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느낌적인 느낌으로 참 좋아.” 이제는 이런 식의 두루뭉술한 언어 놀음은 끝낼 때가 됐다. 이전에도 과학적 접근으로 발레를 분석하려는 시도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진짜 과학자가 과학적 관점으로 제대로 쓴 발레책의 부재를 아쉬워했다면 ⟪물리의 쁠리에⟫가 당신의 답답함을 해소해줄 수 있다. 갑작스레 과학을 발레에 억지로 갖다 붙인 책이 아니다. 물리학, 지구과학, 생물학, 화학까지 발레를 둘러싼 통합 과학의 관점으로 발레의 요소를 하나씩 해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감히 예술을 딱 떨어지는 숫자와 과학으로 풀이한다고?’ 혹여 이런 선입견으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는 과학과 예술의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과학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논리로 바라본 발레는 ‘느낌적인 느낌’이 주는 빈자리를 꼭꼭 채워주고, 과학자의 눈으로 본 발레 세상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독자를 인도해 줄 것이다. 더군다나 지하철에서 웹툰 <나빌레라>를 보고 슬쩍 눈물을 훔칠 정도의 감성을 지닌 과학자라면 이야말로 진정한 융합형 인간의 탄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