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굴곡, 공가의 파동, 꽃 그림자 등으로 지어진 이 시집은 이제 막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듯, 혹은 이제 막 사라지려는 것 같아 아른아른하지만, 무슨 정자 같기도 하고 절 같기도 하다. 과다 노출된 흑백 사진처럼 환하고 고요한 이 시집은 마음의 무늬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포착하여 우리에게 언어로 된 아름다운 정물화를, 삶의 아픔이 실린 깊은 소리를 보여주고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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