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러셀 프리드먼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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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히틀러 청소년단 입단 2장 깊어지는 의구심 3장 반은 군인, 반은 학생 4장 백장미단의 전단 5장 “우리는 당신의 나쁜 양심입니다” 6장 “히틀러 타도!” 7장 체포되다 8장 “자유여 영원하라!” 9장 안으로부터 나오는 목소리 사진 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7 골든 카이트 상 | 2017 로버트 F. 시버트 아너 상 2016 커커스 리뷰 베스트 북 | 2016 뉴욕 공립도서관 베스트 북 2016 시카고 공립도서관 베스트 북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나치의 독재와 폭압에 저항한 용기 있는 학생들, 침묵과 복종을 거부하고 ‘자유’를 외친 비폭력 저항 단체 백장미단 이야기!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나쁜 양심입니다. 백장미단이 당신을 절대 평화롭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백장미단의 전단’ 중에서) 백장미단은 히틀러의 나라 독일에서, 그와 나치의 독재에 용기 있게 맞선 학생들이 만든 단체이다. 한스 숄과 조피 숄 남매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알렉산더 슈모렐, 빌리 그라프 등 백장미단원들은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적 방법으로 ‘저항의 메시지’를 독일 전역에 퍼뜨렸다. ‘나치’를 악랄한 독재정치 집단으로 ‘히틀러’를 거짓말쟁이로 맹비난하면서, 모두 들고일어나 나치 체제를 뒤집어엎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만들어 뿌렸다. 대학교와 공공건물 벽에 대담하게 ‘자유’ ‘히틀러 타도’ 등 반나치 구호를 쓰기도 했다. 서슬 퍼런 히틀러와 나치를 긴장하게 만든 엄청난 사건들이었다. 결국 백장미단원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지만, 백장미단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이후 독일 국민들을 일깨웠다. 독일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만은 백장미단 학생들을 이렇게 극찬했다. “용감하고 영광스러운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대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이자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인 러셀 프리드먼은 침묵과 복종을 거부하고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나치에 저항한 백장미단의 이야기를, 내부에서부터 나치 체제에 맞서 싸운 젊은이들의 용기와 노력을 간결하고도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또한 독자들이 백장미단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상황을 함께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권력은 깨어 있는 시민들을 두려워한다는 사실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끝까지 굽히지 않는 젊은이들의 용기가 어떻게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세상을 바꾸어놓는지를 깨우쳐준다.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당당한 목소리로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운 학생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고, 히틀러와 나치의 유대 인 박해와 학살이 나날이 심해지던 1942년 6월 말에 독일 뮌헨 지역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백장미단의 전단’. 이후 이 전단은 작성자들이 붙잡히는 1943년 2월 18일 여섯 번째로 뿌려지기까지 독일 곳곳에 뿌려진다. 이들은 전단 작성에서 배포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 게다가 게슈타포가 특별수사대를 꾸려 이 문건의 작성자와 배포자들을 뒤쫓을 만큼 이 문건의 내용은 충격적이고 도발적이었다. 첫 번째 전단에서는 독일 국민들에게 나치 체제에 항거할 것을 촉구하고, 두 번째에서는 점령 지역에서 벌어지는 나치의 잔학 행위를 비난하고, 세 번째에서는 사악한 독재 정권 나치를 공격하면서 수동적인 저항(사보타주)을 부추긴다. 네 번째에서는 히틀러를 평화롭게 놔두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고, 다섯 번째에서는 독일 군대의 패배를 예견하며, 뿌리다 실패한 마지막 전단에서는 “이제 들고일어나 복수하고, 속죄하고, 가해자들을 처단해 새 유럽을 건설하자”고 외친다. 이 전단을 작성하고 뿌린 이들은 뮌헨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백장미단이었다. 이들은 사람들이 대부분 히틀러와 나치의 폭압과 폭거에 복종하고, 독재에 침묵하고, 숱한 유대 인 박해에 고개를 돌릴 때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와 저항을 부르짖었다. 폭력적 저항 대신 비폭력 저항으로 잠자던 독일 국민의 양심을 일깨워주었다. 