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들어가며: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우자생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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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버네사 우즈님 외 1명 · 인문학
396p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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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최재천, 강양구, 이원영 추천!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읽는 자가 살아남는다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이상적 방법은 협력을 꽃피울 수 있게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것” (20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사실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적자가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다윈 이후의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해왔던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적자생존을 일컫는 ‘Survival of the Fittest’를 변형한 ‘Survival of the Friendliest’를 책의 원제로 삼고,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는 ‘친화력’으로, 이는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특히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헤어는 해마다 개체 수가 늘어가는 개에게서도 이 능력을 발견한다. 그는 먼저 자신의 반려견인 오레오와 함께 손짓 실험 놀이를 진행하는데, 실험은 간단하다. 한쪽에만 먹이를 숨긴 컵 두 개를 놓고 헤어가 손짓으로 먹이가 든 컵을 가리켰을 때, 오레오가 정말로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고 먹이를 찾아내는지 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오레오는 빠르게 달려가 먹이를 찾아낸다. 오레오뿐 아니라 다른 개들과도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헤어는 개들이 손짓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같은 실험을 보노보와 침팬지에게 시도했을 때, 친화력이 좋은 보노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시선의 의도를 파악해 먹이를 찾아내지만 친화적이지 않은 침팬지는 계속해 실험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손짓과 몸짓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 아기는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손짓과 몸짓의 의도를 파악한다. 사람에게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이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 종은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타인과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다정하게
“우리 종이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우리의 정의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36쪽)
친화력은 모든 가축화된 종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다. 개는 가축화되었지만 늑대는 가축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늑대를 의도적으로 가축으로 번식시켜 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는 스스로 가축화된 종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던 친화력이 좋은 개는 수렵채집인 거주지 근처에서부터 사람들의 배설물을 먹으며 살아남았고,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개들 사이에서만 일어난 번식으로 이들은 사람과 더 친화적인 동물로 변하게 되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여러 가축화징후(탈색, 펄럭이거나 작아진 귀, 작은 이, 온순함, 작은 뇌, 더 잦은 번식주기 등)다. 이런 가축화징후는 홀로 살아남은 사람 종인 호모 사피엔스에게서도 나타났는데, 이는 곧 사람도 가축화되었음을 뜻한다.
친화력이 상승한 호모 사피엔스는 사회연결망을 확장했고 기술 혁신을 이루어냈으며,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아진 집단은 또다시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하지만 기술 혁신만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종은 ‘집단 내 타인’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도 만들어냈다.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 같은 동호회 사람이면 우리 집단이라고 인식한다. 우리는 공통의 사회규범을 공유하는 타인도 같은 집단의 사람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는다. 이런 ‘집단 내 타인’을 향한 친화력은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타인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결속시킨다. 이렇게 “우리 종은 집단 구성원의 정의를 확장”시키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포용력이 높은 보노보뿐 아니라 그 어떤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자리하는 공격성과 혐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32쪽)
내집단을 향한 친화력 상승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을 공고히 하고 외집단 구성원을 배제하기도 한다. 마치 개가 자신의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면 짖는 현상과도 같다. 자신의 집단, 가족에 위협이 되는 외집단이 등장하면 우리 뇌에서는 ‘마음이론’ 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동이 둔화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약해지면 공감능력은 사라지고 쉽게 상대방을 비인간화할 수 있다. 친화력이 있던 자리에 공격성과 혐오만 남는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유인원화’와 ‘상호적대감’을 이 현상의 예시로 든다. 유인원화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 사람을 ‘사람 이하의 유인원’으로 비유하는 것을 말한다. 크테일리의 연구에 따르면, 백인들은 흑인과 아시아인이 유인원에 더 가깝다고 보며, 헝가리인에게는 롬인(집시)이, 테러 직후 영국인에게는 무슬림이 자신들보다 유인원에 가깝다고 여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상호적대감이다. 서로의 집단에 대해 비인간화가 진행되면, 내집단을 비인간화하는 외집단에 대한 ‘보복성 비인간화’가 발생하고, 이로써 집단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이는 현재 인종, 국가뿐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에서는 ‘사회지배 성향’과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로 구성된 대안우파가 출현하고 있는데, 내집단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지배 성향의 사람들과 외집단에게는 혐오로 대응하는 우파 권위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호적대감을 바탕으로 더욱 심한 비인간화를 일삼고 있다.
