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라도 괜찮아

이현님 외 1명 · 키즈
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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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로봇의 별', '우리들의 스캔들' 등 뛰어난 문학성을 바탕으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담은 동화와 청소년소설로 유명한 이현의 작품이다. 이 책은 빙하기를 배경으로 또래 공룡이 하나도 없어 심심하다고 투덜거리던 아기 공룡 미르가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되는 유쾌한 성장을 담았다. 큰 덩치에 자기밖에 모르던 철없는 공룡이 자기보다 작고 연약한 존재에 대해 눈을 뜨고, 도움을 주거나 심지어 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자연스레 깨닫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다. 이현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은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쥐라나뭐라나쥐’, ‘자리잠자리’ 같은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과 문장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자/역자

목차

1.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 2. 그러던 어느 날 3. 하얗고 차갑고 가볍고 보드랍고 미끄러운 4. 그것은 눈 5.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 6. 파란 하늘을 보았니? 7. 쥐인듯아닌듯쥐와 쥐라서그래서쥐와 쥐라서어쩌라쥐와 쥐라나뭐라나쥐와 목인긴사우르스와 8. 우린 너무 달라 9. 반가워, 공룡 친구 10. 너의 목소리가 들려 11. ??의 무용담 12. 빙하기라도 괜찮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짜장면 불어요』, 『로봇의 별』, 『우리들의 스캔들』의 작가 이현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저학년 동화 “목이긴사우르스에게도 친구가 필요해!” 『짜장면 불어요!』, 『로봇의 별』, 『우리들의 스캔들』 등 뛰어난 문학성을 바탕으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담은 동화와 청소년소설로 유명한 이현의 신작 『빙하기라도 괜찮아』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현은 2006년 등단 이래 10여 년 동안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에서는 드물게 어린이, 청소년을 넘나들며 단편, 장편 모두에서 전범이 될 만한 작품을 부지런히 출간, 출간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집중적인 조명 및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작가다. 장르 또한 리얼리즘에서 역사, SF, 판타지 등을 아우르며 세상 모든 소재가 이현 특유의 입담과 만나면 문제작이 된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문학적 성취의 진폭도 상당히 크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서정은 “이현은 정신을 차려도 따라가기 어려운 궤적을 만들고 있다. 이만큼 진폭이 큰 작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간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작가 이현의 문학적 행보에서 또 한 번 큰 파고를 일으킬 작품으로, 이현이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저학년 동화다. 빙하기를 배경으로 또래 공룡이 하나도 없어 심심하다고 투덜거리던 아기 공룡 미르가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되는 유쾌한 성장을 담았다. 큰 덩치에 자기밖에 모르던 철없는 공룡이 자기보다 작고 연약한 존재에 대해 눈을 뜨고, 도움을 주거나 심지어 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자연스레 깨닫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다. 이현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은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쥐라나뭐라나쥐’, ‘자리잠자리’ 같은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과 문장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원동력이다. ■ 우린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어! “귀 기울여 들어 보세요. 쮯의 말이 들릴 거예요!” 목이긴사우르스 미르는 날이면 날마다 심심하다고 투덜거린다. 추운 날이 이어진 탓에 알들이 새로 깨어나지 않아 마을에 어린 공룡이라고는 미르 하나뿐이다. 미르는 어느 날, 너무 심심한 나머지 어른들 몰래 마을 밖으로 놀러 나왔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눈보라에 그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고 만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미르는 그제야 주변을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비로소 작은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와 짝이 돼 함께 마을을 찾아, 엄마를 찾아 나서는데……. 과연 미르는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의인화 동화로, 사랑스럽고 분명한 동물 캐릭터에 ‘빙하기’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 설정으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인다. 잘남 씨와 함께 떠나는 모험은 굉장히 속도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펼쳐지며, 특히 육식 공룡과 처음 맞닥뜨려 큰 위험에 빠진 미르가 쥐들의 도움으로, 또 늘 곁에 있었지만 친구로 여기지 않아 관심도 두지 않았던 익룡 쮯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미르는 ‘엄마 찾아 삼만리’ 여정을 통해 세상에 자기와 다른 엄청나게 많은 존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결말은 미르가 ‘빙하기라도 괜찮아’라며 씩 웃을 수 있게 한다. 너무나도 다르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매력적인 이야기 속에 잘 담아냈다. ■ 말맛의 재미, 저학년 읽기물의 참맛 “난 깜짝놀랄만큼사나운인상그대로성미도고약하기짝이없는사우르스 돌개야.”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스스로 읽고 상상하며, 이야기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유년 동화로서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다. 이현 특유의 입담이 이번 저학년 동화에서 말맛의 재미로 극대화되며 읽으면 읽을수록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쥐라나뭐라나쥐’, ‘쥐인듯아닌듯쥐’, ‘쥐라서어쩌라쥐’, ‘치렁치렁하게늘어진발톱을살랑대며애교를부려서상대방을안심시킨뒤기습하기를즐기는사우르스’ 등의 등장인물 이름들은 길지만 입에 착착 감긴다. 스스로 글자를 읽어내며 글자와 문장이 주는 의미를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초보 독자에게 제격이다. 아이들은 말맛의 재미를 느끼며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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