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있는 창문

로라 겔님 외 1명 · 키즈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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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커다란 사건 앞에서는 어른들도 결코 익숙해지기 힘들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위에서 크고 작은 요란한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지만, 가족의 죽음이라는 소리 없는 상실 앞에서는 누구나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물며 이제 막 인생의 발을 뗀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떻겠는가? 죽음이란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막막하고 두려운 개념일 것이다. 아이들이 죽음을 처음 인식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만 3세부터 7세 사이의 유아기이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돌이킬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성질을 천천히 배워 나간다. 10대가 되어 어른들과 같은 수준의 인식을 하게 되기 전까지 아이들은 죽음과 상실을 마주하며 여러 오해를 갖기도 한다. 이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애플트리태일즈의 신간 그림책 ?바다가 있는 창문?은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어린 주인공 다리아와, 죽음을 목전에 둔 다리아의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바다가 있는 창문?은 주인공인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얼마나 천진하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곁에서 부모와 어른들이 어떻게 그 마음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지를 그린 수작이다.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새로운 인터렉티브 필름 DEMO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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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다리아와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창문! 우리 아이가 가족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불안해 할 때? 처음 겪는 상실의 슬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우리 모두에게,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죽음 때문에 영원한 작별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죽음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란 정말 힘들지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다거나 혹은 작별을 해야 하는 시기에,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쉐리 쿰브스 박사(Dr. Sharie Coombes) 죽음이라는 커다란 사건 앞에서는 어른들도 결코 익숙해지기 힘들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위에서 크고 작은 요란한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지만, 가족의 죽음이라는 소리 없는 상실 앞에서는 누구나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물며 이제 막 인생의 발을 뗀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떻겠는가? 죽음이란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막막하고 두려운 개념일 것이다. 아이들이 죽음을 처음 인식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만 3세부터 7세 사이의 유아기이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돌이킬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성질을 천천히 배워 나간다. 10대가 되어 어른들과 같은 수준의 인식을 하게 되기 전까지 아이들은 죽음과 상실을 마주하며 여러 오해를 갖기도 한다. “할머니 언제 돌아와요?”,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예요?”같은 질문을 던지며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한다. 때로는 죽음을 의인화하여 죽음을 무서운 사람으로, 또는 사람을 납치해가는 어떤 사람으로 생각해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애플트리태일즈의 신간 그림책 ❰바다가 있는 창문❱은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어린 주인공 다리아와, 죽음을 목전에 둔 다리아의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바다가 있는 창문❱은 주인공인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얼마나 천진하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곁에서 부모와 어른들이 어떻게 그 마음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지를 그린 수작이다. ❰바다가 있는 창문❱을 통해 일찍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이들, 혹은 가까운 이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이 슬픔과 상실감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성숙되게 삐걱거리지 않는 걸음을 내딛고 미래를 향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일상과 죽음, 그 두려운 경계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바다가 있는 창문❱의 주인공 소녀 다리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가 계시던 병실 밖 창문을 통해 본 풍광을 그린 그림을 자기 방 창문에 붙여 놓는다. 바다는 다리아와 할아버지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다. 함께 모래성을 쌓던 추억,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던 기억……. 그러나 할아버지는 병을 이기지 못해 돌아가시고, 다리아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은 바다 그림을 자기 방 창문에 붙여놓고, 미소를 지으며 할아버지를 추억한다. 다리아와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회피하거나, 뭉뚱그려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서로를 감싼다. 책의 말미에서 쉐리 쿰브스 박사가 조언한 대로 ‘슬픈 감정을 억누르거나 에둘러 말하지 않고,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것이다. 이처럼 ❰바다가 있는 창문❱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세밀하고 따뜻한 그림과 일상에 녹아든 잔잔한 이야기로, 책을 덮었을 때 오히려 안도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죽음’이란 단순히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을 남기고 가는 것이란 사실이 ❰바다가 있는 창문❱을 통해 어린 독자들과, 상실감을 외면하고만 있었던 어른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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