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 교육 강좌

미시마 유키오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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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 교육 강좌>는 생전에는 한때 노벨 문학상 후보였고 할복자결로 더 유명해졌던, 전후 일본 문학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미시마 유키오가 「주간 명성」이라는 대중적인 여성 주간지에 연재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현대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와 예술에 대한 동경이 녹아들어 있다. '남에게 폐를 끼치고 죽어라' '친구를 배신하라' '약자를 괴롭혀라' '약속을 지키지 마라' 등 기존의 도덕을 깡그리 무시하는 대담한 내용들로, 얼핏 불량사회를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 속에 숨은 저자의 위트와 역설적인 수사법은 여느 도덕책 못지않은 건전한 조언을 담고 있다.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지금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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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르는 남자와도 술집에 갈 수 있다··9 선생을 무시하라, 속으로만··16 거짓말을 많이 하라··22 남에게 폐를 끼치고 죽어라··28 도둑의 효용에 대해··34 처녀는 도덕적인가··40 처녀인지 아닌지를 문제 삼지 마라··46 동정은 한시라도 빨리 버려라··52 여자한테 밥을 사게 하라··58 마음껏 참견하라··64 스캔들을 이용하라··70 친구를 배신하라··76 약자를 괴롭혀라··82 자만심을 가져라··89 유행에 미쳐라··95 맞선에 나가서 휘둘리지 마라··100 약속을 지키지 마라··106 “죽여버려!”라고 소리쳐라··112 청년이여, 나약해져라··118 수프는 소리 내서 먹어라··124 죄는 남에게 덮어씌워라··129 예쁜 여동생을 이용하라··135 여자에게 폭력을 사용하라··141 선생은 교실에서 협박하라··147 치한을 환영하라··153 은혜는 잊어라··159 남의 불행을 기뻐하라··165 악덕을 많이 쌓아라··171 싸움 자랑을 하라··177 공치사를 늘어놓아라··184 독의 즐거움··190 ‘선수’란··196 0의 공포··203 도덕이 없는 나라··209 죽은 뒤에 험담하라··215 연예계에 대한 동경··221 구두쇠를 생활신조로 삼아라··227 미사여구를 구사하는 아가씨··233 비평과 욕설에 대해서··238 바보는 죽어야만……··244 고백하지 말지어다··251 남의 실수를 보고 웃어라··257 Who knows?··263 소설가를 존경하지 마라··268 오, 예스··274 도색의 정의··280 성적 노이로제··285 서비스 정신··291 자유와 공포··297 남에게 꼬리를 잡혀라··303 칼부림 삼매경에 대하여··309 귀신의 계절··315 육체의 덧없음··322 남을 기다리게 하라··328 타산지석을 버려라··334 최면술 유행··340 독을 품은 말··346 자식이 있음을 숨겨라··352 매사에 투덜거려라··358 인기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364 플라스틱 이빨··370 치매와 빨간 셔츠··376 가짜 시대··382 ‘답다’와 ‘냄새가 나다’··388 젊음 혹은 청춘··393 애인을 교환하라··399 끝이 나쁘면 모든 게 나쁘다··40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청년이여 나약해져라, 약속을 지키지 마라, 남의 불행을 기뻐하라, 거짓말을 많이 하라, 소설가는 존경하지 마라, 은혜는 잊어라 지금 우리 사회에, 부도덕 교육을 권장합니다! 세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할복자결로 더 유명해졌던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에세이집! 생전에는 한때 노벨 문학상 후보였고 할복자결로 더 유명해졌던, 전후 일본 문학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미시마 유키오가 <주간 명성>이라는 대중적인 여성 주간지에 연재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현대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와 예술에 대한 동경이 녹아들어 있다. ‘남에게 폐를 끼치고 죽어라’ ‘친구를 배신하라’ ‘약자를 괴롭혀라’ ‘약속을 지키지 마라’ 등 기존의 도덕을 깡그리 무시하는 대담한 내용들로, 얼핏 불량사회를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 속에 숨은 저자의 위트와 역설적인 수사법은 여느 도덕책 못지않은 건전한 조언을 담고 있다.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지금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50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위화감은 그리 크지 않으며, 오히려 50여 년 전에 지적한 사항들이 현재에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숨은 재미가 있다. 소설 같은 삶을 살다 간 천재 작가 미시마 유키오에 대해 탐미적이고 비장미 넘치는 소설로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시마 유키오. 그는 1925년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다케平岡公威이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 집안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열세 살 때부터 필명을 만들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미시마가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1946년에 쓴 단편 「담배」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인간』지에 실리면서부터이다. 