르트르를 위시한 20세기 실존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후설의 현상학現象學에 대한 독창적인 고찰에서 비롯한 것으로, 소설 내에서 주인공 오스틴이 ‘정신기생체’를 물리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또한 후설의 현상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러브크래프트와 뉴웨이브 SF의 팬이 쓴 장르 오마주, 그리고…… 『정신기생체』가 발간된 1967년은 SF사史적으로는 J. G. 발라드와 마이클 무어콕을 중심으로 영국발 뉴웨이브 운동이 맹위를 떨치고, 로저 젤라즈니, 어슐러 K. 르귄, 필립 K. 딕 등의 젊은 미국 작가들이 세대 교체를 거쳐 새로운 시대의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했던 중요한 시기였다. 문학 비평으로 등단한 콜린 윌슨은 언제나 SF계의 이런 조류 바깥에 서 있었지만 오랫동안 이 장르를 애독해온 독자였다. 『정신기생체』는 과학소설인 동시에 20세기초 미국의 괴기소설 작가이자 지금도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H. 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라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윌슨은 비평서 『문학과 상상력』에서 러브크래프트를 너무 폄하했다는 미국의 원로 작가 어거스트 덜레스의 항의를 받고 이 소설을 쓰려는 영감을 받았으며, 작가 서문에서 직접 밝혔듯이 콜린 윌슨 본인도 러브크래프트의 후예임을 자처하며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미래”의 과학기술이나 세계 정세는 출간한 지 반 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 보면 소박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자살과 우울증과 전쟁으로 점철된 인류의 암흑면에 대한 작가의 통찰은, 21세기를 현실세계의 정신기생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섬뜩하게 예언적이다. “깊이 병든 사회에 잘 적응한다고 해서, 그것을 건강함의 척도로 볼 수는 없다”는 크리슈나무르티의 경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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