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씨

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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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강동수의 세 번째 소설집. 총 일곱 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서사 구성을 통해 소설 양식이 감당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 상실된 시대의 인간 초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정염', '치애'), 가족 공동체와 예술의 기능이 붕괴된 세태의 비극적 형상으로 극화되기도 하며('가족소풍', '알록달록 빛나는', '지음소사이어티 전말기'), 사회적 참사를 마주하는 윤리적 슬픔으로 기록되기도 한다('언더 더 씨', '운수 좋은 날'). 이들 작품은 모두 소설가의 예민한 촉수에 의해 발굴된 이야기로, 동시대의 서사 형식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주의적 허구성'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소설은, 지배질서의 견고한 의사소통체계 속에서는 가시화될 수 없는 세계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하는 문화적 계기가 된다. 이야기문학이 지금도 사회 참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낭만적 거짓을 통해 세계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언더 더 씨>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은 이러한 허구적 진술의 역능을 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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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염 情炎 가족소풍 운수 좋은 날 언더 더 씨 알록달록 빛나는 지음소사이어티 전말기 치애 痴愛 해설 _ 박형준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낭만적 거짓을 통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 현실주의적 허구성을 통한 세상 읽기 소설가 강동수가 세 번째 소설집『언더 더 씨』를 펴냈다. 총 일곱 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서사 구성을 통해 소설 양식이 감당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 상실된 시대의 인간 초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정염」,「치애」), 가족 공동체와 예술의 기능이 붕괴된 세태의 비극적 형상으로 극화되기도 하며(「가족소풍」,「알록달록 빛나는」,「지음소사이어티 전말기」), 사회적 참사를 마주하는 윤리적 슬픔으로 기록되기도 한다(「언더 더 씨」,「운수 좋은 날」). 이들 작품은 모두 소설가의 예민한 촉수에 의해 발굴된 이야기로, 동시대의 서사 형식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주의적 허구성’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소설은, 지배질서의 견고한 의사소통체계 속에서는 가시화될 수 없는 세계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하는 문화적 계기가 된다. 이야기문학이 지금도 사회 참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낭만적 거짓을 통해 세계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언더 더 씨』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은 이러한 허구적 진술의 역능을 재인하고 있다. • 한국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반어적 감수성(sensibility)를 통해 새로운 저항의 가능성을 타진하다 첫 번째 작품「정염」은 강동수 소설가의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문해력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쟁점화하고 있다.「정염」의 사후 담화처럼 보이는「치애」는 익명화된 개인의 건조한 일상을 담담하게 서술함으로써, ‘헛된’ 사랑(illusion)을 좇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심리적 결여를 드러내고 있으며「가족소풍」과「알록달록 빛나는」은 예쁜 제목과 달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관계적 결핍을 드러내는 반어적 텍스트로 두 작품 모두 가족 공동체가 붕괴된 시대의 우울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지음소사이어티 전말기」는 소설을 비롯한 예술작품이 정말로 제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인지 되묻고 있으며 마지막으로「언더 더 씨」와 「운수 좋은 날」은 실제로 일어났던 사회 참사를 모티브 삼아 수많은 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마주하고 묘사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공동체의 우울을 어떻게 애도하고 치료할 것인지를 질문하고, 자본/권력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서술하며 증언한다. 특히 표제작「언더 더 씨」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소설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사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의 소재나 제재가 실제 사건이나 사연에 입각한 것이라 하더라도, 작품 속 내용은 진짜가 아니라 허구이다. 그러나 가짜 이야기(fiction)가 인간 삶에 무용할 것이라는 판단은 섣부르다. 소설은 허구와 현실의 공모를 통해 성립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종종 리얼한 것이 발설하지 못하는 ‘생(生)의 진실’을 발화한다. “강동수의 세 번째 소설집 『언더 더 씨』는 리얼리즘 소설이 추구하는 확고부동한 미래 전망을 거부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생활의 파편이나 예술의 가치가 아니라, 더 깊고 어두운 절망의 심연 속으로 하강하고 있다.『언더 더 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파국적 세계 인식과 무기력한 일상성이야말로, 문학이 직조할 수 있는 대항적 정념의 토대가 된다. 강동수 작가의 신작 일곱 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국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이란, 새로운 저항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반어적 감수성(sensibility) 그 자체이다. 그것은 폐허를 견디는 공통 감각이며, 언더 더 씨……, 그 슬픔의 심해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마음의 촛불이다.” (박형준, 해설 「폐허를 사는 힘」 중에서) • ‘소설의 바다’를 항해하는 호밀밭 소설선, 각기 다른 ‘사연의 고고학’을 꿈꾸며 강동수 작가의 󰡔언더 더 씨󰡕는 소설의 바다로 향하는 호밀밭출판사의 세 번째 소설선이다.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는 한국 소설의 사회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또한 문학과 예술의 미적 형식을 타고 넘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새롭게 탐사하는 서사적 항해를 꿈꾼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또 때로는 서로를 보듬으며, 난파한 세상 속으로 함께 나아가는 문학적 모험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밀밭의 소설은 미지의 세계를 발명하는 낯선 이야기의 조타수가 되기보다는, 우리가 상실한 생의 가치와 존재 방식을 집요하게 되물으며, 동시에 우리 삶에 필요한 따뜻한 자원을 발굴하는 ‘사연의 고고학자’가 되고자 한다. 소설이라는 사회적 의사소통 방식은 분명 오래된 것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정초할 수 있는 ‘여전한 힘’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소설의 바다’로 나아가려는 이유이다. - 호밀밭 문학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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