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하나의 저주에 대하여, 납으로 만든 시계추에 대하여,
그리고 내몰리는 한 가족에 대하여 말해 보자
폴란드의 옛 동화라고 하지만 결코 동화가 아니라
사실이었으니까……
제2장 작은 꼬마를 진주조개로 만드는 방법
제3장 추운 폴란드에서는 연못이 녹은 다음 미끼를 던진다
사랑에서도 미끼를 던지기 전에 여자의 마음부터
녹여야 한다
제4장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
제5장 살롱의 난쟁이를 교육하는 방법
살롱의 난쟁이를 두 토막 내는 방법
제6장 주주, 산 채로 불에 타 죽을 뻔하다
그리고 왕비나 난쟁이나 같은 인간임을 알다
제7장 주주, 타오르는 덤불숲을 발견하다
그리고 교수대에 올라 목에 줄을 걸다
제8장 주주, 평범한 결혼한 남자가 되다
제9장 주주, 심장을 강보에 싸 요람에 두고 오다
제10장 주주, 알록달록한 어릿광대의 도시에 들어서다
제11장 주주, 날카로운 엄니를 가진 야수를 길들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다
제12장 주주, 대혁명의 수레바퀴에 치여 쓰러지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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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 중 하나인 '주주'의 놀라운 일대기를 다룬 에브 드 카스트로 소설.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1739~1837)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녹여 낸 작품이다. 다 자랐을 때의 키게 99센티미터에 불과한 유제프는, 작은 몸이지만 신체 비례가 완벽하게 균형 잡혀 있고, 용모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폴란드의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어린 시절 다른 귀족 집에 팔려 간 후, '장난감'이라는 뜻을 가진 '주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귀족들의 광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오가며 98년을 사는 동안, 구체제와 산업혁명 초기를 활보하며, 왕과 창녀들을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여자를 홀리고, 탐욕스러운 학자들을 열광케 하고, 유럽을 혼란스러운 역사 속을 방황하며, 전설이 된다. 에브 드 카스트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가로, 1987년 루이 14세의 사생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왕의 사생아>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역사 소설을 발표해 왔다. <난쟁이 백작 주주>는 카스트로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생전에 집필한 회고록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소설로서, 작지만 위대했던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강렬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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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 중 하나인 <주주>의 놀라운 일대기를 다룬 소설, 에브 드 카스트로의 『난쟁이 백작 주주』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1739~1837)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녹여 낸 작품이다.
다 자랐을 때의 키게 99센티미터에 불과한 유제프는, 작은 몸이지만 신체 비례가 완벽하게 균형 잡혀 있고, 용모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폴란드의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어린 시절 다른 귀족 집에 팔려 간 후, <장난감>이라는 뜻을 가진 <주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귀족들의 광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오가며 98년을 사는 동안, 구체제와 산업혁명 초기를 활보하며, 왕과 창녀들을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여자를 홀리고, 탐욕스러운 학자들을 열광케 하고, 유럽을 혼란스러운 역사 속을 방황하며, 전설이 된다.
에브 드 카스트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가로, 1987년 루이 14세의 사생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왕의 사생아』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역사 소설을 발표해 왔다. 주로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난쟁이 백작 주주』는 카스트로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생전에 집필한 회고록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소설로서, 작지만 위대했던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강렬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 왕정 시대부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초기로 이어지는 시대까지, 당시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들이 소설 곳곳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마리아 테레지아, 마리 앙투아네트, 루이 15세와 16세를 비롯한 당대의 유명한 실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 읽는 재미와 함께 폭넓은 역사적 지식까지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정 많고 총명했던 인간인 <폴란드의 저명한 난쟁이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에게 나 또한 감동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 에브 드 카스트로(<감사의 말>에서)
<주주>라고 불렸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실존 인물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그가 생전의 집필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역사 소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유제프 보루브와스키J?zef Boruwłaski(1739~1837)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유제프 보루브와스키는 다 자랐을 때의 키가 99센티미터에 불과했던 난쟁이로, 사람들이 흔히 연상하는 불균형한 크기의 신체를 가진 일반적인 난쟁이의 모습과는 달리, 몸의 각 비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구만 작게 발달해 있었던 <축소 비례 난쟁이proportionate dwarfism>였다. 말 그대로 <축소형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동시대인들을 놀라게 했던 유제프는, 눈에 띄는 작은 체구뿐만 아니라, 인형처럼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태도, 뛰어난 지성과 재능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으며 당시의 유럽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계몽주의 시대의 기념비적 저술인 『백과전서』에서 <난쟁이> 항목에 인용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했다.
