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별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 · 소설
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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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북스 스타 디자이너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가 쓰고 그린 첫 책이다. 작고 겁 많은 여우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 별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코랄리만의 패턴과 매혹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여 깊은 공감과 감동을 준다. 2015년 미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팔리고 아마존 1위를 차지했던 하퍼리의 <파수꾼>과 경쟁하여 출간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영국 워터스톤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코랄리의 명성과 책의 예술성에 힘입어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루마니아, 중국, 대만, 터키 등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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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펭귄 클로스바운드 클래식’ 북 디자이너가 쓰고 그린 첫 책 『뉴욕타임스』, 『가디언』 지 등 전 세계 언론이 극찬한 ‘펭귄 클로스바운드 클래식’ 북 디자인은 빅토리안 시대를 연상하게 하며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이 시리즈의 책들을 디자인한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는 ‘작가와 독자에게 모두 사랑받는 북 디자이너’, ‘펭귄북스의 스타는 작가가 아니라 코랄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펭귄북스의 스타 디자이너 코랄리가 쓰고 그린 첫 번째 책 『여우와 별』은 상실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짧지만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준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몽환적이고도 독특한 화풍에서 영감을 받아 매혹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면서 책 꼴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해 『여우와 별』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작고 겁 많은 여우의 유일한 친구, 별 『여우와 별』은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두려운’ 감정 하나를 건드리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주인공 여우는 이전 동화에 나왔던 교활하고 계산적인 여우와는 달리 겁이 많다. 하늘로 빽빽하게 치솟은 나무가 무서워 자신의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한다. 그런 여우에게 언제부터인가 별이 어둠을 환히 비춰 준다. 여우는 별을 의지해 딱정벌레를 마음껏 사냥하고, 토끼를 뒤쫓을 때도 주춤하지 않고 쏜살같이 달린다. 차가운 빗방울 속에서도 신나게 춤을 춘다. 별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반짝이는 별만 있다면 여우는 행복했다. 언제까지나 그럴 것만 같았다. (본문 19쪽) 처음으로 어둠에 홀로 맞서다 어느 날 밤 여우가 눈을 뜨자 모든 것이 변했다. 별은 보이지 않고, 여우가 사는 세계는 낯설고 차갑다. 두렵고 쓸쓸한 여우는 어두운 굴속에서 웅크린 채 죽은 듯 잠에 빠져든다. 마음껏 사냥했던 딱정벌레 떼가 이제는 굴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여우를 노리고 다가온다. 여우는 용기를 내어 어둠과 맞서 싸운다. 딱정벌레를 배불리 먹고 기운을 차리자, 약간의 망설임과 기대를 눈빛에 담고 캄캄한 굴 밖으로 서서히 고개를 내민다. 여우는 어둠 속에서 맞서 싸웠다. 여우의 배가 맛난 딱정벌레로 가득 찼다. 그제야 기운이 났다. (본문 31쪽) 저 하늘 어딘가, 단 하나뿐인 여우의 별 겁 많던 여우가 이제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한다. “내 별 못 봤니?” 어둠 속을 더듬어 가시덤불에 묻기도 하고, 캄캄한 굴에 사는 토끼들에게 묻기도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별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지 않고, 별을 찾는 여우에게 관심도 없다. 어느덧 여우는 낯선 숲에 도달한다. 그곳에도 하늘까지 빽빽하게 솟은 나무들이 무성하다. 겁쟁이였던 여우는 조심스럽게 나무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별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그러나 여우의 목소리는 키 큰 나무에 닿지 않는다. 여우는 다시 휑뎅그렁한 낯선 숲에 홀로 쓰러져 잠이 든다. 빗소리에 잠에서 깬 여우는 내면의 변화를 느낀다. 