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권>
사랑에 빠져
길을 잃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하는 법을 모르던 남자, 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을 줄 수밖에 없었던 여자, 지수.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이 여자. 왠지 재미있는 관계가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윤은 지수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지수 씨.”
가쁜 숨을 고르고 있던 지수가 그제야 반쯤 눈을 뜨고는 윤을 쳐다보았다.
“우리 사귈까?”
섹스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2권
그 길의 끝에서
그대를 찾아가다
사랑을
그리워하는 남자, 윤.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자, 지수.
“사랑해.”
“…….”
“사랑해.”
윤이 열 몇 번째로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였을 때, 지수는 저도 모르게 힘껏 그를 밀쳐냈다.
“…….”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라는 걸 안다.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야 할 그 소중한 말들이, 그의 입에서 나올 때는 한 푼어치의 값어치도 없다. 아무 의미도 없다…….
「사랑해.」
하지만 윤의 목소리는 좀처럼 귓가에서 사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