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마르두크 스크램블’ 이전, 허무와 양심의 결별을 그린 이야기. 전장에서 실수로 아군을 폭격하는 죄를 저지른 남자 - 딤즈데일 보일드. 육체개조를 위해 군 연구소에 수용된 그는 약속의 땅(ground zero)으로 추락하는 환각에 시달렸다. 그런 보일드를 구제한 것은 지능을 가진 만능병기이자, 티 없는 양심을 지닌 생쥐, 외프코크였다. 하지만 전쟁은 이윽고 종결되었고 그들을 ‘폐기’하기 위한 부대가 연구소를 습격하는데...2권폐기 처분을 면한 보일드와 외프코크는 '세 박자'의 한 사람 크리스토퍼 교수의 지휘 아래, 아홉 명의 동료들과 함께 마르두크 시티로 향한다. 대규모 재개발 계획을 쟁점으로 삼은 시장 선거로 뒤숭숭한 도시에서 새로운 증인 보호 시스템 [마르두크 스크램블 09(O-nine)]의 임무를 맡게되는 보일드와 외프코크 일행. 하지만 도시 정재계, 법조계까지 뒤얽힌 거대한 음모 속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처절한 운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