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윤혜준 · 인문학
3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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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헤, 안시, 그라나다, 크레모나, 잘츠부르크 … 7개 코드를 길잡이 삼아 떠나는 여행, 이번에는 유럽 소도시로!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는 소도시 문화 기행.‘돌?물?피?돈?불?발?꿈’이라는 7개 코드를 중심으로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윤혜준 교수의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대도시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들을 구석구석 찾아 나선다. 작은 도시라고 해서 이야깃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뒤섞여 정체성을 잃고 획일화된 대도시보다는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지켜나가는 소도시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한층 더 맛깔나고 풍성하다. 방문하는 도시는 브뤼헤, 폼페이, 잘츠부르크, 아시시, 크레모나, 뤼베크 등 인구 50만 명 내외의 작은 도시 총 50곳으로, 규모는 작아도 이들 도시가 지닌 힘은 결코 작지 않다. 전작이 주로 도시의 역사에 주목했다면, 이 책은 문화적인 측면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문학, 음악, 미술, 종교, 과학, 먹거리, 마실 거리까지 도시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문화 요소들을 중심으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독자 앞에 펼쳐놓는다. 돌?물?불?돈?발?피?꿈의 7개 코드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유럽 도시 깊숙한 곳까지 안내한다. 유명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도시, 어디선가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도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도시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특별한 49번의 여행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가슴 뛰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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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두 번째 여행을 시작하며_ 개성 넘치는 소도시에서 찾은 유럽의 진짜 모습 CODE 1 돌 01 (기원전 4세기, 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그리스, 카발라와 필리포이) 정복자의 돌길을 걷는 남루한 정복자 02 (10세기 | 스페인, 코르도바) 무슬림이 남겨놓은 돌기둥의 숲 03 (11세기, 13세기 | 이탈리아, 피사) 기울어진 탑과 굶주림의 탑 04 (11세기, 13세기, 14세기 | 이탈리아, 피에솔레) 계곡에서 즐기는 마법 돌팔매질 05 (12~13세기, 16세기, 19세기 | 프랑스, 루앙) 시시각각 달라지는 고딕 대성당의 표정 06 (1세기, 20세기 | 이탈리아, 베로나) 2천 년을 이어온 대리석 객석의 열광 07 (14세기, 20세기 | 영국, 코번트리) 적과의 화해, 역사의 화합 CODE 2 물 01 (1~2세기, 18세기 | 영국, 바스) 고대인은 목욕, 근대인은 댄스 02 (13~14세기, 19세기 | 스페인, 그라나다) 언덕 위 요새의 화려한 물 잔치 03 (17세기 | 네덜란드, 레이던) 물 많은 도시, 운하 교통의 허브 04 (18~19세기 | 프랑스, 생말로) 파도와 함께 태어나 파도 곁에 잠들다 05 (13~14세기, 19세기 | 체코, 플젠) 맑은 물로 만든 맑은 맥주 혁명 06 (16~17세기, 20세기 | 프랑스, 안시) 알프스의 베네치아, 알프스의 로마 07 (19세기, 20세기 | 영국, 리버풀) 짧은 항해, 편한 이민 CODE 3 불 01 (1세기, 18~20세기 | 이탈리아, 폼페이) 불 뿜는 산, 정지된 삶 02 (12~13세기, 18~20세기 | 프랑스, 샤르트르) 불로 만든 유리의 변치 않는 빛 03 (15~16세기 | 스위스, 제네바) 달아오른 무쇠솥으로 적을 제압하다 04 (16~17세기, 21세기 | 영국, 루이스) 작은 도시, 큰 불길 05 (14세기, 18~20세기 | 영국, 브리스틀) 태워라, 담뱃불은 돈이다 06 (19~20세기 |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커피와 전쟁, 카페와 작가 07 (18세기, 20세기 | 독일, 라이프치히) 시위대의 촛불과 처녀들의 등불 CODE 4 돈 01 (기원전 5세기, 기원전 1세기, 1세기, 19세기 | 그리스, 코린토스) 사랑의 여신은 돈을 좋아해 02 (13~14세기 | 이탈리아, 아시시) 그가 맞은 신부의 이름은 가난 03 (13~16세기, 19세기, 21세기 | 체코, 쿠트나호라) 흙과 뼈, 은과 돈 04 (15~16세기, 18세기 | 포르투갈, 리스본) 사람의 목에 달아놓은 물건 가격표 05 (18~19세기 | 이탈리아, 크레모나) 장인의 손길, 악기의 영혼 06 (14세기, 19세기 | 모나코) 도박 위에 굳게 선 도시 국가 07 (14세기, 19세기 | 독일, 뤼베크) 물려받은 가업의 신성함 CODE 5 발 01 (1세기, 9세기, 11세기, 21세기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지친 발이 쉬는 그곳 02 (12세기, 14세기 | 프랑스, 아비뇽) 무너진 가슴, 무너진 다리 03 (15~16세기, 18세기 | 이탈리아, 비첸차) 걷기 좋은 집, 걷기 위한 집 04 (19세기, 21세기 | 영국, 케임브리지) 손, 발, 아니면 둘 다 05 (18세기, 20~21세기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떠나고 싶은 발길, 다시 불러들인 고향 06 (18세기, 19세기, 21세기 | 독일, 카를스루에) 달리는 기계, 멈춰선 시간 07 (13세기, 19~20세기 | 스위스, 바젤) 방랑하는 유태인, 돌아갈 곳은 시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유럽의 본모습을 알고 싶다면, 소도시로 발길을 돌려라!” 