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넬이 또 해냈다. 놀랍고, 명징하고, 심오한 가르침으로 가득한 책.
말 그대로 ‘경이롭다’.”
—에드 콘웨이, 저널리스트 『물질의 세계』 저자
“인간의 몸을 수단으로 해 역사를 탐사하는 지적인 여행. 대단하다!”
—팀 마샬, 저널리스트, 『지리의 힘』 저자
“오차 없는 팩트로 가득한 책.”
—「선데이 타임스」
경이로운 진화 그 자체이자 거대한 결함의 총체인 인간
인간의 몸이 만들어낸
사회, 역사, 문명의 대서사시
우리는 진화의 경이로운 산물이다. 힘과 재주가 있고, 본능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우리는 혁신가로서 도구와 기술을 발명했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모르는 타인과도 협력해 공동체를, 사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오늘날의 문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는 커다란 결함도 지녔다. 왕이든 소작농이든 우리의 몸은 부러지고, 질식하고, 스러진다. 질병은 우리의 대담한 계획을 방해한다. 인지 소프트웨어에 깊이 뿌리박힌 심리적 편견 때문에 우리는 일상에서도, 전쟁에서도 끔찍한 결정을 내린다. 이 놀라운 모순은 연약함과 능력의 총합인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이다. 그리고 역사는 이 둘 사이의 균형 속에서 펼쳐졌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이자 『오리진』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으로 한국 독자들을 만나온 베스트셀러 작가 루이스 다트넬은 ‘인간 삼부작’의 마지막 책 『인간이 되다』에서 처음으로 이 독특하고 변덕스럽고 연약한 인간 본성이라는 렌즈로 관찰한 우리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이 인간의 관계, 사회, 경제, 전쟁을 어떻게 야기하고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의 진보에 계속 도전이 되고 또한 진보를 정의하는지를 탐구한다. “최고의 학제 간 역사학” “오차 없는 팩트로 가득한 책”이라는 평을 듣는 이번 책에서 저자는 탄탄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사실을 통찰력 있게 엮어 거대한 역사와, 역사 속 인간 존재의 의미를 압축적이면서도 폭넓고도 깊이 있게 펼쳐 보여낸다.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천재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이 들려주는
인간의 결함 있는 진화,
그리고 결함이 만들어낸 역사와 문명의 모든 것
우리는 진화의 요람인 아프리카에서 사방으로 이주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한 육상 동물이 되었다. 약 1만 년 전에 우리는 야생 식물과 동물을 길들이는 법을 배워 농업을 발명했고, 그 결과로 점점 더 복잡한 사회 조직(도시와 문명과 제국)이 발달했다. 우리는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성장과 정체, 발전과 퇴보, 협력과 갈등, 노예 제도와 해방, 교역과 약탈, 침략과 혁명, 역병과 전쟁을 거쳤다. 이 모든 소란과 열정 속에서 변함없이 유지된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연약하고도 능력 있는, 우리 자신이다.
『사피엔스』 『총 균 쇠』에 앞서 읽어야 할 책,
문명과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에 관한 포괄적인 안내서
첫 번째 책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The Knowledge)』에서 ‘지식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를, 두 번째 책 『오리진(Origins)』에서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를 질문하여 종으로서 우리 존재를 다층적으로 파헤쳐온 작가 루이스 다트넬은 이번 책 『인간이 되다(Being Human)』에서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은 어떻게 문명을, 세계사를 형성했는가’를 질문한다.
