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나라

손원평 · 소설
292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평가하기
3.0
평균 별점
(1명)
코멘트
더보기
[왓챠웹툰] 여름맞이 릴레이 이벤트 🏃‍♂️‍➡️[왓챠웹툰] 여름맞이 릴레이 이벤트 🏃‍♂️‍➡️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해온 손원평 작가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음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고령화, 저출생, AI의 일상화, 급격한 기술 발전, 극단적 혐오와 차별, 늘어나는 외국인 이민자, 존엄사 등—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주인공 유나라의 일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미래 한국. 스물 아홉의 나라는 자기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대체되는 삶이 버겁다. 몇 안 되는 좁은 인간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는 단 3분의 통화도 어색한 사이이고, 룸메이트 엘리야는 이주 2세대라는 ‘공인된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무기 삼아 나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외로운 현실 속에서 나라는 유년 시절의 빛이었으나, 이제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민아 이모의 행방을 늘 궁금해한다.

저자/역자

목차

1월 사파이어 레이크 선샤인 마운틴 뉴시티 필드 아리아드네 정원 프리 하우스 12월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5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개국 출간, 일본서점대상 1위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이 그리는 미래 한국, 저출생 고령화가 현실이 된 ‘노인의 나라’에서 당신의 젊음은 안녕할까? 이 이야기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딘가 꼭 존재해야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동시에 반드시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에서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해온 손원평 작가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젊음의 나라』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고령화, 저출생, AI의 일상화, 급격한 기술 발전, 극단적 혐오와 차별, 늘어나는 외국인 이민자, 존엄사 등—가 현실이 된 미래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주인공 유나라의 일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미래 한국. 스물 아홉의 나라는 자기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대체되는 삶이 버겁다. 몇 안 되는 좁은 인간관계도 순탄치 못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는 단 3분의 통화도 어색한 사이이고, 룸메이트 엘리야는 이주 2세대라는 ‘공인된 사회적 약자’의 지위를 무기 삼아 나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외로운 현실 속에서 나라는 유년 시절의 빛이었으나, 이제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민아 이모의 행방을 늘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게도 꿈은 있다. 바로 시카모어 섬에 정식으로 입도해 배우가 되는 것이다.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묘한 인물이 주축이 되어 남태평양 어딘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카모어 섬.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퍼 리치 시니어들이 호화로운 서비스를 누리며 노후를 보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이들 역시 만족스러운 삶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유토피아다. 그런데 우연히 나라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국내 최대의 노인 복지 시설인 유카시엘에 채용되는 것이다. 유카시엘은 시카모어 섬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어, 유카시엘에서의 경력은 시카모어 섬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카시엘에 상담사로 들어가 다양한 시니어를 만나게 되는 나라. 과연 그녀는 남루한 현실을 벗어나 희망의 섬 시카모어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이 책은 예언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어떻게 부양하고 누가 돌볼 것인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져오는 일자리 공백을 채우기 위해 들어오는 이민자들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소수 유권자가 되어 정치적인 목소리를 잃고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청년의 미래는 어떠할까? 나와 같은 연구자가 전망하는 미래는 메마른 통계의 블록으로 뼈대처럼 쌓아 올린 희뿌연 세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세계의 빛깔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설 속 미래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상 현실을 담고 있지만 놀라우리만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변화가 지속될 경우, 더 자라난 우리의 자녀 세대가 살게 될 가능성이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를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다. 파국을 외치는 자신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져서 현재가 바뀌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예언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내게 이 소설은 예언서로 다가온다. - 이철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 ‘추천의 글’ 중에서 | 언제나 불안한 이름, 청년 『젊음의 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현실이 된 미래 한국, 절대다수의 노인과 소수 그룹인 청년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재력이 차고 넘치는 전 세계의 기업가나 셀럽들은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남태평양의 시카모어 섬에서 젊은이들의 특급 대우를 받으며 꿈같은 말년을 보낸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노인들이 정부 지정 업체인 민간 재단 유카시엘에서 운영하는 수용 시설에 들어간다. 유카시엘은 유닛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져 운영되며, 각 유닛에 합당한 재력을 갖춰야 입소할 수 있다. 특히 유닛 F의 노인들은 노동의 의무를 져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퇴출된다. 물론 이러한 노인 수용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를 알아서 건사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한편, 노인과 대비되는 청년층의 삶도 이 소설에서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불안한 오늘날의 청춘들과 많이 닮아 있는 나라, 노인 요양 병원의 간호사이면서 노인 혐오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주민 2세대 엘리야, 고액 연봉을 받으며 선택사(신원이 확실하고 재력이 충분한 노인들에게 합법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제도)를 시행하는 엘리트 의사 재희, 남북 개방 후 북에서 내려온 불법 선택사 브로커 수현까지. 노인의,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 시대를 넘어 언제나 유효한 이름,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는 내게 언제나 헷갈리는 감정만 남기니까. 이제는 세상에 가족이라 칭할 사람이 엄마 하나뿐인데도 말이다. -본문 中 『젊음의 나라』에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세대 간의 대립 뿐 아니라, 가족간의 관계도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스물 아홉의 나라에게 가족은 사이가 어색한 엄마 뿐이지만, 어린 시절 나라에게는 배우라는 꿈을 갖게 해주고 세상을 알게 해준 ‘알리콘(날개 달린 유니콘)’ 같은 민아 이모가 있었다. 민아 이모와 나라, 나라의 엄마인 유진은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끈끈한 유대감을 나눈다. 그러나 진짜 가족인 아빠가 나타나면서 일종의 유사 가족원이었던 민아 이모는 자취를 감춘다. 이 소설은 가족이 무엇인지를 묻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짚으며, 진실한 관계의 회복이 미래 사회에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과 극복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계급을 드러내는 수단, 죽음 죽음의 시점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삶이 허락한 만큼 살다 가겠다는 노인들을 비난의 눈초리로 보는 시선이 팽배해졌다. 속된 말로 ‘빨리빨리 죽어버리지, 왜 살아있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노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본문 中 이 소설은 고령화가 극단으로 치달은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현재 존엄사나 안락사로 불리고 있는 ‘선택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미래의 선택사 제도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자율성과 존엄을 보장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회적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설계된 것임을 암시한다. 과연 인간의 죽음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그 안에서 선택이라는 이름의 권한을 주는 일이 진정한 존엄일 수 있을까? 『젊음의 나라』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기보다 불편한 구조를 낱낱이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윤리적 판단과 성찰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선택사를 단지 미래 사회의 가상 설정 가운데 하나가 아닌 현실과 관련지어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 인식하게 된다. | 도전하는 젊음, 누구에게나 올 늙음 저는 노인이라는 존재를 그저 ‘늙어있는 상태의 사람’으로 인지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차츰 깨닫게 되었어요. 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3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