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노프

미하엘 엔데님 외 1명 · 소설
5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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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짐 크노프 이야기의 시작…11 주인 없는 소포…16 심각한 인구문제…26 안녕, 햇빛섬…36 바다 여행…45 신기한 나라 만다라…52 꼬마 친구 핑 퐁…60 수수께끼로 가득 찬 시…70 햇빛섬 서커스단…78 위험한 순간…85 새로운 비밀…99 미지의 나라로…112 황혼의 골짜기…119 짐이 없었더라면…128 신기루의 거울방…140 사막의 외돌토리 투르 투르…153 겉보기 거인…163 검은 바위의 비밀…170 반룡 네포무크…180 용의 거리로 가는 길…197 불바다의 학교…204 땅밑 강물을 따라서…225 리시 공주 이야기…236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관차…248 어금니 부인의 작별 인사…260 표류하는 섬…275 약혼식과 뜻밖의 선물…287 기관차 대모험 꽝! 이것이 시작…301 크고도 작은 등대…311 새로운 모험 여행…322 인어 공주…329 영원한 수정…339 바다 임금님의 비밀…347 수수께끼 열쇠…355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아…361 소년 탐험가의 새로운 발견…367 멋진 발명…373 하늘을 나는 영구 기관…380 일곱 개의 산맥…387 겁먹은 투르 투르 씨…394 두 친구를 두 괴물로부터 구출…402 자철 바위 파수꾼…410 물의 생물과 불의 생물…422 사라진 몰리…432 바닷속의 이상한 도시…441 잘못 배달된 편지…450 잠에서 깨어난 예지의 황금용…459 푸른색 어용선 밀항자…470 난폭자 13과의 싸움…479 있어서는 안 될 나라…493 폭풍의 눈…502 출생의 비밀…516 풍 깅 임금 노여움을 산 예지의 황금용…526 난폭자 13은 열두 명…534 뮤렌 왕자와 무적 12…544 물 위로 떠오른 쟘바라…556 기쁜 일이 가득…566 이 책 《짐 크노프》에서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57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하엘 엔데, 그 천재적 꿈의 시작! "이 책은 제가 처음으로 낸 책이자, 저에게 처음으로 성공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그즈음 저는 매우 순수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저는 어떠한 것도 꾸미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저 제 자신일 뿐입니다." 미하엘 엔데가 죽기 전 해인 1994년 11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짐 크노프》에 대하여 이야기한 것이다. 동화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것은 태초의 ‘나’와 조우하는 경험일지 모른다. 인간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은 온전한 꿈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순간, 독자 또한 태초의 나, 즉 자신 내면의 깊은 바다 위를 걷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동화를 읽는다는 건 우리들 마음속에 여과기 하나를 설치하는 것과도 같다. 미세한 먼지조차 걷어내어 맑은 물방울을 똑똑 떨어트리기 위해서. ‘저는 아무것도 꾸미지 않았습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우리의 마음과 몸에 덕지덕지 발라놓은 온갖 치장을 잠시 걷어내고, 동화의 첫 장을 열어보자. 짐 크노프(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ef?hrer, 1960) 햇빛섬은 아주 작은 섬나라였다. 옷소매 씨의 평범한 집이 한 채, 뭐요 할머니의 가게가 하나, 12시 15분 전에 태어나 ‘12시 15분 전 알퐁스’라고 불리는 임금님의 조그만 성, 그리고 루카스와 기관차 엠마의 기찻길만으로도 꽉 차버리는 작지만 평화로운 섬……. 이 손바닥만 한 햇빛섬에 흑인아이가 소포로 잘못 배달돼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흑인아이의 이름은 짐, 그는 햇빛섬 사람들과 뭐요 할머니의 깊은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런데 짐이 어엿한 소년으로 자라날수록 임금님의 근심은 더해만 갔다. 나라에 더 이상 집 지을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루카스와 짐은 기관차 엠마를 바다에 띄워 새로운 섬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만다라 왕국에 도착한 짐과 루카스는 공주를 납치당한 풍 깅 왕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그들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그 뒤로 생각지도 못 했던 꿈같은 이야기, 어이없도록 놀랍고 귀여운 그 환상세계는 능청스레 술술 이어진다. 엄청나게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황혼의 골짜기’를 지나, ‘세계의 끝’ 사막에서 만난 거인 투르 투르 씨와 ‘천화산의 나라’에서 만난 반룡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진짜 용들만의 도시 ‘용의 거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난폭자 13’에게 납치된 리시 공주와 많은 어린아이들을 구하게 되고, 아이들을 사들인 어금니 부인을 포로로 잡아 아이들과 함께 용의 도시를 탈출한다. 