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오사 게렌발 · 만화/인문학
2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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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강렬한 이미지, 생생한 대화, 날카로운 블랙 유머를 곁들인 사려 깊은 이야기로 우리 삶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주저 없이 지적하는 스웨덴 작가 오사 게렌발이 또 하나의 심리 탐구적 그래픽 노블을 펴냈다. 스스로를 점점 파괴해 나가는 메커니즘에 사로잡힌 비호감 캐릭터들의 불편한 인생 이야기, 『돼지』이다. 예술가로서 원대한 야망을 가졌지만 열악한 자존감에서 비롯된 공격적 성향과 절대적 오만을 지닌 청년 단(Dan)은 ‘돼지’로 치부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인간이다. 그의 공격적 열등감은 그를 둘러싼 여자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에게 버림받은 고독하고 불안 장애가 있는 한 작가. 그 작가의 친구이자 사회생활 공포증으로 항상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또 다른 여자. 외모는 아름답지만 그 누구보다도 암울한 과거를 갖고 있는 젊은 여자. 혹시라도 아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을까 두려워 늘 눈치 보며 사는 엄마. 어느 날, 단은 같은 수업을 듣는 또 한 명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곧 그녀의 삶까지 조종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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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단과 기슬라 -8쪽 단과 미아 -14쪽 미아 진저 그리고 단 -32쪽 미아와 기슬라 -62쪽 진저와 단 -84쪽 진저와 기슬라 -92쪽 단과 미아 -104쪽 단, 베아 그리고 엄마 -112쪽 베아와 엄마 -140 쪽 단과 엄마 -148쪽 엄마와 베아 -160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저열한 인간들의 가스라이팅 난타전!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 오사 게렌발 어둡고 강렬한 이미지, 생생한 대화, 날카로운 블랙 유머를 곁들인 사려 깊은 이야기로 우리 삶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주저 없이 지적하는 스웨덴 작가 오사 게렌발이 또 하나의 심리 탐구적 그래픽 노블을 펴냈다. 스스로를 점점 파괴해 나가는 메커니즘에 사로잡힌 비호감 캐릭터들의 불편한 인생 이야기, 『돼지』이다. 예술가로서 원대한 야망을 가졌지만 열악한 자존감에서 비롯된 공격적 성향과 절대적 오만을 지닌 청년 단(Dan)은 ‘돼지’로 치부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인간이다. 그의 공격적 열등감은 그를 둘러싼 여자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에게 버림받은 고독하고 불안 장애가 있는 한 작가. 그 작가의 친구이자 사회생활 공포증으로 항상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또 다른 여자. 외모는 아름답지만 그 누구보다도 암울한 과거를 갖고 있는 젊은 여자. 혹시라도 아들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을까 두려워 늘 눈치 보며 사는 엄마. 어느 날, 단은 같은 수업을 듣는 또 한 명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곧 그녀의 삶까지 조종하려 든다. 가스라이팅에 능한 단을 기점으로 주위를 맴돌고 있는 여자들은 그의 학대로 인한 온갖 파괴적 패턴에 절대적으로 무기력하기만 하다. 단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여자의 불안증마저 자신에게 유리한 학대의 도구로 이용한다. 이야기 전반에는 한 남자가 각기 다른 동기와 조건을 가진 여자들을 어떻게 일관된 악의적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분 나쁜 불안감이 흐른다. 또한 이들이 서로 만나고 상호 작용하며 생성되는 유대감은 정서적 긴장을 증가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여자들이 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그가 다른 여자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는 것이다. 결국엔 한 여성이 합리적 결단을 내리며 실마리를 찾는 듯하지만, 마지막에 그녀가 단의 어머니와 마주하는 결말은 안타깝게도 책 전체에 퍼져 있는 모호함을 절정에 이르게 한다. 모성조차 신성하지 않다! 오사 게렌발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물음표 하나를 더 던질 뿐이다. 어쩌면 돼지는 단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사 게렌발은 종종 외로움, 불안, 여성 학대 및 사람들 사이의 파괴적인 관계와 같은 우리가 가급적 눈을 돌리고 싶어 하는 일상생활의 어두운 단면을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돼지》도 예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그래픽 노블을 읽는 것은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그녀는 항상 유머와 사랑스러운 아이러니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삶과 조금 닮아 있다. 적어도 잠시 동안 웃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냄으로써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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