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

김훈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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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의 첫 번째 소설집. 2003년 여름부터 2006년 봄 사이에 쓴 단편들을 묶었다. 첫 단편이자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화장', 2005년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한 '언니의 폐경'을 포함하여 모두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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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배웅 화장 항로표지 뼈 고향의 그림자 언니의 폐경 머나먼 속세 강산무진 해설 : 세속 도시의 네안데르탈인 / 신수정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상작가 김훈 첫 소설집 『강산무진江山無盡』 출간! 그는 글을 써서 ‘밥을 버는’ 사람이다. 신문에서, 잡지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글을 보아왔다. 그러나 2001년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그는 우리에게 ‘소설가 김훈’은 아니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에세이스트, 우리 시대의 문장가’가 그에게 따라붙던 수식어였다. 1995년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펴낸 바 있고, 1998년 『한 모금의 당신』을 연재하다 말았지만, 에세이스트가 소설을 쓴 것이었을 뿐, 그는 소설가는 아니었다. 그런데 2001년, 그는 ‘우리 시대의 소설가’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아니, 그 안에 숨어 있던 소설가 김훈을 발견했다. 그리고 첫 소설을 발표한 지 11년 만에 우리는 그의 첫 창작집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첫 단편 「화장火葬」을 발표한 것은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고도 2년이 지난 2003년 5월이었다. 나이 어린 동료 직원에게 연정을 품은 초로의 사내는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다. ‘당신’이라고 감히 발음하기도 어려운 그녀. 뇌종양인 아내의 병수발을 하는 동안에도 원피스 옷깃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빗장뼈와 그 위로 드러난 푸른 정맥에 사내의 마음은 수줍게 떨리기만 하고, 아내의 빈소를 찾아 절을 하는 추은주의 완연한 몸매에도 그는 어쩔 줄을 모른다. 병들고 시들어가는 인간의 몸에 대한 적나라하고 섬뜩하리만큼 리얼한 묘사들이 돋보였던 이 첫 단편으로 그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단편을 발표하고도 1년 6개월이 지난 2004년 겨울에야 그는 두번째 단편을 발표했고, 이듬해 5월에 발표한 「언니의 폐경」으로 다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첫 단편을 발표한 지 꼭 삼 년 만에 첫 창작집 『강산무진江山無盡』이 출간되었다. 여전히 ‘소설가’로 불리길 수줍어하는 그는 자신을 ‘자전거레이서’라 불러달라 하지만, 이제 그는 우리에게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지 오 년 만에 세 개의 문학상을 거머쥔 온전한 ‘소설가’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열어볼 독자들은 아마, 벌써 다음 창작집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 [수록작품 발표지면] _배웅 - - - - - - - - - - - - - - - - 『바자』 2006년 3월호 _화장火葬 - - - - - - - - - - - - 『문학동네』 2003년 여름호 | 2004 이상문학상 수상작 _항로표지航路標識 - - - - 『창작과비평』 2005년 겨울호 _뼈 - - - - - - - - - - - - - - - - - - 『문학동네』 2006년 문학동네 봄호 _고향의 그림자 - - - - - - -『현대문학』 2005년 1월호 _언니의 폐경 - - - - - - - - -『문학동네』 2005년 여름호 | 2005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_머나먼 俗世 - - - - - - - - -『문학동네』 2004년 겨울호 _강산무진江山無盡 - - - - 『내일을여는작가』 2006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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