어금니 부인은 짐과 루카스의 도움으로 ‘예지의 황금용’으로 변신하게 된다. 황금용은 루카스와 짐에게 햇빛섬 나라에서 모두 모여 살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햇빛섬으로 돌아온 짐은 리시 공주와 약혼식을 올린다. 미하엘 엔데의 작품은 단편적인 동화가 아니라 인간세계 전반의 사상과 철학을 담고 있다. 그 따스한 시선은 작품 속 하나하나의 인물과 사건들에 세상을 향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인공 짐을 흑인으로 설정하여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을 꼬집었고, 세계의 끝 사막에서 만난 겉보기 거인을 통해서는 겉모습만으로 상대를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대본즈 꼬마 핑 퐁을 통해서 아이들도 어른보다 뛰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친자식이 아님에도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는 뭐요 할머니를 통해서는 진실한 모성애를 표현하고 있다. 여러 험난한 모험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픈 아이들의 바람을 이루어 주며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를 심어 준다. 더불어 평화로운 쉼에 감사하는 마음은 여기에 따라가는 선물이다. 기관차 대모험(Jim Knopf und die Wilde 13, 1962) 《짐 크노프》의 속편인 《기관차 대모험》의 이야기는 ‘꽝’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나라가 너무 작다 보니 우체부의 배가 햇빛섬과 부딪친 것이다. 큰 동시에 작아야 하는 등대가 필요하다고 느낀 짐과 루카스는 겉보기 거인 ‘트루 트루’ 씨를 떠올린다. 또한 짐 크노프의 출생의 비밀을 풀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었다. 모험이 또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모험의 친구는 하늘을 나는 기관차 엠마와 몰리이다. 우연히 물의 요정을 만난 두 모험가는 바다의 수수께끼를 풀고, ‘영구기관차’를 발명하여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사막에서 트루 트루 씨와 네포무크를 만난다. 짐과 루카스는 네포무크에게에게 자철 바위의 보초가 되게 하고, 외돌토리였던 트루 트루 씨는 햇빛섬의 주민이자 등대지기가 된다. 사라진 몰리를 찾아 바다 속 모험을 하면서는 이상한 도시를 발견하는데, 짐 크노프의 나라 잠바라 왕국이다. 그러는 사이 ‘예지의 황금용’은 1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나고, ‘난폭자 13’을 물리칠 방법을 알려준다. 그 뒤 짐 크노프가 잠바라 왕국의 ‘뮈렌 왕자’가 된다는 비밀이 밝혀진다. ‘난폭자 13’의 도움으로 ‘있어서는 안 될 나라’를 바다 속에 가라앉히고 ‘카스파 왕의 거대한 왕국’을 다시 바다 속에서 솟아나게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짐 크노프는 왕국을 되찾아 뮈렌 왕자가 되어, 만다라 사람들과 햇빛 국민들, 바다 왕국의 주민들, 용의 도시인 불의 나라에 잡혀갔던 아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리시 공주와 결혼을 한다. 이처럼 《기관차 대모험》에서도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 인어공주, 거북이 그리고 기관차들까지. 그들은 한결같이 사람들처럼 말을 하고, 움직이고, 마음을 표현한다. 그들 모두에게는 함께 나누는 느낌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있다. 산꼭대기만큼 커 보이는 거인도, 아주 아주 작은 꼬마도, 반쪽짜리 용 반룡이조차 모두가 어우러져 친구가 되는 것이다. 루카스와 짐은 모든 사람들이 겁내며 가까이 하지 않는 투르 투르 씨를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대하며, 등대가 되어 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써 준다. 또한 용의 무리로부터 쫓겨 다니며 외롭게 지내는 반룡 네포무크에게도 가장 어울리는 일을 만들어 주어 기쁜 삶을 안겨 준다. 그뿐 아니라 못된 짓을 일삼던 난폭자 13이 지난날을 반성하며 새 삶을 살고자 했을 때 기꺼이 받아들여 주는 넓은 마음도 보인다. 《기관차 대모험》은 피부색을 넘어선 사랑과, 고집스럽게 혼자의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는 삶이 아닌 참다운 삶을 신나는 모험을 통해 가르쳐 준다. 사람에 대하여, 동물에 대하여, 그리고 사물에 대하여까지 깊은 애정의 눈길을 보냄으로써 진정으로 사랑하고 도와가는 삶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지은이의 기발한 착상과 허를 찌르는 문장, 긴박한 순간에서도 과장되지 않는 그의 재치와 재빠름이 어우러져, 우리는 미하엘 엔데의 천재적인 상상의 세계를 향해 열광적으로 달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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