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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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원작소설! 에이프릴과 프랭크 휠러는 1950년대 중반 번영하는 코네티컷의 교외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젊고 표면상으론 잘 나가는 부부. 그러나 자신감으로 꽉 찬 이 겉모습은 그들의 인간관계나 직장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좌절감을 감추고 있을 뿐이다. 프랭크는 보수는 좋지만 지루한 사무실 일이라는 함정에 빠져있고, 에이프릴은 그녀가 원했던 배우 일을 포기한 것을 여전히 슬퍼하고 있는 가정주부다. 이웃에 있는 평범한 교외 사람들보다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로 결심한 그들은 프랑스로 이사하기로 한다. 거기서 그들은 자신들의 진정한 예술적 감각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에이프릴이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그들의 자아충족을 위한 꿈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미국 교외 주택가에 사는 중산층의 삶을 통해 혁명의 정신이 스러진 1950년대 미국의 분위기를 통렬하게 비판하여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 뽑힌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2009년 2월 [타이타닉]의 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 [아메리카 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 연출로 국내 팬들을 찾는다. 1950년대 미국 중산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작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미국 교외 주택가에 사는 중산층의 삶을 통해 혁명 정신이 스러진 1950년대 미국의 분위기를 통렬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미국의 50년대는 교외 주택가의 개발이 시작되어 도심에 살던 중산층이 이동을 시작한 시기이자 기업에 컴퓨터와 새로운 영업 기술이 도입되는 시점이다. 일과 인간관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감상주의, 매사를 웃음으로 때우며 해결하려는 안일한 낙관주의, 미국사회에 바이러스처럼 번진 ‘절망적 공허’를 직시하고 떨쳐낼 의지나 용기를 상실한 시대 상황을, 작가는 혁명정신의 부재로 읽었다. 그는 미국의 건국이념이었던 꿈과 이상, 미국인의 가장 본질적이고 훌륭한 부분이 발현된 정신이 물질을 숭배하는 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스러져가는 파국적인 상황을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사는 한 젊은 부부의 삶을 통해 그려냈다.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인물들의 생생한 대화로 이어져 있다.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는 실제 부부나 그 밖의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처럼 사실적이다. 이 작품에서 진정 빛나는 부분은 그 대화 속에서 각각의 등장인물들 마음속 깊이 담긴 생각을 명확하게 끄집어낸 작가의 탁월한 능력에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등장인물의 내밀한 의식 깊숙이 빠져든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인물을 바라보는가 하면 어느새 그 인물 속에 들어가 있고, 그러다가 다시 독백으로 이어지는 등 자유자재로 구사된 문장들을 읽노라면 모든 인물들이 바로 곁에서 울부짖는 듯 생생한 전율마저 느껴진다.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 2005년 10월 16일, 「타임」지는 1923년에서 2005년 현재까지 발표된 영어권 100대 소설을 선정 발표하였다. 조지 오웰의 <1984>,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등에서부터 톨킨의 <반지의 제왕>까지 수많은 영문소설 중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만을 엄선한 100대 소설에 리처드 예이츠의 <레볼루셔너리 로드>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1961년 출간 당시 전미 도서상 후보에까지 올랐다가 안타깝게 수상을 실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기는커녕 오히려 작가 사후(1992년)에 활발하게 재평가되고 있다. 피츠제럴드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가 작가 사후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처럼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비롯한 리처드 예이츠의 작품들도 재평가되면서 영화화가 진행되는 등 좀더 친숙한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원작소설 [타이타닉]의 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11년 만에 50년대 미국 교외 주택가에 사는 중산층 부부로 다시 만났다. 감독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붕괴와 중년남자의 위기를 다루면서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을 역설한 [아메리칸 뷰티]로 7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샘 멘데스. 케이트 윈슬렛의 남편이기도 하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원작과 두 배우의 재회,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 만난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케이트 윈슬렛에게 66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원작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 만큼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 또한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