1949년 대학을 졸업한 미시마는 대장성 금융국에서 근무하지만 공무원 사회의 관료주의를 이기지 못한 채 일 년 만에 사표를 내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무렵에 쓴 장편 『가면의 고백』을 통해 일본 주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그는 화려한 문장과 미의식을 바탕으로 『사랑의 갈증』『푸른 시절』『금색』 등의 수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금각사』를 통해 문학의 절정기를 맞이한다. 1961년에는 2·26 쿠데타 사건을 소설화한 단편 「우국」을 발표했는데, 이는 자신의 종말을 예언한 작품이기도 하다. 1970년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4부작 장편소설 『풍요의 바다』 마지막 편을 출판사에 넘긴 미시마는 자신의 추종자를 데리고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 난입하여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후 할복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면서 45세의 생을 마감했다.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할복자결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미시마 유키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으로부터 징집영장을 받았는데 그 당시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결핵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그 순간에는 전쟁터에 가지 않게 된 것에 굉장한 안도감을 느꼈으나 영웅적인 죽음을 맞을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몹시 후회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어쩌면 그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영웅적 죽음을 꿈꿔왔는지도 모른다. 부도덕이라고 매도되는 것들의 진실 혹은 그 진정성을 독설적으로 풀어냈다 유전무죄, 검사와 스폰서, 스캔들 이용, 패륜녀, 패륜남, 허위 학력, 짝퉁 시대, 권력 남용, 강자의 약자에 대한 폭력과 협박. 현재 우리 사회를 대변해주는 용어이다. 가히 부도덕이 만연한 사회, 도덕이 없는 나라다. 이 시점에 미시마 유키오의 『부도덕 교육 강좌』는 시대와 나라는 달라도 부도덕한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인간 고발서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무더위와 불만을 통쾌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부도덕 교육 강좌』는 사회 통념상으로는 도덕적이라고 인식되는 행위- 실상은 숨겨진 허위-위선 등 산업화 초기, 일본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부도덕성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역(逆)으로 부도덕이라고 매도되는 것들의 진실 혹은 그 진정성을 독설적으로 풀어냈다. 『부도덕 교육 강좌』에서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에 나타나지 않은 기지와 역설, 웃음이 충분히 발현되어 있다. ‘모르는 남자와도 술집에 갈 수 있다’, ‘선생을 무시하라, 속으로만’, ‘거짓말을 많이 하라’, ‘남에게 폐를 끼치고 죽어라’로 시작되는 67편의 이야기에는 모두 세상의 도덕, 윤리, 양식을 뒤집어엎는 자극적인 제목이 붙어 있다. 봉건시대의 ‘여성 교육’과 같은 억압적인 도덕 강좌를 일일이 풍자하고, 그 허망함을 폭로한다. 그는 여기서 냉철한 분석과 통찰로 인간의 심리를 뒤집어버리고, 악을 향해, 혁명을 향해, 파멸을 향해, 허무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심연을 내보인다. 조금은 가볍지만 대담하고 자유방한 필치로, 깊은 뭔가를 끌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미시마 유키오의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단편, 장편, 에세이를 막론하고 의표를 찌르는 구성, 깜짝 놀랄 만한 반전, 명쾌한 논리 전개 등, 시대를 수십 년은 거뜬히 앞서갈 만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글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의 솜씨를 마술사의 손놀림에 비유해도 좋을듯하다. 기존 상식에 대한 저항을 사명으로 살아가는 예술가의 기본자세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엔, 글이 지닌 힘이 실로 막강하다. 이 책 또한 혹시 예언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50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2010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온통 뒤흔들 만큼 위력적이다. 목차를 보면 부도덕한 행위를 부추기는 듯한 제목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부도덕을 장려하는 척하면서 결국은 도덕적인 결론으로 멋지게 이끌어가는 수법은 또 어떤가? ‘우리는 모두 타인의 불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 강하다’라고 꼬집기도 하는 등,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파헤치며 인간 전체를 향해 속 시원한 야유를 퍼붓기까지 한다. 저자의 위트와 역설적인 수사법으로 전개되는 뒷면에 인간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눈이 번뜩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수사법으로 반역의 이빨을 교묘하게 뽑아내고, 결국은 건전한 도덕을 용인하면서 그 지혜나 진실을 찬미하는 쪽으로 결론을 이끌어간다. 아무리 방탕아인 척해도 결국은 건전한 양식인이라는 사실을 표방하고 있다. 그의 ‘부도덕 교육’은 진정한 ‘도덕’ 교육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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