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마지막 작품인 역사대하장편소설.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중국대륙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어린이를 위하여 썼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어린 소년 위소보가 주인공이다. 소년 위소보는 반청복명의 '천지회'와 청나라 황제 강희제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출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소년이다.
1969년 10월부터 1972년 9월까지 「명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가 '이 작품은 내 최후의 소설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청복명의 기치 아래 구름처럼 몰려드는 영웅들과 청나라 기틀을 바로 세우려는 강희제와 그의 추종 세력들의 혈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