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민이안 · SF/소설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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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제1회 SF소설 공모전 ‘상상 현실이 되다’ 대상작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에서는 시종일관 독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힘이 작용합니다. 그것은 과학 지식을 소설로 녹여낸 작가의 역량입니다. 생소한 과학 지식을 섣불리 작품에 투사하면 껄끄러운 이야기가 되고 마는데, 작가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과학 지식을 이야기 속에 부드럽게 녹여냈습니다. 그래서 자칫 상투적인 글이 될 공상 과학 소설을 문학적으로 매끄럽게 형상화했습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공상의 마취 기술을 십분 주입하여 쉽게 깨어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소설의 행간마다 완독의 덫을 설치한 것입니다. - 심사평 中. 방운규 심사위원장, 문학박사 현실화 직전의 공상, ‘인간과 기계 사이…’ 그 모호함을 즐길 수 있는 소설 『나의 모든 의식은 나를 인간이라 정의하고 있는데 나의 피부, 나의 뼈, 나의 피, 모두 인간의 그것과는 전혀 달라. 그런데도 나는 왜 내가 로봇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는 걸까? 망가진 메모리의 백업 데이터를 찾으면 알 수 있을까? 나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주인공(풀벌레)은 기억을 잃은 채 쓰레기장(안드로이드 세계 업사이클 센터)에서 눈을 뜨고, 곧이어 사이코패스 안드로이드의 공격을 받다가 겨우 벗어난다. 독백을 통해 지극히 인간스러운 의식 흐름을 보여주던 주인공은, 쓰레기장에서 만난 구형 안드로이드(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해 알게 된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딱히 의지할 곳이 없던 주인공은 달의 비밀스러운 임무(파란장미 찾기)에 동참하게 된다. 함께 여행하며 안드로이드인 달에게 인간적 유대감을 전하고, 달 역시 (기계적 알고리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호응하는데… “그러니까 네가 내 곁에 있어준다고 하면, 난 너와 함께 바다에 가는 명령어를 설정할 거야. 지금 아까워서 쉽게 지우지 못하고 있는 바다 속의 기억들, 전부 다 지워도 괜찮아. 나랑 다시 가서 채우면 되니까.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든,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열수분출구든, 너의 메모리에서 그 데이터가 지워질 때마다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중략...) “응 그렇게 할게. 그렇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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