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조용한 사람들의 조용한 행동, 조용한 욕망이 거세지고 있다! 2025년 전방위로 밀어닥칠 ‘조용함’ 트렌드의 강력한 물결 2013년 첫선을 보인 《라이프 트렌드》는 국내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전문 시리즈로 매해 핵심 트렌드를 날카롭고 흥미진진하게 전망, 분석하면서 12년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라이프 트렌드 2025: 조용한 사람들》에서는 ‘조용함(Quiet & Silent)’을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한다. 요란하고 복잡하고 갈등 많은 경쟁 사회에 지친 사람들은 이제 소음과 과잉 연결, 타인과의 관계와 교류에서 벗어나 홀로 활동하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기를 더 강하게 욕망한다. 패션 분야의 조용한 럭셔리에서부터 조용한 여행, 조용한 걷기, 스텔스 가전 , 스텔스 캠핑, 음소거 챌린지, 멍때리기, 조용한 숏폼, 조용한 휴가, 조용한 사직, 조용한 해고, 조용한 고용, 내향적 리더, 내향성 경제 등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조용함’은 전방위적 트렌드 코드로 자리 잡았다. 그간 외향적인 사람들이 주목받았던 것은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한국뿐 아니라 산업화 이후 전 세계가 동일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인주의가 우세해지고 AI와 로봇, 스마트폰, 컴퓨터와 인터넷 같은 도구를 활용해 살아가고 일하고 관계 맺고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외향적 성격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다. 대신에 ‘조용함’이 새로운 욕망과 태도로 떠오르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조용한 사람들’의 소비와 패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 취향과 문화가 소리 없이, 그러나 강력하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 2025년, 소리 없이 강한 ‘조용한 사람들’이 온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미국 경제를 장악했다.” 경제학자 엘리슨 슈래거가 2024년 1월 블룸버그에 기고한 칼럼 제목이다. 이른바 ‘내향성 경제(Introvert Economy)’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대담한 주장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경제를 장악했다고까지 말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내향성 경제가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집 밖 사회 활동이나 모임, 야외 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집 안 콘텐츠 소비는 늘어난다. 유튜브나 틱톡,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외식보다 배달 음식을 더 많이 먹고, 회식은 꺼리지만 혼술은 즐긴다. 온라인 게임, 웹툰, 온라인 쇼핑에 시간과 돈을 더 많이 쓰고, 사람보다 반려동물, 반려식물, 반려로봇에 대한 수요와 지출이 증가한다. 자기계발, 건강, 안티에이징, 패션 등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영역에서 내향성 소비가 계속 등장하고 새로운 유행으로 이어진다. 이제 소비자든 유권자든 근로자든 내향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들, ‘조용한 사람들’을 주류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것은 변함없다.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 AI와 로봇 같은 도구를 활용해 살아가고, 일하고, 관계 맺고,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외향적 성격을 가져야 할 필요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일상과 일 모두에서 꼼꼼하고 계획성 있고 집중력 높은 ‘조용한 사람들’의 성향과 역할이 더 빛을 발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의 변화이자 소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문화 전반의 진화다. 인위적인 소음과 과잉 연결이 만연한 사회에서 ‘조용함(Quiet & Silent)’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갈 2025년의 대한민국을 한발 앞서 만나보자.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한’ 욕망과 ‘조용한’ 행동이 거침없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국제웰니스연구소에 따르면, 웰니스 관광(여행) 규모는 연간 6510억 달러로 2027년까지 연평균 16.6퍼센트 증가가 예상된다. 그동안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던 곳을 직접 가보는’ 것이라는 의미가 컸다. 그런데 이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이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 웰니스 여행, 그중에서도 ‘조용한 여행(Silent Travel)’ ‘침묵 여행(Silent Tourism)’이다. 사람들은 조용한 여행을 통해 인위적 소음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침묵과 고요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려 한다. 조용한 여행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다. 오늘날 ‘조용함(Quiet & Silent)’ 또는 ‘조용한 사람들’ 트렌드가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갈수록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에서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와 스텔스 웰스(Stealth Wealth)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패션과 행동에서 겸손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뜻하는 ‘드뮤어(Demure)’ 스타일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일에서는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마치 휴가 가 있는 것 같은 상황을 일컫는 조용한 휴가(Quiet Vacationing)와 언제든 더 좋은 일자리로 이직할 기회를 엿보며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하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직원 재배치나 직무 평가 강화, 급여 인상 거부, 승진 기회 박탈 등 간접적인 해고 사인을 주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 Quiet Cutting)와 직원 재배치로 역할을 전환시키거나 단기 계약직을 고용하는 조용한 고용(Quiet Hiring)이 확산되고 있다. SNS에서는 말없이 제품 리뷰를 하는 등의 조용한 숏폼(Quiet Short-Form)이 확산되고, 여행에서는 조용한 여행과 조용한 걷기(Silent Walking) 외에 스텔스 캠핑(Stealth Camping)이 등장했으며, 스텔스 가전도 인기다. 이 밖에 음소거 챌린지(Mute challenge)와 사운드 힐링 또는 사운드 테라피의 일환인 사운드 배스(Sound Bath), 대화 금지가 규칙인 침묵 카페와 침묵 술집, 멍(불멍, 물멍, 산멍, 숲멍)과 멍때리기 대회, 독서 활동 등이 유행하고 있다. 나아가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의 리더십과 역할이 재조명되고,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중요해진다는 ‘내향성 경제’까지 등장했다. 이렇듯 ‘조용함’을 추구하는 욕망은 현상을 넘어 트렌드가 되었다. 2025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2가지 키워드 《라이프 트렌드 2025: 조용한 사람들》에서는 ‘조용함’과 ‘조용한 사람들’ 외에도 2025년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다양한 핵심 트렌트 코드를 선보인다. 먼저 ‘ 텍스트힙과 모형책’에서는 “독서는 너무 섹시하다”라고 말하며 독서 열풍을 이끄는 Z세대와 책의 변신을, ‘솔로프러너와 1인 유니콘’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주목한다. ‘자발적 고립주의자’에서는 타인은 소음일 뿐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증가를, ‘비만 치료제’에서는 만병의 원흉인 비만을 해결하는 약이 불러올 전방위적 변화를, ‘밀리터리 룩’에서는 갈수록 높아지는 전쟁 위험과 패션의 만남을 다룬다. 또한 ‘여행의 리셋’에서는 경험, 솔로, 즉흥, 노마드 여행 욕망의 보편화를, ‘운동중독과 러닝 열풍’에서는 “건강은 새로운 부”라는 인식과 실천의 확산을, ‘죽음 디자인하기와 웰다잉’에서는 장례식 디자인, 무덤 친구, 죽음 명상, 종활 산업이 떠오르는 이유를, ‘기후플레이션과 에어룸’에서는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먹거리 변화를, ‘하이엔드 체어’에서는 고급 가구에 눈뜨는 한국 중산층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조용함’만큼이나 중요한 트렌드 코드인 ‘AI at Work와 하이브리드 워크’에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초래할 거대한 지각 변동을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