폴란드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가문의 몰락과 평범하지 않은 신체 조건으로 인해 그의 생애는 여러 가지 파란만장한 굴곡들의 연속이었다. 그의 아버지 안톤 보루브와스키 백작은 방탕한 생활 끝에 전 재산을 탕진한 후 자살을 선택하고, 생활고에 쫓기던 그의 어머니는 그를 다른 귀족 집에 맡겨 버린다. 이후 그는 그를 맡아 키우게 된 귀부인이 지어 준 새 이름인 <주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살롱의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며 귀족들의 광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주주Joujou>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주에jouet>에서 온 말로서, 주로 어린아이들이 <장난감>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카스트로가 밝혔듯이, 이 소설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생전에 출간하여 여러 번 증보판을 내기도 했던 그의 자서전 『폴란드의 귀족, 저명한 난쟁이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회고록M?moires du c?l?bre nain Joseph Boruwlaski, gentilhomme polonais』(1788)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작품이다. 출간 당시 큰 호응을 받았던 이 회고록은 그의 사후 오랫동안 잊혀 있다가 170여 년이 지난 2008년에 발굴되어 재출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가의 <감사의 말>에서 카스트로는 에게 자신 또한 감동받았음을 고백한다고 말하며, 그의 회고록이 이 소설 곳곳에 들어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카스트로는 훌륭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유제프의 회고록 속에 담긴 그의 삶의 궤적들을 섬세한 필치로 복원해 내며,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그의 매혹적인 생애를 독자들 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사교계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이자,
동시에 귀족들의 <장난감>이기도 했던
작지만 위대했던 한 인간의 빛과 그늘, 영광과 슬픔
<주주>, 즉 유제프는 당시 귀족들의 살롱 문화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였다. 오늘날로 치자면 연예인이나 아이돌 같은 존재였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완벽하게 균형 잡힌 몸매, 아름다운 금발, 투명한 물망초빛을 띠는 푸른 눈동자, 단정한 이목구비……. 이처럼 <살아 있는 인형>을 보는 듯한 외모뿐만 아니라, 세련된 태도와 말솜씨, 능숙한 춤 실력과 바이올린 연주 실력, 프랑스어를 비롯한 각종 언어에 능통했던 외국어 실력 등, 여느 귀족 못지않게 갈고 닦은 교양과 재능들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처음 사교계의 살롱에 발을 들인 이후 <놀라운 난쟁이 주주>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온 유럽으로 퍼져 나갔으며, 그 후로 그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등지를 오가며 여행을 다니면서 각국의 유명 인사들과 왕실 가족들의 총애까지 얻게 된다.
하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그 평범하지 않은 외모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온갖 차별과 설움 역시 자리하고 있었다. 성직자들은 그가 <신의 기적>이자 <선택받은 인간>이라고 떠들어 댔고 왕과 귀족들은 그가 세상에 둘도 없는 <보석>이며 <보물>이라고 칭송하곤 했지만, 그것은 한편으론 그가 남들과는 엄연히 다른 존재라는 것, 남들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없는 영원한 타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 주는 말들이기도 했다. 그들에게 <주주>는 그 이름의 의미처럼 어디까지나 <장난감>, <애완동물> 같은 존재일 뿐이었고, 그를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단 신기한 동물이나 구경거리를 감상하듯 대한다. 당시 계몽사상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의사들은 클로로포름을 이용해 그를 박제로 만들어 과학원에 전시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를 두고 살롱에서 한담을 나누는 부인들은 그의 난쟁이 동생인 아나스타시아와의 근친애를 통해 난쟁이를 계속 만들어 내자는 자극적인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곤 한다. 이러한 부당한 상황들은 그가 가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니곤 하며, 이를 통해 당시 특권 계급의 위선과 이기심, 잔혹함이 소설 곳곳에서 신랄하게 풍자된다.
이러한 세상에서 버티기 위해, 유제프는 자신의 인격을 철저하게 둘로 분리하여 살아간다. 가면을 쓴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로 응대하며 주변의 요구에 따르는 유순한 인격과, 날을 세우고 상대를 경계하는 반항적인 인격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그의 내면에서 갈등하며 여러 복잡한 상황들에 대처해 나간다. 그것은 화려하고도 잔혹한 귀족 사회의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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