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 불안정한 현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떻게 그 오랜 시간 숱한 좌절을 버텨냈는가
이준익,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최동훈, 변영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7명의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데뷔의 순간들. ‘될 수 있을까?’ ‘언제쯤 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젊은 날의 감독들은 그 오랜 그 숱한 좌절을 견디고 버티게 한 힘이 무엇이었을까?
불안에 잠식된 젊은 세대들에게 이 시대의 대표적인 비정규직이자 성공의 표상인 영화감독들에게서 오랜 시간 불확실한 미래, 숱한 좌절, 재능에 대한 확신 결여, 경제적 문제 등을 어떻게 버텨냈는지 들어본다.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감독들은 젊은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영화에 빠져든 계기, 삶의 방향을 정하게 된 순간 등, 감독이 되기 이전 산전수전 다 겪은 스토리들은 그 자체로도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