인간의 해부학과 유전학, 생화학, 심리학의 고유한 측면들은 인류의 역사에 깊고도 놀라운 방식으로 그 흔적을 남겼다. 저자는 선사 시대의 호모 사피엔스 이야기로 서사의 첫머리를 열어 인간 몸의 결함과 취약함으로 촉발된 거대 문명의 성립과 몰락, 전쟁과 그로 인해 야기된 저항과 혁명, 그리고 거듭되는 기술 개발로 극적인 환경 변화를 겪는 ‘인류세(Anthropocene)’의 현재까지 거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유려하게 엮어낸다. 생존을 위해 협력하고 더 큰 신뢰를 위해 모르는 이들에게도 베푸는 호혜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유대의 그물로 만들어낸 가족 제도, 합스부르크 왕가를 몰락시킨 유전병, 문명의 향방을 가른 감염병과 유행병, 전쟁을 일으킨 ‘물질 중독’, 범선 시대에 해상 패권을 결정한 유전자 돌연변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인지 편향 등… 한계 있는 인간의 몸과 마음, 그리고 그로 인해 퇴보하고 진보한 인간 역사를 다각도로 탐사하며 독자들은 인간의 몸과 상호 작용하면서 쓰이는 능동적인 역사를 만나게 된다.
인간은 지금의 거대한 진보를 이뤘지만, 그 진보의 역사에는 잦은 실수와 거대한 실패가 있었다. 기후 위기, AI 기술의 부상, 일상이 된 전쟁의 시대, 인간은 이 ‘문제적 현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인간의 유전학과 생화학,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의 다양한 특성은 인류 역사에 어떻게 흔적을 남겼고, 각각의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세계사의 중요한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 그리고 그러한 흐름 뒤에 있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모르는 이와도 협력하는 우리 종의 초능력
인간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단지 능숙한 손재주가 가져다준 도구 사용뿐만이 아니다. 서로 아무 관계가 없거나 다음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도우려는 성향이 큰 역할을 했다. 우리는 한 번의 생애 동안 혼자서는 절대로 알아내지 못할 기술과 정보를 서로 가르치고 교환한다. 한 사람이 습득한 새로운 능력은 세대를 거듭하며 누적되면서 퍼져나간다. 우리가 복잡하면서도 대체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문명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계획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뇌에서 발전한 ‘사회성 소프트웨어’ 덕분이었다.
“호의를 되갚을 확률이 현저히 낮은데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사람이 왜 당신을 도우려 하겠는가? 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해결책을 제공한 것은 바로 우정의 진화였다. 옥시토신이 매개한 친구들 사이의 유대 덕분에 각자에게 상대방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 만약 친구가 심각한 병에 걸리면, 우리는 상호 이타성을 발휘할 다른 사람을 찾으라면서 친구를 냉담하게 방치하는 대신에 친구의 안녕에 감정적 관심을 갖고서 친구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런 식으로 우정은 인류의 진화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42쪽,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
농업이라는 최악의 발명과 악성 유행병의 창궐
약 1만 년 전에 세계 여러 곳에서 각자 독립적으로 농업이 발명된 사건은 인류의 역사에서 최악의 실수였다고 이야기된다. 인간이 동물과 함께 살면서, 병원체는 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람도 감염시키도록 진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었다. 정주성 사회를 이루며 인구가 증가했고, 인구 밀도가 높아지며 지역에 따라 독특한 감염병들이 생겨났다. 교역망이 확대되고 주요 인구 중심지들과 항구들과 화물 집산지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숙주를 찾으려는 병원체가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로마 제국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간 안토니누스 역병과 키프리아누스 역병, 페스트균의 최초의 형태인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을 비롯해 흑사병,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와 황열병, 1918년 독감 팬데믹(일명 ‘스페인 독감’) 등, 악성 유행병은 인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인류사의 거대한 변화를 만들었다.
“14세기 유럽은 맬서스의 덫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즉, 인구가 농업 생산의 한계에 부닥치는 수준까지 증가하는 바람에 대다수 사람들은 겨우 연명하는 수준의 빈곤 상태에서 살아갔다. 흑사병 이전의 유럽은 정체된 인구 과잉 대륙이었다. 흑사병이 이 교착 상태를 깨뜨렸다. 인구 붕괴로 인해 이제 모두를 먹여 살리기 위해 경작 가능한 땅에 곡물만 재배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 결과로 농산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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