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 신작소설 출간!
-《구해줘》부터 《당신 없는 나는?》까지 기욤 뮈소 소설 6연속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기욤 뮈소 장편소설 《당신 없는 나는?》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그 후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기욤 뮈소라는 한 작가의 소설이지만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섯 번의 연이은 성공도 ‘뮈소 열풍’의 끝은 아니었다. 2009년 작 《당신 없는 나는?》이 또다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기욤 뮈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 거둔 성과만 해도 눈부시다. 총 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구해줘》를 필두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사랑하기 때문에》가 각각 30만 부를 상회하는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2008년 작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도 15만 부가 판매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각 대학도서관 소설 대출 순위 톱10에 프랑스 소설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바 있는《구해줘》는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자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프랑스 언론이 지적한 바대로 ‘기욤 뮈소 현상’은 ‘서스펜스와 감성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스릴’로 독자들을 끊임없는 몰입의 세계로 이끌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의 비주얼한 측면이 강조된 뮈소의 소설은 생생한 장면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로 독자들의 심장을 단숨에 뛰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연상시키는 소설의 각 장면들은 영상세대 젊은이들이 가진 감성과 취향, 기호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21세기 소설이 나갈 방향을 열어 보이고 있다. 소설의 사양화를 조심스럽게 거론한 일부 학자들의 진단은 소설의 시각화, 영상화로 활로를 개척한 뮈소의 경우를 통해 섣부른 예단이었음이 드러났다.
원래는 경제학도였던 기욤 뮈소가 문학 특히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야기꾼들의 소설, 독서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소설에 매료되었던 탓이다. 독자들과의 교감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소설을 쓰다 보니 식당, 버스, 지하철,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좋아하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람 마니아’를 자처한다. 소설을 쓸 때 인물들의 감정 변화, 상황과 대화, 사람마다 다른 습관 등을 제대로 그려나가기 위해서이다.
비교적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이 대부분이고 도입부만 보면 미처 정돈되지 않는 듯 어수선해 보이지만 뒤엉킨 실타래를 풀고 이야기의 앞뒤를 정교하게 꿰어 맞추는 솜씨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사랑의 연금술사답게 이번 소설도 우리의 텅 빈 가슴을 따스하게 채우는 감동이 함께 한다.
2. 당신의 텅 빈 가슴에 햇살처럼 쏟아지는 사랑의 감동!
-책을 펴는 순간 우리의 심장이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추측은 단지 자그마한 가능성에 불과하다.
가브리엘의 인생에는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는 첫사랑, 한 남자는 아버지,
한 남자는 사명감 높은 경찰, 다른 한 남자는 신출귀몰하는 세계 최고의 도둑.
오래 전 가브리엘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남기고 떠난 두 남자.
그들이 한 날, 한 시에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이미 오랫동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온 두 남자는
최후의 승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위에서 마주한다.
두 남자를 모두 지켜주고 싶지만 그들은 죽음으로 끝을 맺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만약에……
이 소설은 버클리대학생 가브리엘과 소르본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사회의 안팎을 두루 경험하고자 샌프란시스코를 두 달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프랑스 청년 마르탱의 만남으로부터 비롯된다.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두 사람. 허락된 시간이 모두 지나고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는 마르탱은 가브리엘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마음의 갈증을 편지에 담아 전한다.
마르탱은 못내 아쉬움을 뒤로한 채 프랑스로 돌아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나 편지를 읽은 가브리엘이 공항에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만 돌아가는 걸 미룰 수 없을까?”
그들은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카페들과 해변을 누비며 사랑한다.
가브리엘이 마르탱에 반한 이유. 그가 편지에 적었듯 다른 사람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가브리엘의 심연을 발견하고 가슴 아파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발랄하고 싹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가브리엘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가브리엘의 이미지는 스물세 번째에서 끝난다. 스물네 번째에 너무 슬픈 이미지로 바뀌는 그녀 모습은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다. 오직 마르탱만의 눈에만 보일 뿐.
가브리엘은 부모를 일찍 여읜 아픔이 있다. 자주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주 간혹 그녀의 얼굴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짙은 우수가 어린다. 고독의 감정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마르탱은 그녀의 깊은 심연을 발견한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는 한 여자의 말 못할 고독의 심연을…….
샌프란시스코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두 사람은 세상에 그들 둘뿐인 것처럼 사랑하지만 마르탱에게는 프랑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가브리엘 없는 프랑스의 마르탱은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다. 마르탱 없는 가브리엘 역시 마찬가지다. 마르탱은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억척스레 모은 돈으로 샌프란시스코-뉴욕 간 비행기 티켓을 가브리엘에게 보낸다. 뉴욕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하며. 그러나 가브리엘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루종일 카페에서 홀로 가브리엘을 기다렸던 마르탱은 실망감을 가득 안고 프랑스로 돌아가는데…….
스피디한 문체, 영화 같은 장면들, 지하철에서 내릴 역을 잊어가며 읽게 될 흥미진진한 소설! -리브르 카누Livre Can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