두 귀는 숲의 소란한 소리에만 두 눈은 나뭇잎 쌓인 바닥으로만 향해 있어 여우는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본문 49쪽) 찰나의 순간, 마음의 소리를 들은 여우는 다시 오렌지빛으로 밝아지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가운데 어딘가 오직 단 하나, 여우의 친구였던 별도 빛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움츠리고 주춤거렸던 작은 여우는 이제 사뿐 발걸음을 옮겨 어딘가로 향한다. 색채로 섬세하게 잡아낸 여우의 마음 『여우와 별』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목소리는 나직하고 수수하여 호감이 가는데 그 표정은 너무나 다채롭고 매력적이어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그렇게 정신없이 빠져들고 만다. 신중하게 선택된 단어로 간결하게 쓰인 문장은 마치 한 편의 시 같고 노래 같아서 곱씹을수록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여우와 별』의 일러스트레이션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다. 코랄리 특유의 패턴들로 숲, 가시덤불, 나뭇잎을 표현하는데, 통일감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패턴임을 알게 된다. 또 이야기를 표현하는 그림은 강렬하고 대담하다. 그래서 매혹적이다.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이 책에 쓰인 색이 몇 가지 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놀랄 것이다. 무채색과 푸른색에 대비되는 오렌지색과 노란색은 매우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여우의 두 눈이 두 페이지에 걸쳐 대담하게 그려진 그림은 별에 대한 여우의 애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여우의 두 눈에는 반짝이는 별이 가득 차서,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난다.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 막 사랑에 빠진 소년의 눈이다. 여우의 오렌지색 털마저 그 순간 가장 찬란하게 빛난다. 작가 역시 그 페이지를 가장 사랑하여 ‘오렌지에이드’ 페이지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우아한 선과 대담한 스케치, 때론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표현했다면, 여우의 감정은 색채로 드러난다. 검은색과 회색 등의 무채색이었던 숲은 여우가 별을 처음 만난 순간 색채를 띠기 시작한다. 별빛을 따라 숲 속을 걷는 여우와 별의 오렌지색은 무채색의 숲과 또렷이 대비된다. 사랑스럽고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별이 사라진 뒤 다시 숲은 검은색으로 돌아가고 여우는 잿빛으로 변한다. 별을 찾아 모험에 나선 여우의 털은 어두운 붉은색으로 그려진다. 여우가 마침내 가슴속 깊이 변화를 감지한 순간 여우는 다시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타오르기 시작한다. 다시 별과 만난 뒤 그렇게 두려워했던 숲을 지나 자신의 길을 나선 여우의 몸은 오렌지색과 노란색으로 눈부시게 빛난다. 세밀하게 보고, 깊게 곱씹고, 예민한 손길로 만지는 종합 예술 작품 『여우와 별』은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으로 탄생한 예술 작품처럼 작은 것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시처럼 울림을 주는 코랄리의 문장들은 소설과 감성 여행 에세이를 쓰는 최상희 작가의 재해석으로 더욱 깊어졌다. 또한, 원서에서 여우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표현한 “LOOK UP BEYOND YOUR EARS”는 문장 자체가 나뭇잎 패턴과 맞게 디자인되었는데, 알파벳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번역 문장이 이 페이지와 어울리도록 배치했다. 최고급 친환경 종이 문켄지와 백박 천양장을 그대로 반영하여 원서에서 보여 준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했다. 이렇게 책의 작은 꼴까지도 신경 쓴 『여우와 별』은 그림의 색채와 배치, 패턴을 세밀하게 보고, 내용을 깊게 곱씹으면서 손으로 예민하게 만졌을 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종합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시각과 촉각을 동원하여 『여우와 별』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잃어버린 나의 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자료 사이트 *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 홈페이지 : http://cb-smith.com/ * 사계절 포스트 사전 홍보 링크 : 예술 작품이 된 북 디자인, 그리고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http://me2.do/GsSGalYn) : 『여우와 별』 편집 후기 1(http://me2.do/IFzlKjwU) : 『여우와 별』 편집 후기 2 (http://me2.do/FzfWIH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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