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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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사랑을 오래가게 하는 힘 서울 여자의 이름은 본래 변동림이었다 남자의 이름은 김환기였다 새로운 인생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시작되었다 남편은 저녁마다 아내에게 이야기가 많았다 어느 날 아내가 구라파에 가고 싶다 말했다 봄의 파리 김환기와 김향안의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1955년 4월, 향안은 봄의 파리에 도착했다 1956년 5월, 수화가 파리에 도착했다 첫 번째 아틀리에, 뤼 다싸스 90번지 협조,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일 밤의 몽파르나스 거리를 걸으며 수화는 떠나온 곳을 생각했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첫 번째 전시는 센 가에서 열렸다 베네지트 화랑의 마담 루니아 그리고 그들은 지중해로 떠났다 니스, 정오의 라디오 방송 아내는 남편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고단함까지도 고마웠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여 수화는 마라톤 선수처럼 그림을 그렸고 향안은 조용했다 두 사람은 함께 같은 것을 좋아했다 뤼 뒤또의 노스탈지, 향수 생 루이 섬의 초록치마 파리의 도서관,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거기 있었다는 실감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 그랑 팔레, 파리 포토와 호쿠사이 뉴욕 서울로 돌아와 그들은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와우산 꼭대기, 쉼 없는 바람과 잠들지 않던 열정 뉴욕, 이번에는 수화가 홀로 먼저였다 사랑은 여전히 지극했으나 뉴욕의 날들은 팍팍하였다 함께 있어 그들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믿어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 힘을 잃지 않았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왜 이럴까. 요즘 기운을 차릴 수가 없다.’ 사람은 꿈을 가진 채 무덤에 들어간다 1974년 7월 12일. 수화의 일기는 멈췄다 그는 거짓말처럼 한순간 사라져버렸다 겨우 꿈에서나 만나지는 사람이었으나 다시 파리 향안을 다시 일으킨 것은 수화였다 슬프다고 하여 향안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몽파르나스와 폐르 라셰즈, 그리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조르주 상드의 편지 세바스치앙 살가두와 렐리아 와닉 살가두 에필로그: 김환기와 김향안 그리고 사르트르와 보부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