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의 시칠리아

기 드 모파상 · 에세이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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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도시' 다섯번째 책으로, <여자의 일생>의 작가 모파상의 시칠리아 여행기이다. 창조자들의 지병, 우울증을 앓던 모파상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요트 '벨 아미' 호를 타고 지중해 여행을 떠난다. 지중해의 쪽빛 바다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우뚝 솟아 난 화산섬, 시칠리아는 그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대 이래로 수 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고 낙후된 땅.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사병을 두었고, 그로 인해 마피아의 본거지가 되었던 지역.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독창적인 예술성을 발휘했던 예술의 보물창고 시칠리아. 모파상은 시칠리아를 '신과 악마가 함께 머무는 땅'이라 부르면서, 또한 아름답고 신성한 '건축박물관'이라고 찬탄해 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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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모파상의 시칠리아 여행지도 시칠리아 옮긴이 해제 기 드 모파상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창조자들의 지병, 우울증을 앓은 19세기 문단의 총아 모파상. 병이 심해질 때마다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찾아 유럽 곳곳을 여행한다. 이탈리아 본토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간직한 시칠리아에 도달한 그가 마주한 것은…… 고대 그리스 신전부터 노르만 왕조의 고딕성당, 산속의 산적 요새와 화산섬 특유의 용암 풍광 등이 어우러진 최고의 건축박물관. 모더니티의 유럽인들이 상실해 가는 고전적 아름다움을 되찾는 예술기행의 진수!! 신과 악마가 함께 머무는 신성한 건축박물관 모파상, 쪽빛 지중해의 화산섬 시칠리아를 가다 집안 내력인 신경계 통증으로 인한 마비 증상, 그리고 그에 따르는 우울증을 앓던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요트 ‘벨 아미’ 호를 타고 지중해 여행을 떠난다. 지중해의 쪽빛 바다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우뚝 솟아 난 화산섬, 시칠리아는 그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대 이래로 그리스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까지 수 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고 낙후된 땅.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부득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병을 두었고, 그로 인해 마피아의 본거지가 되었던 지역.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독창적인 예술성을 발휘했던 예술의 보물창고 시칠리아. 그들은 다양한 문화적인 원류에 독특한 상상력을 결합하여 시칠리아 양식을 창출해 냈다. 산 위에는 성스럽고 평온한 신전과 성당들이 자리하고, 화산섬 특유의 화구와 용암이 휩쓸고 간 풍광은 마치 지옥과도 같아 모파상은 이곳을 ‘신과 악마가 함께 머무는 땅’이라 부르면서, 또한 아름답고 신성한 ‘건축박물관’이라고 찬탄해 마지않는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적인 미를 겸비한 팔레르모에서는 노르만 왕조의 고딕 성당의 웅장함에 빠져들고, 몬레알레에서는 순수하고 평온한 성당의 기운 속에서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시칠리아 전역에 즐비한 수도원들의 모자이크와 예술적인 건축양식을 탐닉한다. 또 유황천국인 불카노 산을 등정한다거나 죽은 이를 미라로 만들어 전시하는 카푸친회 수도원의 괴기스러운 지하묘지를 방문하는 대목은 이 여행기에 기기묘묘한 흥미를 더해 준다. 문체의 단순함 너머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모파상의 여행기는, 가장 특징적인 감각을 선택하면서도 문체의 단순함과 뛰어난 절제로 삶 자체의 움직임과 색을 포착하려고 한 데서 그의 작품과 한 줄기를 이룬다. 그에게 작가의 목표는 독자들을 재미있게 감동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 내부에 깊이 감춰져 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이해시키는 데 있었고, 그것은 이 여행기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이 경험하고 느껴보지 않은 것은 절대 완벽하게 묘사할 수 없기나 한 듯이 그는 여행을 떠났고, 떠난 만큼 썼다. 긴 호흡으로 대상을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문체, 그리고 홀연 자기 자신을 되찾듯이 새로운 대상으로 시선을 돌리는 데서 관조적이면서도 순간순간 영혼을 확장하는 그의 지적인 힘과 간결한 언어의 여운이 느껴진다. 이러한 여행을 해 나가면서 모파상의 심미안은 건강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뭉근하게 풍겨 주는 시라쿠사의 비너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무조건 새로움만을 추구하던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에 염증을 느껴 떠난 시칠리아에서 이미 사라져 가고 있는 ‘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다시 발견한 모파상의 이 여행기는 인간의 영혼이 지닌 아름다움과 창조성에 대한 재인식과 분발을 촉구하는 안내서이자, 우리의 심미안을 계발시켜 주는 ‘아트 맵’(art map)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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