저마다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온 유럽 소도시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 2021년에 출간된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 후속작이다. 돌・물・피・돈・불・발・꿈이라는 7개의 코드를 따라 유럽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들여다본 윤혜준 교수의 이 책은 특유의 소설적인 문체가 더해져 쉽게 잘 읽히는 교양서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다채로운 유럽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저자 입장에서는 대도시 또는 주요 도시만을 다룬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럽의 진짜 모습은 소도시를 봐야 알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 결과로 50곳의 유럽 소도시를 선별해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에 담아냈다. 이 책에 소개한 소도시는 면적보다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했다. 인구 50만 명 내외의 작은 도시들, 인구는 작지만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브뤼헤, 폼페이, 잘츠부르크처럼 잘 알려진 도시도 있고 아시시, 크레모나, 뤼베크 같은 낯선 도시들도 있지만, 이들이 지닌 힘은 하나같이 결코 작지 않다. 이들 소도시야말로 세계화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다양성을 유지하며 ‘유럽의 정체성’을 지키는 뿌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을 여행할 때 작은 도시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유명 관광지를 다 둘러보기에도 빠듯한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도 볼 것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편견을 뒤집는다. 몰라서 보지 못하는 것일 뿐 아는 만큼 여행은 풍성해진다. 전작이 주로 도시의 역사에 주목했다면, 이 책은 문화적인 측면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문학, 음악, 미술, 종교, 과학, 먹거리, 마실 거리까지 도시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문화 요소들을 중심으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독자 앞에 펼쳐놓는다. 개성 넘치는 유럽 소도시로 떠나는 7코드×7갈래, 49번의 여행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도시의 역사, 문화, 정신을 읽는다! 소도시 여행의 길잡이도 앞선 책과 마찬가지로 ‘7개 코드’다. 국가별이나 시대 순이 아닌 돌・물・불・돈・발・피・꿈의 7개 코드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유럽 도시 깊숙한 곳까지 안내한다. 각각의 코드마다 7곳의 도시를 방문하여 총 49갈래의 길을 걷게 된다. 유명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도시, 어디선가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도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도시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특별한 여행길이다. [CODE 1 돌] 그리스 카발라와 필리포이, 스페인 코르도바, 이탈리아 피사・피에솔레・베로나, 프랑스 루앙, 영국 코번트리를 여행한다. 코르도바의 랜드마크 ‘메스키타 사원’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과 아름다운 말말굽 모양 아치들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피사의 종탑이 기울어진 까닭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19세기 화가 클로드 모네는 왜 그토록 많은 루앙 노트르담 대성당 그림을 그렸는지 등 이 장에서는 특히 석조 건축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CODE 2 물] 영국 바스・리버풀, 스페인 그라나다, 네덜란드 레이던, 프랑스 생말로, 체코 플젠, 프랑스 안시로 떠난다. ‘목욕’을 뜻하는 단어인 바스(Bath)와 관계 깊은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바스에 남아있는 고대 로마인의 목욕탕 겸 신전과 알안달루스의 무슬림이 알라의 뜻을 어기고 이교도인과 타협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그 이름도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을 둘러보고, 바이에른 양조업자들의 탁한 맥주에 혁명의 일격을 가한 플젠의 맑은 맥주가 맛있는 이유도 살펴본다. [CODE 3 불] 이탈리아 폼페이, 프랑스 샤르트르, 스위스 제네바, 영국 루이스・브리스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독일 라이프치히를 찾아간다. 