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오늘

남인영님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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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네마 컬렉션 9권.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에 제작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최신 흐름을 조명한다. 오늘날 다큐멘터리 영화는 객관적 기록물을 넘어 감독 한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낸 ‘조립된 기록물’로 여겨지며, 다큐멘터리 윤리와 양식을 동등하게 고민한다. 이 책은 이러한 오늘날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를 1980년대의 ‘계몽적 시기’,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의 ‘정체성의 시기’에 이어 ‘미학적 시기’로 명명한다. ‘무엇’만큼이나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다양한 양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디지털의 대중화로 인해 기록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필자들은 이 새로운 흐름을 비평적으로 언어화하고 그 다양성을 지도 그리기 위해 양식, 역사, 매체 등 다각적 관점에서 영화를 읽는다. 이 책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를 비평한 작업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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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서문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도약 1부 스타일과 장르 다큐-드라마: 지표성의 재정의 <달빛 길어올리기> - 남인영 기억의 창조적 재구성과 번역자로서의 감독 <두 개의 문> - 이승민 노동의 기록과 미학화된 카메라 <보라>, <철의 꿈>, <위로공단>, - 조혜영 2부 새로운 역사 쓰기 일본군 ‘위안부’ 소재 다큐멘터리의 기억 기록과 담론 전개 방식 <낮은 목소 리> 3부작, <나의 마음은지지 않았다>, <레드마리아2> - 정민아 역사는 세 번 반복한다: 다큐멘터리 재연과 역사 쓰기 <만신>, <거미의 땅> -조혜영 3부 플랫폼의 확장 다큐멘터리 영화의 극장 진출과 장르화 <워낭소리>, - 남인영 미술과 영화의 횡단: 비서사적 공간 이미지의 출현 ?이승민 유튜브와 역사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진화 <백년전쟁> -정민아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작품명, 인명, 용어 등)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목록 (2000 ~ 2016.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ASIAN CINEMA COLLECTIONS 아시아 시네마 컬렉션 ‘아시아 시네마 컬렉션’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아시아영화를 재조명하는 총서다. 본 총서는 한국과 아시아의 영화가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추세에서 볼 때 그 의미가 깊으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출간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는 지역과 국가를 넘어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더불어 비평적, 학술적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비해 학술연구, 책자 발간이나 비평가들의 소개가 미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본 출간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더욱 고취시키고자 한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비평의 확장을 위하여 오늘날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에 제작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최신 흐름을 조명한다. 오늘날 다큐멘터리 영화는 객관적 기록물을 넘어 감독 한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낸 ‘조립된 기록물’로 여겨지며, 다큐멘터리 윤리와 양식을 동등하게 고민한다. 이 책은 이러한 오늘날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를 1980년대의 ‘계몽적 시기’,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의 ‘정체성의 시기’에 이어 ‘미학적 시기’로 명명한다. ‘무엇’만큼이나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다양한 양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디지털의 대중화로 인해 기록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필자들은 이 새로운 흐름을 비평적으로 언어화하고 그 다양성을 지도 그리기 위해 양식, 역사, 매체 등 다각적 관점에어 영화를 읽는다. 이 책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를 비평한 작업의 결과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도약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금처럼 주목받았던 시기가 있었을까? 단기간이기는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의 극장 개봉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고 간간히 박스오피스에 오르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영화제에서는 극영화 편수 못지않게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고,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도 들린다. 갤러리나 미술 전시장에서도 다양한 영상들이 한 벽면을 차지해 반복상영 되고 있으며, 영화와 미술을 넘나드는 예술가 다큐멘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에서는 각종 리얼리티 TV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차용한 프로그램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큐적‘이라는 말을 일상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스타일과 장르, 역사쓰기, 매체의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평 담론의 확장을 위하여 이 책의 목적은 세 번째 ‘미학적 시기’에 주목하여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에 불어온 새로운 흐름을 포착하고 조명하는 것이다. 