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집

앨리슨 벡델 · 만화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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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사의 글 서평의 글 chapter 1 케케묵은 아버지여, 옛 시대의 장인이여! chapter 2 행복한 죽음 chapter 3 오랜 불행 chapter 4 꽃피는 처녀들의 그늘에서 chapter 5 죽음의 황색 마차 chapter 6 이상적인 남편 chapter 7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의 여행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뉴욕타임즈 1위 올해 최고의 문제작 1.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능가하는 극명한 자기 정체성 탐구! 문학 고전에 버금가는 감동과 성찰, 진짜 자아를 찾아가는 재미난 여정!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로만 읽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작품인 앨리슨 벡델의『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는 가족 간의 반목과 아버지의 죽음, 그 둘이 공유했던 은밀한 비밀을 다루고 있다. 장의사 집안의 딸로 자라나 죽음에 익숙했던 벡델은, 고등학교 선생님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동성애적 성 정체성이 빚어낸 가족의 비극적인 일상과 자신의 내밀한 성장 과정을 엄격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성찰한다. 특히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제임스 조이스의『율리시즈』등 최고의 문학 작품들에 대한 오마쥬는 세대를 관통하는 자아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잘 짜인 이야기 구성과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문학적 스펙트럼은 가족해체 시대, 그야말로 ‘재미난’ 집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바치는 자화상이다. 2. ‘제 9 예술’ 만화적 형식이 빚어낸 진정한 성취! 최고의 그래픽 노블 작가 앨리슨 벡델의 첫 번째 장편『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는, 짧은 만화만 그리던 작가의 첫 장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뛰어난 문학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그녀는 이미 유럽에서는 제 9예술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만화, 그래픽 노블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자칫 무겁고 폐쇄적으로 읽힐 수 있는 이야기를 생기 있기 하는 것은 앨리슨 벡델이 구사하는 능수능란한 만화언어 때문이다. 솔직한 감수성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그림체,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편안한 칸 전개는 왜 그녀를 통해 만화를 새롭게 볼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지나치게 어둡지도 않고 과하게 희화화하지도 않은 성실한 그림체와 소설이나 사전 구절을 직접 인용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법, 나란히 놓인 그림 도식으로 상황을 일거에 압축하는 고급 연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로 유머러스한 상황을 연출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하는 것 역시 앨리슨 벡델의 만화가 가진 큰 매력이다. 만약 줄거리 삼켜 먹기에만 집중하는 식의 만화 독서법이 몸에 밴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좀 다른 방식의 만화 읽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끝없는 정직성과 유머, 깊은 성찰로 녹여낸 가족 현상학 가족과 사회, 문화에 대한 진지한 ‘커밍아웃’을 꿈꾸며… 『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는 자신의 개인적인 가족사를 담담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파헤치며 그 이면에 자리한 자신의 정체성을 밀도 높게 그려내고 있다. 고전에 버금가는 성숙한 자기성찰과 빈틈없이 짜인 탄탄한 구성까지, 개인의 가족사를 문학작품으로 다듬어낸 솜씨는 그녀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특히 소소한 일상을 사회, 문화, 동성애, 죽음을 녹여내어 깊이 있는 이야기로 환원시킨 앨리슨 벡델의 능력은 탁월하다. 가장 근원적이고 완벽한 집단이라고 믿는 ‘가족’에 대한 앨리슨 벡델의 재해석은 우리가 믿었던 기존의 가치관을 유쾌하게 전복시킨다. 한 개인의 가족사 그 이상의 깊이를 보여주는 앨리슨 벡델의 작품은 어떤 사건을 부풀리고 과대 해석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가진 문제를 진지하게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한다. 독자는 책을 읽어나갈수록 새로운 정보를 얻기보다는 벡델이 풀어놓은 즐겁고도 기묘한 가족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해부하게 된다. 어떤 인물이 그때 겪었던 그 일, 그 행동을 곱씹어보게 된다. 작가가 스스로의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자제하는 만큼 오히려 독자는 더욱 이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 감동의 모양과 소재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겪고 성장해온 생의 패턴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그게 바로 앨리슨 벡델의 『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를 읽는 묘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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