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이석원 · 에세이
3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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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산문집.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을 가득 담았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에 있어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 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에는 아무리 궁금해 해도 알 수 없었던 그 남자, 이석원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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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것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사생활 꿈 이어달리기 산책 위로 첫째 매형 김연기 친구 여행보다 긴 여운 거대한 향수 옛길 박쥐 세상 밖의 두 표류자 해파리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간절함 고통이 나에게 준 것 오해 위대한 유산 UFO 이별 뒤의 사랑 연애의 풍경 세잔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해바라기 크리스마스 오, 나의 음식들아 눈이 큰아이 내시경 말과 선언 2장 구원 여행의 시작 어느 오후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이사 사랑했던 사람 함께 산다는 것 - 부모와 자식 사이 어느 보통의 존재 진실 현장 고발 치터스 희망 죽음에 관한 상상 앓는 이를 빼는 법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상처 두 사람 공격과 수비 고독 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 목, 1박 2일 함께 산다는 것 - 결혼 이야기 조카이야기 삶과 죽음 서른세 번째 생일 밤 엄마의 믿음 자신을 바로 보는 법 어떤 두려움 로망 이해 연애란? 포르노 함께 산다는 것 - 사람과 동물 사이 두 얼굴의 사나이 순간을 믿어요 3장 수건돌리기 인생의 차트 과학자들에게 결속 행복 친가와 외가 거짓말 품안의 애인 홀로 살아가기 서점 두려움 프로포즈 당신의 사람 세상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는 방법 연애는 패턴이다. 나의 두 번째 거짓말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매뉴얼 설 4장 사춘기 순간의 생물들 바우 트루먼 쇼 착한 삼촌 손 좀 들어봐 어떤 여자 겉치레 하고 싶은 것 윤 회장 아저씨 편지 가지 않은 길 홍대 앞 비밀 주차 요원들 인생의 법칙 남녀 사이 친구 콤플렉스 연애는 학습이다 부모의 가르침 소라 누나 공개 일기 쓰는 법 충고 가지나물 인명색인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숨이 멎는 듯한 내밀한 이야기 인생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나 애착 같은 것 없이 그저 되는 대로 살아오던 그는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 방편으로 택한 것이 글쓰기였다. 그는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히 포착해 낸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해 진한 경의와 애정을 표하고 있으며 책을 쓰는 동안 글쓰기는 이제 그에게 하나의 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통의 존재』는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한 산문집이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과 관련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건 결국 우리 모두가 겪어온 일들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책이다. 아무리 궁금해해도 알 수 없었던 그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 앞에서 큰 숨을 들이쉬며 멈칫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게 될지도. 하지만 곧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숨을 고르며 다시 그의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갈 것이다. 그 안에서 이석원은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사실은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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