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속의 영화

이윤영 · 인문학
3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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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지성 시리즈 136권.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루돌프 아른하임, 발터 벤야민, 질 들뢰즈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지성들이 영화에 대해, 영화를 통해 치밀한 사유를 전개한 글들을 묶어 펴낸 책이다. 모두 열네 편의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영화 이론의 고전을 묶은 앤솔러지이자 인문학적 사유에 깊이를 더해주는 풍요로움의 기록이다. 이 책에 묶인 각각의 영화 이론들은 영화 자체에 대한 사유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사유의 지평을 열어나간 글들이다. 이러한 영화 관련 주요 논문들을 직접 엮고 옮긴 이윤영(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영화전공 교수)은 전문가적인 식견과 면밀한 텍스트 분석력을 바탕으로 대가들의 글을 모아 한 권의 완성된 책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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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영화의 원리와 표의문자(1929) |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2장 영화와 현실(1932/1957) | 루돌프 아른하임 3장 영화에서 양식과 매체(1934/1947) | 에르빈 파노프스키 4장 기계복제 시대의 예술작품(1936) | 발터 벤야민 5장 영화의 심리학 개요(1939) | 앙드레 말로 6장 영화와 새로운 심리학(1945) | 모리스 메를로-퐁티 7장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1945) | 앙드레 바쟁 8장 영화기호학의 몇몇 문제(1966) | 크리스티앙 메츠 9장 봉합(1969) | 장-피에르 우다르 10장 영화/이데올로기/비평(1969) | 장-루이 코몰리 & 장 나르보니 11장 기본적 영화장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효과(1970) | 장-루이 보드리 12장 반反영화(1973) |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13장 창조 행위란 무엇인가?(1987) | 질 들뢰즈 14장 「카포」의 트래블링(1992) | 세르주 다네 14-1장 천함에 대하여(1961) | 자크 리베트 원문 출전 찾아보기(인명)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화, 오로지 영화만이!” 20세기 최고의 지성들이 쓴 영화 이론의 고전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루돌프 아른하임, 발터 벤야민, 앙드레 말로, 모리스 메를로-퐁티, 앙드레 바쟁, 크리스티앙 메츠,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질 들뢰즈…… 20세기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지성들이 영화에 대해, 영화를 통해 치밀한 사유를 전개한 글들을 묶어 펴낸 『사유 속의 영화 - 영화 이론 선집』(이윤영 엮고옮김)이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세기 거의 전체에 걸쳐, 적어도 서구 유럽에서 영화는 예술 일반뿐만 아니라 인문학 전체의 총아였다. 영화계 ‘안’에서만이 아니라 인문학의 주요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들이 각기 ‘영화’에 주목하고 이를 대상으로 치밀한 사유를 펼쳐나갔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벤야민, 메를로-퐁티, 들뢰즈와 같은 철학자, 아른하임과 같은 예술심리학자, 파노프스키와 같은 미술이론가, 말로와 같은 작가, 메츠와 같은 기호학자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글은 단순한 외도나 현학이 아닌 “온갖 방향에서 영화의 우주를 개척한” 글들로, 영화에 대한 현재의 사유는 여전히 이들이 개척한 자장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 소개된 에이젠슈테인, 바쟁, 리베트, 나르보니, 보드리, 우다르 등은 영화계 내부에서 치밀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영화계 밖의 심오한 논의 못지않은 사유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영화의 우주’는 영화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러한 담론들 안팎에서 담론들과 더불어 형성되었고, 영화와 담론 사이에는 밀접한 교차/얽힘/횡단의 관계가 존재한다. 이 책은 이런 담론들 가운데 “영화에 대한 사유의 어떤 근원적 부분을 건드려서 이후 무시할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영화 이론이나 비평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글”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모두 열네 편(+1)의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영화 이론의 고전을 묶은 앤솔러지이자 인문학적 사유에 깊이를 더해주는 풍요로움의 기록이다. (문학과지성사 刊, 2011) 영화에 대해, 영화를 통해, 영화와 함께 사유한다는 것 영화를 가리켜 “모든 논쟁에 특권적인 공명상자”라고 일컬었던 세르주 다네의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20세기 서구 유럽에서 영화는 모든 사유의 물결을 집약하는 저수지였다. 이 책에 묶인 각각의 영화 이론들은 영화 자체에 대한 사유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사유의 지평을 열어나간 글들이다. 이러한 영화 관련 주요 논문들을 직접 엮고 옮긴 이윤영(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영화전공 교수)은 전문가적인 식견과 면밀한 텍스트 분석력을 바탕으로 대가들의 글을 모아 한 권의 완성된 책으로 독자들 앞에 스스럼없이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4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강의와 연구를 거듭하며 이 책을 준비해왔다. 이렇듯 결코 쉽지 않은 작업에 몰두한 엮고옮긴이의 학자로서의 성실함과 탁월하고도 꼼꼼한 번역은 이 책이 가진 미덕이라 할 수 있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한국어로 처음 번역되는 것이지만, 몇몇 글은 다른 기회에 다른 역자들에 의해 이미 우리말로 옮겨졌던 것이다. 에이젠슈테인의 「영화의 원리와 표의문자」, 아른하임의 「영화와 현실」, 메를로-퐁티의 「영화와 새로운 심리학」,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이 그러하다. 발터 벤야민의 「기계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은 현재 여러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이 책에 실린 글은 피에르 클로소프스키의 도움을 받아 벤야민이 1936년에 직접 불어로 쓴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겼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존하는 네 개의 판본 가운데 세번째로 씌어진 이 불어판은 한국어로는 처음 소개하는 것으로 독일어로 된 다른 판본들과 대조 및 비교를 거쳐 영화 연구뿐만 아니라 벤야민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열네 편(+1)의 글은 연대기 순으로 배열되었다. 따라서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나갈 경우, 하나의 성찰이 또 다른 사유를 추동하고 그것이 가지를 뻗어나가는 사유의 독특한 궤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아른하임의 글(「영화와 현실」)은 벤야민의 글(「기계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에 직접 인용되며, 벤야민의 글은 말로의 글(「영화의 심리학 개요」)에 다시 등장한다. 말로의 글은 메를로-퐁티의 글(「영화와 새로운 심리학」)에 인용 및 변주되며, 바쟁의 글(「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에 다시 등장한다. 이렇듯 전체 책의 흐름 속에서 통시적인 상호관계를 읽어나간다는 흥미로움이 있지만, 엮은이는 무엇보다 이 글들의 ‘공시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 글들은 통시적인 상호작용 속에서도 각기 다른 사유의 지평을 열어나갔다는 점에서 영화 자체에 대한 사유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주기 때문이고, 따라서 자기만의 사유를 기존의 사유가 가본 적이 없는 한계선까지 밀고 나가 현존하는 ‘영화의 우주’를 가장 예리한 각도로 규명하고 개척한 글로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영화에 대해, 영화를 통해, 그리고 영화와 함께 사유하는 이 책은 영화 이론의 정전 텍스트들을 묶은 빛나는 목록이자 최근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영화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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