불과 관련 있는 도시라면 당연히 폼페이가 빠질 수 없고, 달아오른 무쇠솥으로 도시의 독립을 지킨 날을 기념해 ‘에스칼라드 축제’를 벌이는 제네바와 11월이면 온 도시가 화톳불 행렬로 뒤덮이는 ‘본 파이어의 밤(또는 가이 포크스의 밤)’이 열려 도시를 뜨겁게 달구는 루이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CODE 4 돈] 그리스 코린토스, 이탈리아 아시시, 체코 쿠트나호라,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크레모나, 모나코, 독일 뤼베크를 둘러본다. 그 어떤 도시가 돈과 무관할 수 있겠느냐마는 코린토스와 모나코가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은 사뭇 독특했다. 고대 코린토스는 고대 섹스 산업의 중심지로, 코린토스항에 정박하는 배의 선원과 상인들이 그들의 주요 고객이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 모나코는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까? 그 비밀은 바로 몬테카를로 카지노에 있다. 물론 카지노 수입원보다는 그에 따른 관광 수입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CODE 5 발] 스페인 산티아고, 프랑스 아비뇽, 이탈리아 비첸차, 영국 케임브리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 카를스루에, 스위스 바젤을 걷는다. 비첸차에서는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건물의 벽 바깥쪽에 기둥으로 외벽을 다시 만들어 걷는 공간을 마련한다. 그에게는 집조차도 가만히 누워 쉬는 곳이 아니라 걷고 산책하고 생각하는 공간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이곳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덕에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꼭 한번 가봐야 할 꿈의 도시가 되었다. 축제의 중심에는 모차르트가 있는데 이 장에서 잘츠부르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모차르트의 속사정을 듣는다. [CODE 6 피] 벨기에 브뤼헤, 스페인 바야돌리드・세비야, 이탈리아 루카・파르마, 폴란드 그단스크, 프랑스 디종을 둘러볼 차례다. 세비야의 ‘레알 메에스트란사’에 들러 투우 경기의 역사를 살펴보고, 핏빛 낭자한 오페라 <토스카>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사랑한 루카의 휴양지 ‘토레 델라고’에서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도 잠시 감상한다. 디종에 잠시 들러 브르고뉴 지방의 최고 품질 와인들의 역사도 살펴본다. [CODE 7 꿈] 이 장에서는 이탈리아 제노바, 프랑스 베르사유, 스웨덴 예테보리, 프랑스 앙굴렘, 독일 바덴바덴, 이탈리아 페라라, 프랑스 메스를 찾아가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종이와 인쇄술의 도시 앙굴렘을 배경으로 한 발자크의 소설 『잃어버린 환상들』을 통해 냉혹한 현실과 이상적인 꿈을 꾸는 젊은이들의 방황을 엿보고, 바덴바덴에서는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의 애틋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브람스가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를 배경으로 함께 듣는다. 유럽에 대한 지적 호기심의 범위를 넓히고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 되는 책 대부분의 경우 큰마음을 먹고 오래전부터 준비해야 떠날 수 있는 곳이 유럽이다. 그래서인지 여행팁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아니더라도 유럽 도시를 소개하는 책은 계속해서 출간되고, 꾸준히 읽힌다. 저자의 앞선 책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 또한 코로나19로 발이 묶여버린 독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독자들이 “여행 가고 싶어지게 하는 책” “책을 읽고 언젠가는 꼭 가고 싶은 도시가 생겼다”는 리뷰를 남겼다. 이에 대해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여행 가기 전에 읽는 책으로 읽어도 좋지만, “여행 가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여행 대신 읽는 책”으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목적을 여행에만 두는 것이 아닌 유럽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이해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 둔다면, 좀더 흥미롭게 읽힐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결국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도시마다 표시를 해놓게 될 것이다. 이토록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숨겨진 곳들을 모르면 몰랐지 알고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 독자들이 다시 여행을 하게 되었을 때 작은 도시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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