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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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 네이버, 카카오 독점제국이 되어 세상을 지배한 초기업의 전략 “시장은 절대 나눠 갖지 않는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창업한 나라의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초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미 기업의 범위와 한계를 넘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이들 기업이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공통 전략은 바로 ‘독점’이었다. 위메프의 이사를 지냈고, 현재 변호사이자 공정거래위원회 소송 대리인인 저자 천준범은 국내 대기업의 담합, 갑질, 내부거래에 염증을 느끼고 간 미국 유학에서 거대 기업의 독점 전략을 마주하고 진짜 시장경제에 눈을 떴다. 그때 연구한 내용을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에 연재했고, 92%의 높은 독자 만족도를 얻으며 『초기업의 시대』로 엮어냈다. 이 책은 스탠더드오일의 록펠러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시장을 독차지한 과정과 리베이트, 트러스트, 카르텔, 밟아 죽이기 가격 전략 등으로 어떻게 경쟁 기업을 잔혹하게 무너뜨렸는지, 결국 반독점법의 철퇴를 맞아 사라진 기업의 흥망성쇠를 추적한다. 또 구글, 아마존 등이 선배 기업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어떻게 진화해나갔는지, 현재도 이들 기업을 맹렬히 추격하는 반독점법의 기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한국의 아마존과 구글을 꿈꾸는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엔진과 메신저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분야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을 나눠 먹는 경쟁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경쟁하지 말고 독점해야 한다. 이제 당신의 비즈니스도 결정해야 한다. 선점할 것인지, 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인지. “소비자에게 더 좋은데 뭐가 나쁘단 말인가?” 독점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져야 하는가 아직도 독점을 사전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나쁜 것이란 편견을 갖고 있는가? 하지만 비즈니스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름만 대도 아는 유명한 기업의 기술과 혁신 뒤에는 늘 독점이 있었다. 한때 웹을 장악했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국내 검색 포털 사업자 1위인 네이버, 전 세계 지도 시장을 거의 독점한 구글 맵, 월 이용자 수가 20억 명이 넘는 SNS 페이스북…… 모두 약 50퍼센트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거나 가진 독점기업이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서비스가 필요해진 시기에 정확히 치고 들어와 영역을 넓혔고 경쟁 기업들은 자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지배적이고 독점적인 영향력을 쌓고,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더 편하게, 더 저렴한 비용으로 주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논리를 주장한 이들은 독점으로 기업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마존은 정말 독점기업이 아닌가?” 최상위 포식자 아마존 제국이 되기까지 ‘온라인 플랫폼’보다 ‘거대 플랫폼 제국’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아마존은 독점 전략을 가장 잘 활용한 대표 기업이다. 아마존은 소매 유통 시장에서 약 45퍼센트의 점유율을 보이는 사실상의 독점기업이지만, 반독점법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수익을 내지 않고 심지어 손해를 보면서까지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만 제공했기 때문이다. 앞에서 나온 독점기업이 주장한 논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마존을 쓰는 것이 불편하고 싫을 이유가 단 하나도 없으니, 법이 먼저 나설 명분이 없는 것이다. 현재 팔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 아마존. 한때 아마존은 사업 초반에 매년 망할 것이라는 최악의 평가만 들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아마존이 진출하는 영역의 기업들이 망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 아마존은 독점이라는 목표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독점은 곧 아마존의 사업전략이다. 이것이 스타트업이든 더 큰 규모의 기업이든 비즈니스를 하는 당신이 반드시 아마존을 꼭 알아야 하는 이유다. “네이버, 카카오…… 한국의 아마존은 가능한가” 초기업의 시대, 앞으로의 비즈니스가 가야 할 길 아마존을 꿈꾸는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 상황은 어떠할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여러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다. 그러나 ‘경쟁’한다는 것은 이미 한국형 아마존과는 멀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다수 기업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지배적인 독점시장이 형성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위메프, 티몬, 쿠팡 등의 주요 기업과 나머지 작은 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브랜드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아마존이라 부를 만한 단 하나의 기업이 없고, 앞으로의 독점 승리자도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커머스가 아닌 기업에서 한국형 아마존의 탄생 조짐이 보인다.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인데, 이들은 각각 포털과 메신저라는 분야의 독점기업이다. 현재 금융, 쇼핑, 게임, 광고까지 확실하게 점령했고 이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갖고 이커머스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여러 기업이 조금씩 나눠 먹는 양상을 보이는 이커머스 시장에, 국내 최대 독점기업이 둘이나 등장한 상황이 된 것이다. 과연 앞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모바일시대를 지나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누구보다 이용객을 많이 확보해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앞날에 어쩌면 수많은 기업의 미래도 달려 있을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