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빠다킹 조명연 신부의 자족·자애·자존의 삶으로의 초대 20여 년을 이어온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카페지기 조명연 신부의 세상과 ‘나’를 깨우는 새벽 단상 “이 소박한 단상들이 실의에 빠져 있거나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힘이나마 된다면 제게는 큰 기쁨이겠습니다” 강화도 갑곶순교성지의 전담 신부로 사목하면서 20년 넘게 인터넷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를 꾸리고 있는 조명연 신부의 새벽 묵상 글을 추린 책이다. 인터넷카페는 꾸준히 성장해서 현재 회원수는 2만 5천 명을 넘는다. 카페를 시작할 무렵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린다고 중학생 아이들이 지어준 ‘빠다킹’이란 별명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구촌 사람들이 고난을 피할 수 없었지만, 저자가 겪어야 했던 슬픔은 남달랐다.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여의었기 때문이다. 사제로서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장례미사도 집전했지만, 정작 부모님의 죽음 앞에선 그저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마음을 추스르면서 저자는 이제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시간임을 느끼면서 이 책을 준비했다. ‘맘고생크림케이크’ 그렇게 읽은 글자가 실은 ‘망고생크림케이크’였다는 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제각기 해석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있으면 ‘망고생크림’이 ‘맘고생크림’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간혹 눈은 마음을 속이니,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을 긍정과 희망으로 채우면 삶 자체가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음도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맑고 서늘한 첫새벽의 숨결처럼 청량한 희망의 언어, 충만한 삶의 기술 책에는 종교인의 저서로는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예화와 심리학 실험 사례가 담겨 있다. 매일 300페이지 정도의 글을 꾸준히 읽어온 저자의 독서량에서 비롯된 특징일 것이다. 저자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은 원칙적으로 다섯 단계만 거치면 모두 연결된다는 인류학자 던바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개별적 존재로서, 세계의 연결고리로서의 ‘나’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더불어 인구의 3.5% 이상이 참여한 비폭력 저항운동은 모두 성공했음을 주지하면서 모든 변화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나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결국 세계를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수피 바야싯의 마지막 기도가 ‘저 자신을 변화시킬 은총을 주소서’였던 것처럼. 저자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일상 안에서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깨닫기를 희망한다. 이 책이 그 깨달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 말하면서 자신의 행복론을 펼친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지향하면서 일상 안에서 의미를 발견해가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생은 능력보다 선택으로 좌우됩니다. ‘성공’이 아닌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방향을 바르게 맞추는 지혜입니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