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체와 치밀한 스토리 구성으로 마치 한편의 로드 무비나 소설을 보는 듯한 무게감 있는 작품. 망가진 환경 안에서 자란 두 주인공의 정처 없는 도피 행각을 보면서 인간의 덧없음을 느낄 수 있고, 고요하면서 소리 없는 그들의 세계에 점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