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확률 5,000:1의 도박,
‘모루와 해머’전술로 인천을 걸다!
항공모함 시실리호를 비롯해서 구축함, 수송함, 순양함 등 모두 290척이 동원되고 미국의 최정예 제1해병사단, 제7사단, 한국의 해병여단, 육군 제17연대 등 총 4만 명이 참여한 인천상륙작전은 노르망디상륙작전 이래 최대 상륙작전이었다.
낙동강전선이 매일 위기 상황이었으므로 병력을 차출하거나 빼돌려 상륙작전을 벌이기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4만 명을 차출하여 벌였던 인천상륙작전은 한 마디로 도박이었다. 이 도박 감행의 밑바탕에는 ‘모루와 해머’작전 개념이 있었다.
평양에서 낙동강까지 길고 먼 수송거리로 해서 북한군은 위험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수송이 좋지 않으면 전쟁의 양상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수송로를 차단하고 북에서 남으로 공격하면 낙동강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은 독 안에 든 쥐가 된다. 전쟁의 승패는 보급이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쟁의 불문율이었다.
‘모루 위에 올려놓고 해머 한 방으로 몰살시킨다.’
이것이 인천상륙작전의 목표였다.
또 하나의 트로이 목마, 전쟁의 역사를 바꾸다
패망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되살린 신의 한 수, 그 비하인드스토리!
6.25 한국전쟁과 9.15 인천상륙작전! 한국인도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인류가 벌였던 전쟁 중에서 가장 치욕적이고도 일어나지 말아야 했던 전쟁이다. 동족이 싸운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다. 세계 전사(戰史)의 맨 앞자리에 기록되어 있는 전쟁 기록이다.
한국전쟁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만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지도상에서 지워질 뻔했던 코리아가 살아남아야 했던 당위성을 보여주는 전쟁이었다. 이 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순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풍전등화의 위기가 몰려온 순간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목마’에서 착상하여 단행됐던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기억해야 한다. 한 국가의 멸망이라는 위기에서 구한 땅, 인천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는 그날을 배워야 한다.
이러한 기조 위에서, 저자는 한국의 생존이라는 의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패망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되살린 신의 한 수, 인천상륙작전! 6.25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이제 그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