양극화의 대척점에 선 인류의 미래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300쪽)
이 책은 증오를 부추겨 권력을 쥔 트럼프 시기에 쓰였다. 트럼프가 멕시코의 “국경 장벽은 저 짐승들로부터 보호해줄 동물원 담장 같은 것”이라고 말했을 때, 민주당 의원이었던 일한 오마는 “원숭이가 높이 올라갈수록 보이는 것은 엉덩이뿐이다”라며 앙갚음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연설이 있고 몇 주 뒤에는 급진 좌파 단체인 안티파(Antifa) 시위자들이 우파 연설가에게 항의하기 위해 집결했다. 화염병에 불을 붙이고 유리창을 깨며 이목을 집중시킨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에 따르면, 상대방을 외집단으로 규정짓고 그 집단을 비인간화하거나 폭력시위를 감행하는 일은 “효과를 볼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에 따르



No name
3.0
대학에 입학했을 때부터 였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 준답시고 “누구누구씨는 이상한 사람이니까 조심하세요.“ 라는 말을 하면 나는 속으로, ‘당신이 더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 때가. 세월이 흐르고 직장에서 짬이 좀 찼을 때 다른 직원들이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그런 얘길 하면 ”직접 부딪치고 겪어보세요.“ 라고 말을 해주곤 했다. 이 책은 소프트한(?) 과학 논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과 출신 나부랭이는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참 많았다. 은근히 어려웠다는 얘기. 핵심 단어인 [자기가축화]라는 용어조차 책을 다 읽고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음을 고백한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몇가지 새로운 사실은 우리 사회의 악랄한 차별주의자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깨닫게 해 주었다. 1. 피부색이나 성장 배경 혹은 종교를 이유로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혐오는 학습되는 것임이 분명하며, 학습을 통해서 누군가를 혐오한다면 타인을 사랑하도록 배울 수도 있다. 사랑이 그 반대보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2. 현실을 희망어린 눈으로 바라보자면 다름은 다름대로 지키면서도 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교육을 통해서 관용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3. 하지만 관용이 없는 사람들을 교육하려다간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다. 4.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편견과 잘못된 정보에 오염되지 않은 아이들을 교육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5. 안타깝지만 그 시간까지는 괴로운 차별과 적개심을 가진 자들의 한심한 작태들을 참아내야 한다. 6. 그런 자들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자신들이 업신여기는 상대들과의 접촉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데, 문제는 그들이 거부한다는 것. 7.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안으로 동물특히, 반려동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반려동물들은 함께하는 대상이 다리가 둘이건 넷이건, 검건 하얗건, 사랑하는 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사랑이 관용없는 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7번에서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보면, 누구든 그 대상이 무엇이든 모두가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 함께 지내다 보면 그들을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선택은 다른 사람의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먼저 깨달아야 하겠지만) 자기가축화로 시작한 책이었는데 어렵게 완독한 결과 덮어놓고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말자는 얘기 로 이해되었던 진기한 경험을 했던 시간
은순
3.0
제목이 다한 책..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 다정한 게 살아남는다고? 라는 의문이 가득해진다. 결론도 좀 빈약했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지 않았다.
134340
3.5
모두에게 다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한가
호탕맨
3.5
다정해지거싶었는데...완독하고 담날 출근하자마자 분조장 다시 도짐;
서영
5.0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제일 좋았음. 개/여우/보노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시작해서, 인간도 결국 다정함한 자가 살아남은 것이고, 그러한 역사가 우리의 생리적/인지적 기제에 어떻게 뿌리 내리고 있는지 이야기 한다. 동시에 나와 다른 사람들을 dehumanize시키게 된 슬픈 역설이 있다는 점, 그래서 민주주의는 기필코 당위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흐름이 시종일관 다정하다. 민주주의와 다정한 공존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처 방안 제언(접촉을 늘려야 함)은 뜬구름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는 하나, 다정한 사람(저자)이 하는 말이니 그냥 순진무구하게 믿기로 하였음.
모나도
3.0
이 책의 제목을 지은 사람에게 성과급이 지급되기를.. 이 책은 제목과 표지가 팔할이었다.. 이 책을 추천한 사람들은 다 읽어보고 추천사를 쓴 것이길.. 이름만 올린게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220427) 과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걸까? 다정함이 교육으로 될까? 타고난 본성으로 결정되는건 아닐까? 억지 다정과 진짜 다정은 구별될까?
SUM2😛
4.0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되어야한다 인간이 다른 모든 종에 비해 살아남고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인에게 다정함,공감,배려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상호 적대감으로 서로를 괴롭히고 억누르고 깎아 내리려는 행위말고 서로 칭찬하며 공감하고 따뜻한 배려를 나눌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나부터 노력하기로했다☆ 2022.04.03 완독
영화잡식주의
4.0
제목만 보고 에세인줄 알았는데 과학도서 - 반 트럼프를 위해 쓰여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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