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공지능이 정말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그렇다면 살아남을 만한 직업은 무엇일까? 그 직업을 얻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하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틀렸다. 산업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답은 교육에 있다. 전보다 더욱 사람다운 사람으로 교육하는 것 이 책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미래에는 우리가 생각하던 거의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며 협박하는 분위기에서 기획되어, 교육 전문지 계간 《우리교육》에 2018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 8차례 연재된 원고를 편집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앞세우며 나타난 ‘미래’ 관련 강사들은, 앞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져버릴 것이니 살아남고 싶으면 미리 대비하라며 윽박지른다. 어릴 때부터 코딩에 능해야 하고, 창조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갖춰야 하며, 그걸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서 갖추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이러한 주장은 모두 교사와 학부모에게 초조감을 던진다. 교육이 뭔가 엄청나게 바뀌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해오던 것들을 중단해서도 안 될 것 같은 이중의 불안감. 이 속에서 학생들의 부담만 두 배, 세 배가 된다. 학생들은 현재의 학업 부담 더하기 미래 대비 학업 부담까지 짊어져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그러면서도 이게 과연 정말 미래를 대비하는 것일까에 대해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범람하는 ‘미래 교육’, ‘미래 교사’ 같은 말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은 매우 빈곤하다. 별다른 대안 없이 암울한 미래를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그들의 말에 귀가 팔랑거리고 마음이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4차 산업혁명 안내서’를 자처하는 이 책을 먼저 펼쳐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막연히 “미래야!” 하고 뛰어다니는 데 지친 교사의 반성문이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변화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그 속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현재 교육은 어떻게 바뀌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본 탐구의 조각들이다.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사용자이자 교육자로서 사람은 어떠해야 하고, 교육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