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다

백은선님 외 8명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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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흐름을 전하는 특별 기획. 시인별 후보작(기발표작) 4편을 포함, 신작 시 2편과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시 세계를 짐작게 하는 단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산문은, 시인이 어떤 방식으로 시적 세계를 구성하는지와 왜 시를 쓰는지에 대한 작은 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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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강보원 시| 거위 소녀 완벽한 개업 축하 시 훔쳐 쓰기로 결심하는 시 그림 그리기 준비 토토의 아침 식사 졸린 밤의 이야기 산문|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강혜빈 시| 눈사람을 보면 이상해 숙아, 하고 부르면 이 비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미래 오야소의 기쁨 참외주스가 있는 테이블 산문| 미래, 가능성, SF, 미완성, 뉴 노멀, 바이러스, 연결과 단절 김리윤 시| 재세계reworlding 근미래 사실은 느낌이다 작고 긴 정면 관광觀光 관광觀光 산문| 투명도 혼합 공간 류진 시| 그게 아니고 마도요 양강공에게 술 취한 도사 모양 돌이 있어 이 시를 읊음 타바스코 독백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시인의 말 산문| 라면 요리왕<---이거 꼭 봐야 됨 박세미 시| 순환세계 현실의 앞뒤 부정적 유산 장식 보이드 백내장 산문| 맥락 박지일 시| 큐브 저기… 눈송이를 한 알씩 따서 바구니에 담고 있는 나의 앤에게 휴일 사카린 프로젝트 머멀리거 이바구 산문| 놀이터 히드라 놀이터#3?1 광역버스 백은선 시| 붉은 개와 붉은 개 닿기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픽션다이어리 산문| 대답 없는 질문 안태운 시| 문득 그 계절이 되는 그날의 빛 날씨 이국 정서 행인들 사랑을 굴러가게 한다고 그런 사랑이 금일 산문| 할머니 7. 29. 이국 임유영 시| 정확한 죽음의 시각을 기록하기 부드러운 마음 부드러운 마음 꿈 이야기 헤테로포니 자연스러운 일 산문| 물 한 사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인은 동시대가 소유한 이름이 아니라 동시대의 감각을 발명하는 존재다” 2021년 한국 시의 빛나는 현재와 미래를 보다 문지문학상[시] 후보작을 묶은 단행본 시리즈 <시 보다>. 지난 한 해 발표된 시들 가운데 등단 10년 차 이하 아홉 시인의 작품을 가려 뽑았다. 강보원, 강혜빈, 김리윤(김지연), 류진, 박세미, 박지일, 백은선, 안태운, 임유영. 각 시인별로 기발표 시(후보작) 4편과 신작 시 2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시인들의 열쇳말을 담은 산문도 함께 실렸다. 해마다 한 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시 보다> 기획의 말 시의 시대가 사라져버린 것 같던 시간 속에서 젊은 시인들과 그들의 낯선 감각을 다시 읽어준 독자들이 출현했다는 것은 기적이 아니다. 모든 헛된 풍문을 뚫고 한국 문학의 심층에서는 본 적 없는 시 쓰기와 시 읽기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었다. <시 보다>는 시 쓰기의 극점에 있는 젊은 시 언어의 운동에너지만을 주목하고자 한다. 지난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 10년 이하 시인들의 시에서 아홉 명의 시를 가려 뽑았고, 그 시인들에게 추가로 신작 시와 산문을 부탁했다. 1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이 작은 축제는 선별의 작업이 아니라, 한국 시를 둘러싼 예감을 함께 나누는 문학적 우정의 자리이다. 우리가 체험하는 것은 젊은 시인들의 이름 너머에서 꿈틀거리는 ‘시’라는 사건 자체이다. 시인은 동시대가 소유한 이름이 아니라, 동시대의 감각을 발명하는 존재이다. 시는 도래할 언어의 순간에 먼저 도착해 무심한 표정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시 보다’라는 행위는 시‘보다’ 더 고요하고 격렬한 세계를 열어준다. 선정 위원 강동호 김언 김행숙 이광호 이원 조연정 『시 보다 2021』에 작품을 수록한 시인들의 면면은 다채로우면서도 묘하게 균형감을 이룬다. 백은선, 안태운처럼 이미 두세 권의 시집을 출간하면서 폭넓은 지지와 호평을 받고 있는 시인들부터 강보원, 강혜빈, 류진, 박세미처럼 첫 시집 이후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인들과 김리윤, 박지일, 임유영처럼 아직 시집은 없지만 향후 시단에 어떤 식으로든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다른 각도에서 우리 시의 단면을 형성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절묘하게 배분되어 있다. 