필자들은 오늘날 다큐멘터리 영화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흐름을 비평적으로 언어화하고 그 다양성을 학술적으로 지도그리기 위해 양식, 역사, 매체 등 다각적 관점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변화된 지형을 체계적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책은 ‘스타일과 장르’, ‘새로운 역사 쓰기’, ‘플랫폼의 확장’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네 명의 다큐멘터리 연구자가 3년 동안 공부모임을 진행하면서 2000년대 이후 제작된 대표적인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쟁점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결과이다. 독자들과 후속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0년대 이후 제작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목록을 부록으로 실었다.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경향과 연관하여 참신한 미학적 시도를 하는 영화들을 분석한다. 다큐멘터리적인 것의 범람은 극영화 분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1장 남인영의 글은 이 점에 착안하여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임권택, 2011)를 자기반영적 문화생태계 탐사기술이자 새로운 ‘다큐-드라마’로 파악한다. 다큐멘터리 관습과 드라마의 관습을 생경하게 중첩시키는 이 영화의 서사구조는 다큐멘터리의 지표성과 영화 재현의 문제적 성격에 대한 검토를 촉발시킨다. <두 개의 문>을 다룬 2장 이승민의 글은 기존의 다큐멘터리 영화의 액티비즘 양식에 대한 자기성찰이 이 영화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양한 종류의 파운드 푸티지의 배치, 이미지의 반복과 사건의 독특한 재연, 스릴러 장르라는 극영화적 장치의 활용 등을 통해 이 영화는 대중적 소통을 시도하는 한편, 사건의 의미를 재맥락화한다는 것이다. 3장 조혜영의 글은 <보라>(이강현, 2010), <철의 꿈>(박경근, 2013), <위로공단>(임흥순, 2014), (김숙현·조혜정, 2015) 등 2010년 이후 발표된 노동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다룬다. 이 영화들은 기존의 노동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투쟁현장’과 거리를 두고 전체 화면의 미적 구도와 조형미를 살리거나 상징적이고 시적인 퍼포먼스의 연출을 통해 노동을 기록한다. 이렇게 ‘미학화된 카메라’는 개별적인 현장을 넘어서 노동을 추상화하고 일반화하는데, 이러한 시도는 현재 변화하고 있는 노동 조건에 대해 전지구적, 역사적 맥락에서 지도그리기를 하고 감각의 공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2부에 수록된 두 편의 글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어떻게’ 대안적인 역사쓰기가 가능한가이다. 4장 정민아의 글은 <낮은 목소리> 시리즈에서 <레드마리아2>에 이르기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련의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다룬다. 이 글은 이 영화들을 지난 20여 년간 전개된 ‘위안부’ 담론의 변화 양상과 연결하여 비교 분석하고 여성 개인들의 ‘고백’을 근간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기록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5장 조혜영의 글은 <만신>과 <거미의 땅>이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징후를 드러내기 위해 '재연'을 주요한 다큐멘터리 양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두 영화에서 재연은 세 번째 역사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역사의 반복에 이어, 세 번째 역사의 반복은 스크린에서 단독적 존재로서 타자들이 재연을 수행함으로써 일어난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역사 퇴보의 고리를 끊는 창조적 역사쓰기라는 것이다. 3부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배급/상영 플랫폼의 확장과 연관된 논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극장 진출에 따른 시장성의 문제를 다룬 6장 남인영의 글은 <워낭소리>와 의 사례를 분석한다. 이 글은 플랫폼과 관객성의 변화에 대응하여 극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가 개발한 멜로드라마 장르의 서사관행을 다큐멘터리 영화가 전면적으로 수용할 때, 이 두 영화의 텍스트가 다큐멘터리 재현에서 어떠한 미학적,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살핀다. 7장 이승민의 글은 창작 및 상영의 플랫폼이 미술과 미술관에 걸쳐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다룬다. 이 영화들에서는 새로운 공간 이미지가 출현한다. 인물도 없고 사건도 없는 ‘비어있는 이미지’로 제시되는 이 새로운 이미지들의 특성은 맥락의 해체, 즉자성, 다차원성, 일인칭의 비인칭화이다. 21세기 들어서 근대화의 잔여로 볼 수 있는 공간의 지표적 기호가 사라지고 있는 한편, 근대화의 잔여들은 이러한 공간 이미지 구성을 통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흔적이나 파편, 유령으로 재등장한다는 것이다. 8장 정민아의 글은 ‘유튜브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탐색한다. <백년전쟁>은 유튜브를 다큐멘터리의 대안적인 미디어/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신보수주의 정권과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의 등장, 스마트폰의 상륙과 SNS의 활성화, 대선 및 총선에 맞춰 급성장한 팟캐스트 등 미디어 환경이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유튜브를 대안적인 플랫폼으로 삼을 때 어떠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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