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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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기분도, 열다섯의 내 마음도 어른이 되면 사라져버릴까?” 복잡하고 은밀한 열다섯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 열다섯 중학생 코하루는 어느 날 문득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을 어른이 되면 모두 잊어버리는 것 아닐까? 코하루는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 사춘기의 하루하루를 차분하게 기록한다. 가족과 친구, 이성, 그리고 하루하루 변화하는 몸과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까지. 실연을 당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도 하고,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른의 세계를 궁금해 하기도 하고, 예뻐지고 싶다고 간절하게 바라기도 하는 나날 속에서 코하루는 하루하루 성장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누구나 그랬듯이 그렇게 십대 시절이 끝나고 새로운 어른의 세계를 맞이하는 코하루는, 바로 우리 모두다. 마스다 미리가 그려내는, 모두가 지나왔지만 이미 잊어버렸던 바로 그때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이야기 사춘기 시절은 이상하다. 모두가 분명 그 시절을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그때를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다들 입을 모아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요즘 애들은 이해를 못 하겠어.’ 하지만 어느 누구도 어른인 채로 태어나지 않는다. 아이였다가, 청소년이었다가, 어른이 된다. 그 중에서도 사춘기 시절은 특이하다. 몸과 마음은 성장하는데 주위의 환경은 여전히 학교와 가족으로 한정되어 있다. 어른을 동경하면서도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남자애는 없지만 멋진 남자 친구는 만들고 싶고, 부모님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기도 한다. 모순투성이고 혼란스러운 사춘기 시절. 바로 그때의 우리를 마스다 미리는 놀라우리만치 날카롭게 포착해서 눈앞에 생생하게 되살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