김언(시인, 심사평에서) * 강보원, 「거위 소녀」 외 그는 그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것들 때문에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완벽한 개업 축하 시」 부분 시, 평론, 에세이 등 여러 장르에서 고유한 글쓰기를 계속해온 시인 강보원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시적 흐름을 통해 묘하게 따뜻한 아이러니를 이끌어내는 시를 선보인다. “의도하지 않은 듯이 의도를 교묘하게 적중시키는”(김행숙) 강보원 시의 행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위트를 발견할 수 있다. * 강혜빈, 「눈사람을 보면 이상해」 외 대부분의 마음은 얼려두는 게 좋아 빛의 속도로 달려 나가서 도무지 막을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미래」 부분 첫 시집 『밤의 팔레트』로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시인 강혜빈은 “죽음에서 사랑으로 건너”(강혜빈 산문)온 뒤 한 발짝 더 나아가 또 다른 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려 힘쓰는 중이다. 소외된 자리로 끊임없이 자신을 위치시키며 “새로운 목소리로 이미 도착해 있는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젖혀 보”(김행숙)이는 시들을 만나볼 기회다. * 김리윤, 「재세계reworlding」 외 어떤 이름을 짓는다 해도 모두 실패한 이름이 될 거야 너희는 매번 이름을 넘치며 제멋대로 자랄 테지 속한 자리의 표면을 깨뜨리면서 ―「작고 긴 정면」 부분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김리윤은 섬세하고 “정밀한 시적 건축술”(이광호)로 점멸하는 이미지를 포착해 감각으로 경험하게 한다. “아름다운 장면이 모두 사라지고, 아름답다는 느낌도 사라지고, 아름답다는 말도 사라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산문 속 한 문장에서 김리윤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연에서 김리윤으로 활동명을 바꾼 뒤 처음 참여하는 작업이다. * 류진, 「그게 아니고 마도요」 외 정말이지 눈물, 나는 삼천리 동해물과 비트겐슈타인 프랑켄슈타인 미치겐슈타인의 삼중주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부분 폭발적인 시적 에너지와 활기찬 말의 운동이 들끓는 시를 써온 시인 류진은 역시나 압도적인 시적 에너지를 분출한다. “신화와 설화와 영화와 만화의 세계가 뒤섞이고, 고대와 중세와 현대와 미래를 무단횡단하며, 지적인 탐색과 무의식의 충동적인 분출이 연접하”(김행숙)는 쏟아지는 언어에 즐겁게 휩쓸리게 될 듯하다. * 박세미, 「순환세계」 외 오전의 햇빛이 떨어뜨린 그림자 그 무의미를 위해 노동할 것이다 꽃병에 꽃을 꽂는 것으로 그날을 기록할 것이다 ―「장식」 부분 장소와 공간을 사유하는 시인 박세미는 첫 시집에서 쌓아 올린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정교하고도 정직한 시를 이어간다. 세상에서 쉽게 시선을 떼지 않고 “역사의 감각에 대해 포기하기 않으면서 “현실의 앞뒤”와 그 맥락을 감당하는 질문”(이광호)을 용기 있게 감행하는 단단한 신중함이 돋보인다. “내가 어떤 맥락 속에 놓여 있다,라는 사실”과 “내가 맥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사이 어디쯤 박세미의 시가 있다. * 박지일, 「큐브」 외 맞잡은 손은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나고 하나는 우리가 아니다. ―「큐브」 부분 “정물적으로 보이면서도 또한 움직이는 시 세계”를 “고유한 호흡”으로 드러낸다는 평을 받으며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박지일. 심사위원 김행숙은 그의 시를 ‘상태’가 아니라 ‘동작’이라 일컬으며 “완강한 동일성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미학적으로 실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시 쓰는 이름들을 통해 수없이 선언되고 부정되는 ‘나’를 만나볼 수 있는 박지일의 첫 시집은 11월 중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 백은선,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외 서서히 밝아지는 동시에 스러지는 이미지를 떠올렸어 그것을 온전한 절망이라고 믿고 싶었다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부분 언제나 시와 자신을 의심하면서 쉽게 타협하지 않는 시인 백은선은 최근작 『도움받는 기분』을 포함해 시집 세 권을 출간하며 시 세계를 넓혀왔다. “기록된 절망과 기록되지 않은 절망 사이에서”(「픽션다이어리」), 무너진 마음을 계속 쌓고 다시 허물면서, 기억의 “상자”에 가까워졌다 멀어지면서 세공한 시들은 “살아 있음을 가장 크게 증언”(김행숙)하고 있다. * 안태운, 「문득 그 계절이 되는」 외 하지만 누구든 지나치는군요, 행인들 행인을 멈추며 행인이 되어보고자 나는 누군가를 서성여보았죠 ―「행인들」 부분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들을 따라 이 세계를 산책하며 거니는 시인 안태운. 지난해 『산책하는 사람에게』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발걸음마다 세심한 정서를 실어내면서 삶의 예기치 못한 경이로움을 발견하도록 이끄는 안태운의 시는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풍경에 표정을 만들고 이웃을 부”(김행숙)른다. “어른거리는 빛”(안태운 산문)에 깃든 고요한 아름다움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 임유영, 「정확한 죽음의 시각을 기록하기」 외 미래는 없고요. 전에 없이 지금도 없고요. 병을 흔들어보았지만 더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마음」 부분 202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임유영은 데뷔 당시의 심사평처럼 “삶의 표면을 따라 부드럽고도 유려하게 이어지는 아름답고 쓸쓸한 세계”(황인찬)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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