그래서 이들이 처형당한 뒤에도 이들의 저항정신은 멈추지 않고 제2의 백장미단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게슈타포마저 감동시키다 1943년 2월 18일, 마지막 전단이 된 여섯 번째 전단을 뿌리다가 뮌헨 대학교 교정에서 붙잡힌 한스와 조피 숄. 이들은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려고 전단 작성과 배포에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다. 그리고 붙잡힌 지 불과 4일 뒤인 2월 22일, 크리스토프 프롭스트(19일에 체포됨)와 함께 처형된다. 나치 고위 장교들이 신속한 재판과 유죄 판결을 요구하자, 특별 법정인 ‘인민 법정’의 수석 판사이자 ‘교수형 판사’로 악명 높은 롤란트 프라이슬러가 신속하게 내린 판결이다. 이 특별 법정은 정의를 집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치 체제의 적들을 근절하기 위해 설치된 법정이었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에도 한스와 조피, 크리스토프는 나치에 굴복하기는커녕 꼿꼿한 기개로 오히려 게슈타포마저 감동시킨다. 이들을 체포한 백장미단 수사 총책임자인 로베르트 모어는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까지도 한스와 조피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자신들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 더 큰 재앙이 독일을 덮치지 못하도록 막고, 가능하다면 수많은 독일 군인과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뿐이었다고 했다.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했다.” 2월 22일 오후, 조피와 크리스토프는 조용히 최후를 맞이했고, 한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의 끈을 놓지 않고 처형장에서 이렇게 외쳤다. “자유여 영원하라!” 이어서 6월 13일 알렉산더 슈모렐과 쿠르트 후버 교수가 처형되고, 10월 12일 빌리 그라프도 처형된다. 이로써 백장미단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후버 교수를 제외한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이었다. 2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들 아버지 로베르트 숄은 반나치주의자이지만, 한스와 조피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른 형제들과 함께 히틀러 청소년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1930년대에 독일에서 자란, 히틀러 청소년단의 유혹에 넘어갔던 다른 평범한 청소년들처럼. 하지만 한스와 조피는 곧 히틀러 청소년단의 군국주의적 성격을 혐오하게 된다. 이후 한스 형제들은 히틀러 청소년단 대신 불법 청소년 단체인 ‘d.j.1.11’ 활동을 하다가 1937년 가을 게슈타포에 체포되기도 한다. 1942년 5월, 조피가 뮌헨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한스와 친구들, 조피는 점차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게 된다. “책임감 있는 시민이라면 독재 정권 아래서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가? 어떻게 하면 나치 체제에 항거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한스는 갈렌 주교의 설교문이 복사된 전단, 즉 정신병자와 신체불구자들을 치명적 가스로 조직적으로 살해하는 나치의 1급 기밀 안락사 계획을 비판한 문건을 읽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심하게 된다. “나는 나 자신,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있다. 내 안의 진실을 찾아야만 한다.” 이런 고민 끝에 한스와 조피 숄을 포함해 알렉산더 슈모렐, 프리스토프 프롭스트, 빌리 그라프 등이 주축이 되어 백장미단을 만들게 된다. 알렉산더는 키가 크고 재치가 넘치며 우스갯소리를 곧잘 했으며,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빌리는 사려 깊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늘 조용하고 신중했다. 크리스토프는 이들 중 유일하게 어린 두 아들과 곧 태어날 셋째를 두고 있는 기혼자였다. 이 밖에도 이들에게 전단을 인쇄하고 복사용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실을 빌려준 뮌헨의 건축가 만프레트 아이케마이어와 뮌헨 대학교의 쿠르트 후버 교수는 백장미단의 든든한 조력자들이었다. 전단 배포는 몇 개월 동안 토론해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그들은 모두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진저리를 쳤다. 그들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기를,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열망했다. 그들은 폭탄을 던지는 쪽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인쇄된 말’을 통해 국민의 양심을 일깨우는 비폭력 저항 방법을 선택했다.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목소리는 계속된다! “그 누가 됐든, 그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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