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신경림님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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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경림의 문학 이면에 실재했던 인생의 조각들과 우리 문학사의 진기록을 담은 에세이집. 일제강점 말기와 해방의 공간, 초등학생 허풍선이 땅꼬마 신경림의 좌충우돌 자화상을 비롯해서, 6·70년대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이 땅의 글쟁이들의 기행과 헤프닝, 애환, 시국이 만들어 낸 안타까운 사건들의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에는 노년의 시인이 일제의 강점기와 해방의 공간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추억의 토막들을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올려 되살려낸 이야기들을 담았다. 만년 모범생으로만 자랐을 것만 같은 작가의 악동 같은 이면의 모습들을 고해하듯 낱낱이 털어놓았다. 2부 '삶의 뒤안갈'에서는 시인이 한때 글 쓰는 일을 포기했다가 우연히 고향 길거리에서 김관식 시인을 만남으로써 다시 시의 세계로 돌아와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벌였던 6·70년대 우리 문학사의 전설 같은 일화들이 담겨 있다. 그 시절 문인들의 좌충우돌 인간 냄새 물씬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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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1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 1. 입에는 분필이 가득했다 2. 어느새 시시해진 병정놀이 3. 조선독립만세와 한글 책 4. 어느 방학 ‘학생 선생’의 한글 강습 5. 아나톨 프랑스와 「스텐카 라진」의 기억 6. 사립학교 자리, 시새움과 책전이 키운 아이들 7. 연극은 망쳐도 금방앗간 물레방아는 돌아가고 8. 호주머니털이의‘공부도 좋지만 몸이 튼튼해야지~’ 9. 시시한 줄반장에, 문예 당선은 김칫국만! 10. 허풍깨나 치던 바늘도둑 시절에 11. 축구 사건이 앗아간 동무, 과외 시간에 만난 주름치마 소녀 12. 졸업반 시절, 친일파가 당선되고 성적이 조작되던…… 2부; 삶의 뒤안길에서 1. 내게 다시 시를 쓸 기회가 주어지다 2. 병석에 누워 있는 김관식 시인을 찾아간 미당 서정주 시인 3. 취직은 뒷전, 술 실컷 얻어먹으러 따라다녔던 천상병 시인 4. 버스 안을 시 낭송장으로 만들던 주머니시인 백시걸 5. 작가 김말봉의 의붓아들, 거지대장 몰골이었던 이현우 시인 6. 동백림사건 때 모진 고문으로 폐인이 된 천상병 시인 7. 기타를 켜면서 약을 팔던 『문학예술』출신 임종국 시인 8. 차도 점심도 저녁도 명동서 먹었던 거리의 철학자 민병산 선생 9. 남의 얘기를 절대로 하지 않는 황명걸 시인 10. 심성이 밝고 낙천적인 구자운 시인 11. 고고한 이미지에 준엄한 결백성을 가진 이한직 시인 12. 겉모습과 달리 세심하고 정이 많은 조태일 시인 13. 바둑, 술, 침구 얘기뿐이던 신동문 시인 14. 글을 보는 눈이 밝은 강홍규 작가 15. 계파도 무엇도 없었던 문단의 마당발 이문구 작가 16.『월간문학』사 이름으로 나온 첫 시집 『농무』 17. ‘서울 가면 시골 사람이, 시골 오면 서울 사람이’ 하면서 불러대던 손춘익 작가 18. 작품을 놓고 혹평과 호평을 하던 문학주의자 한남철 작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민중의 시인 신경림, 그의 인생 칠십 여년의 기억과, 문학 반세기 너머의 기록들 그의 시들이 시골의 흙냄새, 고단한 삶의 땀 냄새와 한과 의지를 자양분 삼은 민중의 기록이었다면, 이 책의 글 편들은 그의 문학 이면에 실재했던 인생의 조각들과 우리 문학사의 진기록들이다. ‘신경림 에세이’에는 일제강점 말기와 해방의 공간, 초등학생 허풍선이 땅꼬마 신경림의 좌충우돌 자화상을 비롯해서, 6, 70년대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이 땅의 글쟁이들의 기행과 헤프닝, 애환, 시국이 만들어 낸 안타까운 사건들의 뒷이야기 등 앞 세대들이 빚어낸 현대 문학사의 향수가 그득하다. 1부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노년의 시인이 일제의 강점기와 해방의 공간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추억의 토막들을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올려 되살려낸 이야기들이다. 작은 키에 몸도 허약하여 개구지고 힘센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기 위해 허풍을 떨고, 때로 거짓말에 아버지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등 만년 모범생으로만 자랐을 것 같은 작가의 악동 같은 이면의 모습들을 고해하듯 낱낱이 털어놓았다. 또한 자라면서 책 읽기에 흠뻑 빠지고, 글을 쓰게 한 동기를 부여한 선생님, 사촌당숙, 친구들 이야기를 읽다보면 반세기 훨씬 전의 풍경임에도 결코 낯설지 않은 유년의 이야기들이 독자로 하여금 그립고 안타까운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2부 ‘삶의 뒤안길’에서는, 시인이 한때 글 쓰는 일을 포기했다가 우연히 고향 길거리에서 김관식 시인을 만남으로써 다시 시의 세계로 돌아와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벌였던 6,7십년대 우리 문학사의 전설 같은 일화들이 추억의 영화처럼 펼쳐져 있다. 그 시절 종로, 명동, 인사동을 중심으로 만나고 어우러졌던 문인들과의 좌충우돌 인간 냄새 물씬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쏠쏠한 읽는 재미와 더불어 지나간 시대의 풍경을 맛보게 한다. 시인 신경림을 말하다 작지만 밝고 또렷한 그리고 소탈하고 남을 편히 대하는 신경림 시인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별나게 눈에 띈다. 시인과 함께 하는 자리는 나이가 든 축이건 젊은이들이건 편안함과 여유와 멋을 즐길 수 있는 동구 밖 느티나무 같은 어른을 만나는 시간이다. 가만가만 들려주는 시인의 삶의 이야기는 무엇이 되었건 그의 내면세계를 투영하는 영혼의 안식 같은 시가 되어 멍울진 가슴을 풀어주고, 잘나고 못난 사람이 따로 없는 시인의 곁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지금을 사는 모든 이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는 큰 그늘 같은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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